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 태어난 사람들을 사랑한다. 5월의 지구를 떠올리면 얼마나 아름다운지! 숲이든, 바다든, 아니면 도시 한 복판에 있든 모든 생명체가 꽃을 피운다. 5월생은 이 아름다운 기운을 받고 태어났다. 이들을 관찰하면 월지에 巳를 깔아 예쁘고 재주 많고 매력이 철철 넘친다.
같이 사는 동거인이 5월생이다. 동거인이 초등학교 때 방송반 활동을 했는데 방송반 전원이 5월생이라 그 달 내내 생일파티를 했다는 말을 들었다.
오늘 동네에 피어있는 장미꽃들을 보며 5월생은 아니지만 나도 예쁜 꽃을 피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 내 대운이 한 겨울을 지나 봄과 여름을 향해 가기 때문일 것이다. 하루 하루 순간 순간에 머무른다면 이것들이 모여 언젠가는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을 것이다. 참나가 나에게 말했다. 언제, 어떻게 일어날 지 궁금해 하지 말라고. 그저 이 순간에 머무르면 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