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르는 생각을 자동으로 저장해서 분류해주는 기계가 있었으면 좋겠다. 오늘 코로나 이후로 오랜만에 미용실에 갔다. 펌을 하는 동안 이런 저런 생각을 했고 아름다운 글이 머리속에서 완성되었다. 노트에 옮겨 적고 싶었지만 직원이 중화제를 뿌리는 통에 그럴 수 없었다.
머리스타일은 마음에 들었다. 친구와 약속이 있어서 그 생각은 그대로 머릿속에 띄워두고 약속장소로 갔다. 밤에 집에 돌아왔을 때 난 그 생각을 까맣게 잊었다. 밀린 집안일을 한 뒤 읽지 못했던 조간신문을 집어들었을 때 드디어 그 생각이 났다. 내일 아침에 그 생각을 글로 옮길 것이다. 그걸 기억하려고 여기에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