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한 날

letitbe(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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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의 바람이 분다.

그러고 보니 그 때 그곳이다.

그 때의 우리는 한 편의 영화 같았지.

그 어떤 시련이 와도 견뎌낼 수 있을 것 같았지.

누가 알았겠어. 작은 빗방울 하나에 녹아 없어질 줄은.

아무도 몰랐지.

몰라서 좋았고.

그렇지만 내가 그리운 건 그 때의 나지 그 때의 우리는 아니야.

우리의 영화는 이미 엔딩을 맞이했고 다시 상영한다 해도 언젠가는 끝을 내야 할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