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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29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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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it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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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2 05:31
즐거운 나의 집
하루 종일 사람들에게 치이고, 상처 받은 나를 위로해주는 유일한 곳. 내가 실수를 해도 따스하게 보듬어주고 온전히 나에게만 맞춰져있는 곳. 나의 집. 남들은 하찮다고 비웃을지 몰라도, 나에게는 무엇보다 소중하다. 휴식을 위해 멀리 여행을 떠나도, 좋아하는 사람들을 만나 즐겁게 이야기를 나눠도 집에 있을 때만큼 편안하지는 않다. 모두가 자신만의 쉼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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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it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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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1 15:50
극화된 슬픔, <난징, 난징>
보통 영화를 볼 때에는 ‘감상’한다는 표현을 쓴다. 그러나 이 영화에는 결코 ‘감상’이라는 표현을 쓰면 안 될 것 같다. 이 영화는 가만히 앉아서 편하게 감상만 하기에는 너무나 절망적이었다. 우리나라에도 비슷한 아픔이 있었기에 영화의 내용이 더욱 깊이 와 닿았다. 특히 중간에 위안소에서 ‘조선’이라는 이름이 들렸을 때는 속으로 탄식을 했다. 그 이후부터 영화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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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it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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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1 08:46
가족
항상 누군가와 함께한다는 것은, 정말 값진 일이다. 한 번 뿐인 인생 시작도 혼자, 끝도 혼자라지만 그래도 언제나 내 편이 되어주는 이들과 함께여서 더욱 빛날 수 있는 거지. 내가 선택한 것도, 그들이 선택한 것도 아니지만 어쨌든 우리는 만나게 되었고 세상의 풍파와 시행착오에 뭉텅이로 내던져졌지. 이렇게 된 거 좀 투닥거리더라도, 가끔씩 눈시울 붉혀도 꾸역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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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1 05:09
시간이 멈춘 곳
시간이 멈춘 곳에 왔다. 무언가에 쫓겨 뒤도 돌아보지 못하고 달리는 사람도, 시계만 쳐다보며 발을 동동 구르는 사람도 없는 곳. 인적이 드문 이곳에서는 부는 바람도 느리다. 편안함을 시기한 비가 질투심에 잔뜩 몰려왔다가 이곳의 아름다움을 견디지 못하고 모습을 감췄다. 같은 하늘 아래 너무나 다른 풍경이다. 아무래도 이곳은 백년 후에도 계속, 이렇게 멈춰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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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0 11:43
[3]
3은 가장 완전한 숫자다. 꼭짓점에 하나씩 서면 순식간에 균형을 맞출 수 있다. 비록 가끔씩 하나가 소외되긴 하지만, 금방 소외된 1이 없으면 완전할 수 없다는 걸 깨닫고 다시 모여든다. 모난 것이든 둥근 것이든 셋이 모이면 완전해진다. 하나가 하나를 품어주고, 다른 하나가 하나를 품어주면 모양은 달라도 제각기 멋진 삼각형을 만들어낸다. 하나가 모여 셋이 되면
letit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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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0 08:46
익숙한 날
