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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1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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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있어요
평범한 나. 아니, 평범하길 꿈꿨던 나. 떨리는, 두려운 마음을 감추고 겉으로는 애써 평범한 척 웃음을 지었던 나.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그 평범이 뭐라고 그렇게 다른 사람들과 다르지 않은 척, 겉으로 보이는 그들의 모습과 같아 보이려 노력했는지.. 겉으로는 그저 평범하게만 보였던 그들 안에서도 사실은 각자의 마음의 파동이 있었음을, 보이는 겉이 전부가 아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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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 가면, 얻는 것과 잃는 것
우리는 나 자신을 실제로 잘 아는 사람과 실은 날 잘 모르는 사람을 어떤 기준으로 나눌 수 있는지 모르겠지만 내 기준은 이렇다. 나를 좀 안다 하는 사람은(내 자신 포함)알고 있다. 내가 굉장히 내성적이고 또 이기적이라는 것을.(“너는 너만 생각하잖아.”라고 말을 하며 나를 떠난 친구도 있었다. 그 당시엔 억울해 했는데 시간이 지나고 나서 보니 그 친구가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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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작가는 감독이자 편집자다. 인생이란 영화의, 나란 주인공을 가장 아름답게 표현해내는 사람. 무채색의 무기력한 일상에 찬란한 색을 입혀주고 은은하게 또는 활기차게 배경음악을 깔아준다. 이미 일어난 사실에 내가 원하는 분위기를 입혀 나에게 어울리는 의미를 어떻게 만들 것인지 정하는 사람. 위대한 문학 작품에 나오는 주인공들은 하나같이 이상하고 초라하다. 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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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궁창 안에서 보는 별은 더 아름답다
글쓰기를 시작하고 내 숨겨진 마음 속을 들여다보고 이해해가고 있다. 나란 사람에 대해 내가 오해했던 것, 부끄러워했던 것을 조금은 다른 시각으로 보게 되었다. 나를 망친 줄만 알았던, 결코 나는 원치 않았던 내용의 과거가 원하든 원치 않든 현재의 나를 만들었고 그것은 미우나 고우나 한평생 함께 해야 하는 내새끼들 같은 것으로 여기게 되었다. 글쓰기를 하면 할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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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속의 나
거울 앞에 선 나를 바라본다. 이게 나였던가. 낯선 사람을 처음 만나듯이 어색하게 웃어본다. 거울 속의 나도 어색하게 웃는다. 나는 언제나 그곳에 있었지만 나는 언제나 나를 찾았다. 나는 언제나 나를 찾았지만 나는 언제나 없었다. 거울 속의 어색한 나. 세월 속에 변한 나. 하지만 언제나 그대로였던 나. 무엇을 찾았던가. 무엇을 바랬던가. 그리고 무엇이 남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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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한 사실
머릿속에 불이 켜지듯 문득 내가 가지고 있던 두려움이 한순간 사라지는 생각이 스칠 때가 있다. 내가 죽기 전엔 계속 살아있다는 당연한 사실. 죽음이 다가올수록 내 삶은 더욱 소중해질거라는 더 당연한 사실. 죽기 전엔 계속 살아있고 죽고 나면 두려움을 느낄 수 없기에 살아있을 때 미리 죽음을 두려워 할 필요가 없고 나이가 들수록 더 서러운 것이 아니라 나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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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나는 소중한가요?
홍콩에는 필리핀 도우미에게 아이를 맡기고 일 하는 맞벌이 부부들이 많다. 언젠가 마트에 갔는데 생후 한달이나 되었을까 꼬물꼬물한 갓난아기가 유모차에 있는 것을 보았다. 그런데 그 아기는 봐주는 사람이 없이 홀로 과일코너 옆에 놓여진 유모차에 덩그러니 있었다. 나는 엄마가 왜 바로 옆에 있지 않은지 옆을 두리번거렸는데 몇 발자국 떨어진 야채 코너에 한 필리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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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있는 삶을 살기 위해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가 있는 것은 무엇일까. 아마도, 사랑과 시간. 사랑하는 마음이 없으면 종종 우리의 모든 일상은 공허해지기 쉽고 아무리 보잘 것 없는 것이라도 사랑하는 마음이 담기면 예술이 되고 의미가 된다. 시간은 우리의 전부라고 봐도 무방하다. 우리의 모든 것은 시간을 통해 이루어지고 시간은 모두에게 공평하게 주어지기에 우리는 시간 앞에서만은 변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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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사람
내가 당신에게 잘 해주는 이유는 당신을 잃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고마워 할 것 없어요. 다 내가 좋아서니까요. 내가 당신에게 못 하는 이유는 당신이 나를 고통스럽게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고민할 것 없어요. 그 고통도 나에게서 나왔으니까요. 나와 비슷해서 좋기도 하고, 나와 비슷해서 싫기도 해요. 나와 달라서 좋기도 하고, 나와 달라서 싫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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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죽음을 준비하는 이 순간
지나간 나날들을 돌아보면 모든 것이 어렴풋하다. ‘난 이랬었지.’ 생각하다가도 그것도 내가 현재의 기분에 맞춰 과거의 기억을 가공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과거의 어느 때는 좋았어.’라고 생각하지만 과연 그때가 그렇게 좋았었는지도 아리송하다. 사진도 믿을 수 없다. 현재 남아있는 과거의 사진을 보면 대부분 웃고 있는 사진이 많이 있는데 보통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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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한 이가 가져야 할 자세
