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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topia
2020-06-05 13:31
Thinking Night - 보이는 모든 것
사람들은 사주대로 사는 것처럼 보인다. 어떻게 해도 그 여덟개의 글자를 벗어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죽음으로 향하는 걸음들이자만 색깔과 성향, 삶의 우선순위와 도구가 다르다. 성취와 좌절, 행복과 불행, 재정적인 안정과 불안정,그 사이의 흐름들을 읽는 재미가 있다. 내 인생이 아니라서 한 발짝 물러서서 보지만 어떤 조언도 해줄수가 없는게, 글자대로 살 것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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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topia
2020-06-04 13:59
문장수집 - 삼원금천비록
비관적 시세관이 나타난 해는 쌀 시세가 상승하게 된다. 비관적 재료가 세상에 나타나면 모두 비관적이 되니 언제든지 매수의 씨를 뿌려라. 쌀 시세가 무너져 일제히 투매하면 다만 눈을 감고 매수의 씨를 뿌려라. 들도 산도 모두 하나같이 비관적이면 바보가 되어 쌀을 사야한다. -삼원금천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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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topia
2020-06-03 14:01
Thinking Night - 오늘도
오늘도 걸었다. 노을이 오면 노을을 보고 달이 뜨면 달을 보고 파도가 치면 파도소리를 들었다. 여름 저녁 공기는 감미롭다. 나를 스쳐서 뛰는 사람 몸에서 나는 바디워시 냄새같다. 날벌레들이 가로등 주위를 맴돌았다. 바다는 평온했다. 파도도 잔잔해서 소리가 듣기 좋았다. 이 모든 것이 생생하게 나에게 다가왔다. 숨을 쉰다. 한 번 더. 숨을 느낀다. 다시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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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topia
2020-06-02 14:53
Thinking Night - 구름같은 것들
노을을 보러 나가는건 근사한 일이다. 오늘은 조금 일찍 나가서 낮달도 봤다. 동백섬은 바람이 불어서 사람이 평소보다 작았다. 등대옆에서 혼자 노을을 지켜보았다. 구름이 빠른 속도로 흘렀고 나는 그것을 지켜보았다. 구름은 마음같다. 뭉쳐서 어떤 것처럼 보이지만 흩어지면 아무것도 아닌 것. 증명할 수 없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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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topia
2020-06-01 14:33
Thinking Night - 인연
주말에 A작가와 티룸에서 시간을 보냈다. 생각해 보면 A작가와의 인연은 참 기이하다. 우리는 서로에 대해 전혀 모르던 사이였다. 그러나 한 달에 한 번은 꼭 마주쳤다. 커피 스페이스바에 앉아서 커피를 마시고 있으면 그녀가 반대편 테이블에 있었고, 모 커피집 사장님 결혼식장에서도 맞은편 테이블에서 식사를 했고, 심지어 지하철 역에서도 스쳤다. (부산은 생각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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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topia
2020-05-31 15:04
Thinking Night - Amazing!
내부에서 “넌 어메이징해!” 라는 말이 들려온다면 내 에고는 아니라고 부인할 것이다. 그 말이 맞다면 내 에고는 없어진 상태일 것이고. “You are amazing!” 처음 이 말을 들었을 때 당황스럽고 쑥스러웠다. 겸손해야한다는 강박, 의심, 죄책감, 부끄러움, 등등의 부정적인 생각이 많이 올라왔다. 아주 어릴 때부터 내가 한 행동의 결과로만 관심과 사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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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30 02:23
Coffee House #손꼽아 기다리던 “CSB Lounge”
coffee house C S B Lounge 베르크, 인앤빈, 히떼 원두를 사용하는 CSB 커피스페이스바 라운지. 오픈한다는 소문이 무성했는데 드디어 가오픈을 했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갔다. 탁 트인 공간. 가운데 11자 바가 있고, 핸드드립커피도 주문할 수 있다. 귀여운 조명과 반짝반짝 매끈한 바. 창가에 편안한 소파 자리도 있고, 야외에도 테이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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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topia
2020-05-29 16:25
Thinking Night - 허밍소리
유튜브에서 허밍소리로 에너지 힐링을 해주는 젊은 여자를 봤다. 그녀는 내가 상상했던 인디고 차일드였다. 검고 풍성한 머리숱, 맑은 눈, 아름다운 목소리. 그녀는 단정한 가부좌 자세로 햇살을 받으며 호랑이 가죽 위에 앉아있었다. 얼굴과 손에 햇빛이 쏟아져서 신비롭기까지 하다. 그녀의 허밍소리를 듣는동안 몸에서 전율이 일어났고 시원한 에너지가 파도처럼 밀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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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topia
2020-05-28 14:58
Thinking Night - 숨
빛의 물결을 보는 게 좋다. 윤슬 앞에 서있으면 내가 빛으로 변하는 기분이 들기때문이다. 내가 몸이 아니라, 내가 몸을 입고 있다는 것. 이것을 잊지 않으려면 호흡에 집중할 수 밖에 없다. 숨을 끝까지 내쉬면서 배가 허리에 닿을 정도로 안에 있는 공기를 다 내보낸 후, 다시 새로운 숨을 들이쉰다. 숨만 잘 쉬어도 몸은 균형을 되찾고 주파수가 올라간다. 오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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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7 14:32
Thinking Night - 두 개의 젊음
