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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8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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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spector
inthedeadofnight
2018-07-20 17:48
승강기
집에 가려면 승강기를 타야 한다 금요일 오늘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났고 불콰하게 술도 한잔 했다 자리를 파하고 아파트 단지에 들어서는데 돌연 형언할 수 없는 장면을 보았다 뛰어내리기에 앞서 엘리베이터 공간에 움츠린 채 울고 있던 네 모습 나는 결코 이타적이지 않은데 그것은 참, 왜 그리 슬픈지 집에 가려면 나는 승강기를 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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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spec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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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9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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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hedeadofnight
2018-07-17 18:25
근력
요사이 틈틈이 턱걸이를 한다. 그 때문인지. 어제 온종일 먹지 않고 저녁으로만 배를 채웠는데도 생활에 지장이 없었다. 적정한 근력은 수월한 삶을 이끈다.
perspector
kr
2018-07-15 18:11
진심을 파는 사람들
2012년 대선 국면 당시 안철수 선거 캠프의 이름은 진심캠프였다. 캠프 명칭을 두고서 뱉은 한 지식인의 우려 섞인 한마디를 나는 여태 기억한다. 캠프를 대변하고 치장하는 수사로 하필 진심이란 추상적 어휘를 골랐느냐는 핀잔이었다. 그는 안철수 지지자였으므로 초를 치거나 부러 깎아내리려는 심산은 아니었으리라. 포털을 돌아보니 2018년에 치른 지방선거에서도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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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2 15:19
가끔 듣고 싶은 노래
글쓴이는 대가大家를 좋아한다. 대가 그 자체를 좋아한다기보다는 대가의 생산품이나 대가가 그것을 다루는 행위를 좋아한다. 글쓴이는 조모와 함께 한 시간이 넉넉하므로 음악 감상의 범주가 넓은 축에 속한다. 어릴 적부터 어깨너머로 가요무대도 열린음악회도 보았다. 이 글은 가끔 듣고 싶은 노래라는 제목을 앞세웠는데 오늘의 간판은 송창식의 <피리 부는 사나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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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
2018-07-08 16:32
강릉 일기
고속버스 버스에 몸을 의탁한 채 차창 너머 풍경을 바라볼 때면 갖은 생각이 머리를 잠식한다. 그중 단골손님을 소개하면 이러하다. 이곳에 올라탄 많은 사람이 찻삯을 지불한 대가는 운전기사님의 어깨에 한시적일망정 목숨을 내맡기는 것이다. 버스가 한창 내달리면, 자고 나면 피곤이 가중되는 이상한 잠을 자기 일쑤이지만 때때로 나는 애걸하는 심정으로 (염불 등 혹 종교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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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
2018-07-04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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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
2018-07-01 16:46
한숨
어릴 적부터, 내부에 심상이 들어차 장악할 때면 샅바를 맞잡고 곰곰 생각해 보기도 설치류라도 맞닥뜨린 듯 정색하며 떨치기도 했다. 전자든 후자든 그것을 물리치는 종국의 의례는 깊은 한숨이었다. 할머니 말씀하시길 “어린 놈이 무슨 한숨을 그리 쉬느냐. 복 나가게.” 할머니 꾸중에 나는 “한숨 아녜요. 심호흡한 거예요.”라며 뻔뻔하고 어쭙잖게 대응하곤 했다. (문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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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title
2018-06-26 14:51
[kr-title]: 비 올 때 생각나는 음악은 기수부지이지만 지금은 이 노래: 비 오는 거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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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
2018-06-25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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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
2018-06-22 18:51
나를 기분 좋게 하는 어쩌면 사소한 것들
국어사전을 들춰 보니, 돈가스의 순화어로 '돼지고기 너비 튀김' '돼지고기 너비 튀김 밥' '돼지고기 튀김'을 추천하고 있다. 국립국어원에서 벌인 일일까. 그렇다면 예산 낭비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만 논점 이탈이 우려되므로 그에 관해서는 생략하고 나는 이 텁텁한 조언을 거리낌 없이 내치련다. 집에서 돈가스를 튀겼다(위에 나온 대로 돈가스는 이미 튀김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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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
2018-06-19 04:36
잔치의 이면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한국이 패했다. 안타깝지만, 경기 자체만 놓고 보면 졸전이었다. 먼저 치러진 독일 대 멕시코의 경기가 축구 감상의 눈높이를 상향시킨 탓일까. 한국뿐만 아니라 무려 이탈리아를 절망시키고 러시아에 온 스웨덴의 경기력도 기대 이하였다. 청와대 청원 사이트에는 이케아에 대한 세무조사를 진행해 달라는 글이 올라왔다. 진지함이 담겨진 글은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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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
2018-06-14 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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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
2018-06-12 18:30
공동경비구역 JSA와 북미 정상회담
텔레비전으로 (정확히 말하면 휴대전화 어플리케이션으로) <공동경비구역 JSA>를 봤다. 방송사는 시의적절하다고 판단하여(?) 방영했겠지? 영화의 내용은 현상과 알맞게 포개지는가? 제쳐 두자. 2000년도에 개봉한 영화이다. 군데군데 낡아 보이는 장면이 없지 않지만 그럼에도 꽤 잘 만든 영화라고 생각했다. 영화가 나온 때로부터 무려 20년 가까운 세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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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11 17:45
[끼적이다]
1 지난달 문지(문학과지성사)가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그리스인 조르바』를 펴냈다. 진즉 출판되어 읽혀 온 도서인데 뭐 대단한 소식이냐고 말할 수 있겠다. 나 역시—한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것으로 추정하는 열린책들에서 나온—『그리스인 조르바』를 소장하고 있다.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의 저자인 돌아가신 이윤기 선생이 번역한 그 책 말이다. 이제껏 한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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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08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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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06 17:06
행복의 나라로
이 노래를 들으면 공연히 애달프다. 내가 아는 행복이란 일시적 감각이지 결코 상시적이지 않다. 일시에 녹은 행복감마저도 당시에는 완연히 체감하지 못한다. 짧디짧은 행복의 생生이 사멸하고 그러고도 한참을 보내고 나서야 불현듯 그때의 감정을 되새기며 사후적으로 나는 행복의 사체를 더듬는 것이다. 지금 기분 좋은 감정이 인다면 부수 감정의 훼방 따위 잠시나마 떨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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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04 03:31
사물事物놀이 : 진공청소기
대국에서 불어오는 황사 관련 뉴스는 봄이 왔음을 알리는 집배원 역할을 했었다. 몇 해 전부터 이 소식은 그보다 큰 비보에 묻히는 측은한(?) 처지가 되었다(일자리 파괴는 만연하다). 어느새 일상 용어로 자리 잡은 미세먼지—혹은 초미세먼지—의 존재 때문이리라. 나는 이 자잘한 것의 실체를 허파보다는 발바닥으로 감지한다. 예전만 해도, 전일 바닥 청소를 철저히
perspec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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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31 17:36
[끼적이다] 글을 쓰는 방법
1 <고래가 그랬어>라는 어린이 교양 잡지가 있다. 들어보셨을지 모르겠다. 한국에도 그런 게 있더라. 관심 있다면 필기하셔야 한다(까먹으니까). <고래가 그랬어>의 발행인은 김규항 씨다. 들어보셨을지 모르겠다. 글쓴이가 김규항 씨의 존재를 처음 알게 된 것은 이분이 진중권 씨와 글로써 치고받을 때였다. 그때만 해도 둘 다 혈기 왕성했는데···.
perspector
kr
2018-05-30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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