참 재밌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어느 곳에서는 쓸모없는(없어야 하는)사람이고 어느 곳에서는 필요한 사람이라는 것. 내가 운이 나쁘게도 어느 곳에 갔는데 환영 받지 않은 경험이 계속 축적됐다면 그 사람의 자존감은 점점 낮아진다. 내 자신이 나를 어떻게 평가해야 할지 모르기에 다른 사람의 눈으로 내 자신을 평가하는 것이다. 그래서 어릴 적에 사랑 받고 자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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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과 나
당신에게 화내고 있을 때, 사실 나는 나에게 화내고 있었습니다. 당신을 좋아했을 때, 사실 나는 나를 좋아하고 있었습니다. 나의 눈은 늘 밖을 바라보지만 그 밖엔 늘 내가 있습니다. 사랑도, 미움도 모두 내 안에서 나왔습니다. 많이 미안합니다. 나로 인해 상처 받았을 사람들. 많이 고맙습니다. 그래도 남아준 사람들. 당신이 나이고 내가 당신입니다. 우리 서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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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적인 감정이라는 괴물
종종 내가 형편없는 사람이란 느낌을 받는다. 어느 날은 ‘그래. 이 정도면 나도 나쁘지 않아.(좋다고 생각해 본적은 없는 듯..)나도 꽤 괜찮은 사람이야.’라고 생각이 들어 나름 룰루랄라 성실하게 하루를 보내다가도 어느 순간 갑자기 밀려드는 그 부정적인 감정의 회색빛 쓰나미... 그게 어떤 신호가 딱 내 눈에 들어오면 내 마음의 부정적 감정의 스위치가 켜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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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미움 사이
법륜 스님께서 홍콩에 오셨었다. 스님의 유튜브 강연을 듣고 평생 처음 느껴보는 마음의 평안을 느껴본 뒤로 팬이 되었는데 홍콩에 오신다 해서 마음이 두근반 세근반. 직접 본 스님은 유튜브에서 보던 것과 같이 편안한 말투에 통찰력 있는 멋진 강연에 앞자리에 앉아 맞아. 맞아. 하며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세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강연이 끝난 후 책 사인회가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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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꿈꾸는 이상향
우린 그들을 얼마나 알기에 미워했고 그들을 얼마나 알기에 좋아했을까. 나는 내 자신을 얼마나 알기에 나를 미워했고 또 의기양양해 했을까. 아침햇살이 비치면 의욕이 충만하고 자신감이 한없이 차오르다가 어둠이 깔리면 언제 그랬냐는듯 기운을 잃어버리는 것이 사람이다. 같은 일도 어떨 땐 긍정적으로 다 할 수 있을 것처럼 보이고 어떨 땐 내가 뭘 할 수 있겠어 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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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도의 중요성
대학 때였던가, 모 인터넷 설치를 전화로 권유(강요)하는 알바를 했었다. 며칠 하다 못 견디고 관뒀는데 그 이유는 바로 나의 전화를 받는 사람들의 차가운 태도. 그도 그럴 것이 무작위로 주어지는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어 바쁘다며 끊고 싶어하는 그들에게 “고갱님~^^”하며 계속 거머리처럼 그들의 설치를 권유하며 그들의 시간을 뺏었으니 이해도 간다. 욕을 하며 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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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도 먹어 본 사람이 먹을 줄 안다
법륜 스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다. “젊은 사람들은 학교 다녀야 하고 애 낳아야 하고 할일이 많아요. 저는 나이 들어도 지금이 좋아요. 그런거 하기 싫기 때문이에요.나이 들면 나이 든대로 좋은 점이 많아요.” 정말 동감한다. 십대 때, 이십대 때는 지금보다 풋풋하고 예뻤을지는 모르겠지만(과연..)지금이 더 좋다는 생각을 한다. 그때는 내 스스로가 나를 결정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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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웃어야 하는 이유
행복해지는 방법은 아마도 남과 비교하지 않는 것. 그리고 타인의 평가에 연연하지 않고 나로 살 수 있는 것. 타인의 평가에 연연하지 않는다는 것은 여간 어려운게 아니다. 어릴 적부터 엄마친구아들과 비교 당했고 반친구들보다 일이등 높고 낮은 성적에 웃고 울었다. 성인이 되고 나서는 외모와 학벌로 평가 받았고 남들의 나에 대한 평가를 조금이라도 높이기 위해 스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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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난 매력
길지 않은 인생을 살아오며 나를 단단히 지지해주었던 감정은 바로 자괴감. 내가 못났다는 감정. 나를 사랑하지 못하는 감정. 사람들하고 잘 어울리지 못 하는 나. 항상 자신이 없는 나. 왠지 모르게 언제나 주눅이 들어있는 나. 다른 사람의 표정을 살피는 동시에 내 자신이 이상하지 않은가 언제나 살피는 관계로(근데 항상 이상하다..) 인간 세상에서 살아가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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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의 근원
두려움의 근원이 무엇인지 가끔 생각해본다. 누군가를 내가 원하는 대로 조정하려면 그의 두려움을 건드려야 한다. 역으로 타인이 나를 마음대로 조정하려면 그가 나의 두려움에 대해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인간은 인정을 하든 안 하든 어쩔 수 없는 사회적 동물인지라 타인에 대해 배척 당하는 두려움이 큰 것 같다. 우리가 웃기 싫어도 올라가지 않는 떨리는 입꼬리를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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