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는 감독이자 편집자다.
인생이란 영화의,
나란 주인공을 가장 아름답게 표현해내는 사람.
무채색의 무기력한 일상에 찬란한 색을 입혀주고 은은하게 또는 활기차게 배경음악을 깔아준다.
이미 일어난 사실에 내가 원하는 분위기를 입혀 나에게 어울리는 의미를 어떻게 만들 것인지 정하는 사람.
위대한 문학 작품에 나오는 주인공들은 하나같이 이상하고 초라하다.
우리는 지금까지 초라하다고 우리는 주인공이 될 수 없다고 굳게 체념하며 살았지만 사실은 이런 우리이기에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우리는 이미 다 갖췄다.
어떤 색을 입히고 어떤 배경 음악을 깔지에 따라 우리 인생의 질은 변한다.
‘내 인생 스토리가 재미없어, 난 주인공의 재목이 아니야.’ 라고 불평하기 전에 내가 혹시 어울리지 않는 배경음악을 깐 것은 아닌지, 색을 입히지 않은 것은 아닌지
내 인생과 나란 주인공을 가장 빛나게 만들어주는 감독과 편집자의 눈으로 나의 일상을 바라보자.
우리에겐 응원군이 많다.
대부분의 사람은 다 평범하다.
우리가 우리를 응원한다.
가슴 절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