그 때의 바람이 분다. 그러고 보니 그 때 그곳이다. 그 때의 우리는 한 편의 영화 같았지. 그 어떤 시련이 와도 견뎌낼 수 있을 것 같았지. 누가 알았겠어. 작은 빗방울 하나에 녹아 없어질 줄은. 아무도 몰랐지. 몰라서 좋았고. 그렇지만 내가 그리운 건 그 때의 나지 그 때의 우리는 아니야. 우리의 영화는 이미 엔딩을 맞이했고 다시 상영한다 해도 언젠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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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0 06:17
소중하게
일상 속의 소소한 기념일이 찾아왔다. 선물을 하는 건 언제나 즐겁다. 편지에 뭐라고 쓸지 생각하고, 무엇을 어떤 것에 담아 줄지 고민하다 보면 선물 받는 사람보다 더 신난다. 팍팍한 세상, 이런 작은 이벤트라도 없으면 어찌 살아가나. 마음에 안 들면 어쩌지 잠시 걱정하지만. 이내 그래도 내 마음만 전해지면 되지 라고 애써 태연하게 답해본다. 기대 반 불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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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19 16:54
욕심이 만들어낸 끔찍한 참사, <겟아웃>
엘리자베스 바토리가 젊은 여자의 몸을 갖기 위해 젊은 여자의 피를 마시고 그 피로 목욕을 했다는 유명한 일화가 있다. 이렇듯 때때로 사람들은 자신이 갖지 못한 ‘육체’를 원한다. 대개는 그저 부러움에서 그치지만 이따금씩 자신의 바람을 실현하기 위해 끔찍한 짓도 불사하는 이들이 있다. 그리고 이러한 행동은 결국 참혹한 결과를 낳는다. 그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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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19 09:54
사라졌다
비가 휩쓸고 간 도시. 곳곳에 쏟아지며 도시 속 생기까지 함께 앗아가 버렸는지 알록달록 예쁘던 색이 사라져버렸다. 누군가 검은 물을 엎지른 것 마냥 세상이 온통 칙칙하게 변해버렸다. 오늘 아침에 보았던 맑은 하늘은 온데간데없고 안개가 잔뜩 낀 것처럼 뿌연 풍경만이 눈앞에 보인다. 이럴 줄 알았다면 비가 오기 전에 보았던 다채로운 색들을 모두 기록해 둘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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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19 05:27
밤을 기록하다
하늘에 무성하던 구름은 자취를 감춰버리고 눈을 따갑게 하던 빛은 사라졌다. 골목은 조용하고 간간히 약한 바람소리만 조금씩 들린다. 슬픈 노래를 들으며 거닐면 과거를 회상하며 감성에 젖을 수 있고, 즐거운 노래를 들으며 걸으면 더 나은 미래를 꿈꿀 수 있다. 밤에는 빛을 내는 모든 게 한 폭의 그림이 된다. 고요한 거리에 이따금씩 들리는 소란은 밤의 아름다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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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18 14:41
보이는 게 다가 아니다, <피막>
<피막>은 한 영화 안에 웃음, 감동, 스릴이 모두 들어있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감독이 이 영화를 통해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그것마저 괜찮게 느껴질 정도로 영화가 훌륭했다. 장르가 코믹이기는 했지만 태국의 웃음코드와 한국의 웃음코드는 맞지 않을 거라 생각했었다. 그러나 아니었다. 한국 영화에서 한두 명씩 등장하는 감초 조연이 이 영화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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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18 08:50
감옥
날 꺼내주세요. 이곳은 너무 춥고 답답해요. 나는 좀 더 먼 곳으로 가고 싶은데, 내 앞에 보이지 않는 벽이 나를 막고 있어요. 내가 가는 모든 곳이 막혀있어요. 내 행복을 가려버리고 나를 차디찬 현실 속에 자꾸만 가둬요. 나는 환상 속에 살고 싶어요. 예쁜 것만 보고, 기분 좋은 것들만 느끼고 싶은데. 이 곳에 이렇게 갇혀있을 시간이 없어요. 작은 행복일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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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18 06:02
그림자도 없도록
기회는 지금 뿐이야. 아무도 내가 보이지 않고 나조차도 나를 볼 수 없을 때, 흔적도 없이 연기처럼 사라지려해. 어둠에 익숙해진 눈도, 빛이 낯설어 눈을 뜨지 못하는 것도 더 이상은 견딜 수가 없어. 어디로든 가 보려해. 내가 나이지 않아도 되는 곳으로. 조금의 자취도 남기지 않고 완벽하게 사라지고 싶으니 혹시 날 보더라도 모른 척 해줘. 난 꽁꽁 숨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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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17 15:48