방금 전까지 내 앞에 앉아 있었던 눈부신 두 개의 젊음. 아직 아무 것도 일어나지 않은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 여자 동생들을 보고 있었다. 같은 여자라서 말해주고 싶은 이야기들이 머릿속 밖으로 흘러나왔다. 그러나 그 이야기들을 다시 쓸어담았다. 나의 옳음은 나에게만 통하기 때문에, 나의 진리는 나에게만 적용되기 때문에 아무 것도 말할 수 없었다. 그럴 필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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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6 13:37
Thinking Night - 그냥 빛이다
내 이상한 여정은 이제 시작이다. 끝은 아마 없을 것이다. 늘 시작이다. 오늘 두 번째 화상 세션이 있는 날이었다. 에너지 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화면 안의 그녀 얼굴이 변하기 시작했다. 푸른 눈의 백인 여자가 갑자기 늙은 인디언 남자의 얼굴이 되더니, 피부색이 초록색으로 변하고 외계인의 모습이 되어 있었다. 그녀는 우리가 다차원적 존재라고 말해주었고 나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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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5 14:32
Thinking Night - free from ego
이 동네 가로등을 사랑한다. 난 어쩌면 말랑말랑한 인간보다 딱딱한 고체를 사랑하는게 더 좋다. 아니면 손에 쥐어지지 않는 구름과 물 같은 걸 더 사랑한다. 내 사진에 사람들이 거의 없다. 늘 비어있고 물이나 구름 몇 조각 떠있을 뿐. 그 장면들이 나에게 무한한 기쁨을 준다. 왜 그럴까 생각해보니 사람들이 없으면 그들의 에고와 부딪칠 필요가 없기 때문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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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3 13:47
Thiking Night - 아름다운 두 개의 선
노를이 질 때 푸른 원석같이 빛나는 제니스 타워 사이로 아름다운 빛줄기가 만들어지곤 한다. 나는 창가에서 이 광경을 보며 즐거워한다. 저 사이로 날아간다면 어떤 기분일까? 루시드드림 속에서 날 수 있지만 꿈 속의 배경이 그리 또렷한 공간이 아니라서 흥미롭긴 하지만 신나는 기분은 들지않는다. 요즘 꿈은 뒤죽박죽이다. 정화가 되는지 아니면 악화가 되는지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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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2 15:24
Thinking Night - 옮겨지지 않은 생각
떠오르는 생각을 자동으로 저장해서 분류해주는 기계가 있었으면 좋겠다. 오늘 코로나 이후로 오랜만에 미용실에 갔다. 펌을 하는 동안 이런 저런 생각을 했고 아름다운 글이 머리속에서 완성되었다. 노트에 옮겨 적고 싶었지만 직원이 중화제를 뿌리는 통에 그럴 수 없었다. 머리스타일은 마음에 들었다. 친구와 약속이 있어서 그 생각은 그대로 머릿속에 띄워두고 약속장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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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0 14:43
Thinking Night - 바다와 바위와 파도
강풍이 불때 절벽에 부딪히는 파도를 보러 나간다. 바람이 바닷물을 바위로 잡아끌어 세게 던져도 희고 아름다운 포말을 뿌리며 흩어지는 장면을 보면 그렇게 시원할 수가 없다. 다시 바다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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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19 13:12
Thinking Night - 5월
5월에 태어난 사람들을 사랑한다. 5월의 지구를 떠올리면 얼마나 아름다운지! 숲이든, 바다든, 아니면 도시 한 복판에 있든 모든 생명체가 꽃을 피운다. 5월생은 이 아름다운 기운을 받고 태어났다. 이들을 관찰하면 월지에 巳를 깔아 예쁘고 재주 많고 매력이 철철 넘친다. 같이 사는 동거인이 5월생이다. 동거인이 초등학교 때 방송반 활동을 했는데 방송반 전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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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18 12:50
문장수집 - 학문의 즐거움
지혜에는 ‘넓이’가 있고 ‘깊이’가 있고 ‘힘’이 있다. ‘지혜의 힘’이란 결단력을 말한다. 결단할 수 있는 힘, 어느 순간에 ‘얏!’ 하고 비약할 수 있는 힘. 이러한 지혜의 힘은 인생과는 직접 관계가 없어 보이는 공부를 하는 가운데서 키워지는 것이다. -학문의 즐거움,히로나카 헤이스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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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17 11:10
Thinking Night - 가볍고 가벼운 밤
내일로 넘어가기 전에 가벼운 마음만 남기려면 무엇을 해야할까? 일요일 밤에는 지나치게 생각하지 않는게 좋다. 저녁 설겆이도 빨리 해치우고 거실과 방을 깔끔하게 정리 정돈하면 머릿속에 쌓여있는 감정과 생각들도 비워지는 것 같다. 개의 생일이 다가온다. 다이아나 배리는 2016년 5월 20일에 태어났다. 어제 백화점에서 개의 하네스와 장난감을 사서 감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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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16 11:45
문장수집 - 성공의 문을 여는 마스터키
내면이 조화로우면 외부세계에서 조화로운 여건과 우호적인 환경이 나타난다. 내면이 조화롭다는 말은 자신의 생각을 제어하는 능력과 어떤 경험을 했을 때 거기에서 얼마나 영향을 받을지 스스로 결정하는 능력이 있다는 뜻이다. -C.F.Haan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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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15 13:32
Thinking Night - 힘의 근원
밥먹을 시간이 되면 최대한 나와 눈을 맞출 수 있는 위치에 자리를 잡고 앉아있다. 끼웅거리지도 짖지도 않는다. 날 유혹하는 최대의 무기는 ‘눈빛’이란걸 누구보다 잘 아니까. 개를 보살피면서 깨달았다. 보살필 대상이 있으면 힘이 난다는걸. 그래서 엄마가 힘을 냈구나,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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