[마음챙김] 고흐의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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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얼마나 많은 에너지를 식신識神에게 주며 살아갈까 생각합니다. 뇌가 우리 에너지의 70%를 쓴다는 말이 아니더라도, 탈탈 털리고 고갈되는 느낌이 종종 있습니다. 아무리 아니라고 해도, 중심을 잡고 있다고 해도 실상을 보면, 우리 에너지는 식신에게 헌납되고 있습니다. 누정이 되고 있는 셈입니다.

과하게 의식 일변도의 삶은 무의식을 누르기 마련입니다. 눌러진 무의식은 충동으로 발현됩니다. 충동을 느끼는 건, 그만큼 의식적으로 살기 때문입니다. 의식에 대한 숭배가 무의식을 충동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과거에 인간에게 편향적 논리를 넘어선 영감을 주었던 신들은 이젠 공포를 주거나 불편을 주는 충동이 되어 버립니다.

식신識神이라는 음신陰神이라고도 합니다. 그만큼 밝지 못하고 에너지를 흡수하는 기능이기 때문입니다.

고흐의 노란색을 봅니다. 세상에서 가장 밝고 편한색이 노란색이라고 했던 고흐.
아마도 감괘와 리괘가 만나는 황정을 그리려 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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