연극은 소통이다, <쉬어매드니스>
대학로 연극에는 공통적인 특징이 있다. 바로 대부분의 연극이 ‘관객 참여’형이라는 것이다. 좌석마다 금액이 다르고, 관객과 배우가 멀리 떨어져 있는 정통 뮤지컬과 달리 연극에서는 관객과 배우가 매우 가까이 있다. 관객이 무대 위로 올라와 극의 한 인물이 되기도 하고, 관객의 의사에 따라 극의 흐름이 좌우되기도 한다. 그리고 여기, 모든 이야기가 관객의 선택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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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17 11:59
당신의 꿈은 잘 지내나요? <소우주환상곡2>
인천 시민 동아리 ‘놀이터’ 회원들이 제작한 꿈을 연주하는 뮤지컬 <소우주환상곡2>을 보고 왔다. 지난번에 공연한 시즌1에 이어 시즌2를 공연한다 하여 보러 갔는데 처음에는 시즌1을 보지 못해서 살짝 걱정했다. 그러나 걱정이 무색할 만큼 아주 즐겁게 관람하였다. 공연의 내용은 이렇다. 20대 후반 박수빈은 의욕도 열정도 잃어버린 평범한 취준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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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17 11:33
간직하고 싶다
평소엔 모른 척 지나갔던 예쁨이 오늘만은 선명하게 보인다. 그냥 지나치기에는 너무 아쉬워서 고이 모아서 간직하기로 했다. 소소한 행복이 주는 고마움을 더 이상 느끼지 못하게 되었을 때, 일상 속에서 찾을 수 있었던 즐거움이 더는 보이지 않을 때 한 번씩 꺼내봐야지.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소중한 마음까지 함께 담았다. 새어나가지 않도록 꼭꼭 닫아놓고, 아껴보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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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17 06:08
어딘가 비었다
여유로움과 외로움은 한끝 차이다. 여백의 미도 누군가 그 모습을 바라봐주는 사람이 있을 때 빛나는 법이지. 오늘의 나는 실패다. 마음 한 곳이 텅 비어서 그 무엇으로도 채울 수 없다. 가볍게 다니고 싶어 머릿속에 있는 것들을 어젯밤에 다 비우고 왔는데 그것들이 남기고 간 공허함은 무엇으로도 채울 수가 없다. 가만히 혼자 자리에 있는 모든 것들이 내 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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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16 12:57
나의 모든 행동에는 이유가 있다, ‘꼭 알고 싶은 심리학의 모든 것’
사람들은 ‘심리학’이라는 말을 들으면 다양한 키워드를 떠올린다. 프로이트, MBTI 검사, 사이코드라마 등...생각하는 단어들은 다르지만 갖고 있는 느낌은 모두 비슷하다. 바로 어렵고 복잡하다는 것. 그러나 그 편견을 깨줄 책이 있다. 강현식 저자, ‘꼭 알고 싶은 심리학의 모든 것’이다. 이 책은 읽는 법부터 남다르다. 150개의 심리학 개념 용어가 차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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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16 07:49
탈
하늘이 맑으니까, 사람들이 모두 즐거워하니까. 오늘 내 기분은 폭풍이 휘몰아치지만 티를 내서는 안 되니까. 조금이라도 미움을 사면 외면당할 테니까. 그게 두려우니까 웃나보다. 다양한 표정의 탈들 사이에서 유독 홀로 얼굴이 터져라 웃음 짓고 있는 탈이 눈에 들어왔다. 햇빛이 눈을 쪼아대도 인상 한 번 찡그릴 수 없을 테지. 오늘은 날씨가 좋으니까. 내일은 하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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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16 06:33
잠깐 멈춰 서서
시간에 쫓기지 말고. 미래에 대한 불안감은 잠시 내려놓고. 오늘은 아무런 생각도 하지 않으며 보내보자. 아름답다, 신비하다 등의 감정만 남겨놓고 지나간 사람에 대한 미련, 내게 자꾸만 스트레스를 주는 사람에 대한 분노, 지나간 하루들을 만족스럽게 보내지 못한 자책감. 모두 내려놓자. 오늘은, 오늘만은 내가 사랑하는 것들만 보면서 내가 행복해지는 생각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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