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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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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3 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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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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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타, 귀가, 출타
수면을 박탈 당하고 내 뇌는 지쳐있다. 오해는 마시라. 우울하지는 않다. 오히려 행복한 편이다. 단지 잠이 부족할 뿐이다. 또 잠 얘기냐고 하실지 모른다. 하지만 나에게는 무엇보다 중요한 문제다. 이 외에는 모든게 행복하니까. 나는 잠에 들지 못 하고 뒤척이진 않는다. 자다가 계속 깨어나지도 않는다. 분명 불면증은 아닌 것이다. 나는 자야겠다고 마음 먹고 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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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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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y
이기적인 사람의 인사말의 의미
나는 미안하다는 말을 자주하는 사람이었다. 내 목적은 무엇이었을까. 정말로 미안해서? 빚을 지기 싫어서? 약한 모습을 내세워 얻을 수 있는 이득을 계산해서? 아니면 미안한 일이 생기면 꼭 표현해야 한다고 배워서? 아니면 진심이 아니더라도 일단 미안하다고 하는게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는 사실이 학습되어서? 상황을 모면하고 싶어서? 어느 하나만이 이유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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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lee
kr-philosophy
9y
개만도 못 한 인간
나는 철저히 인간중심주의적 관점을 갖고 있다. 인간이 모든 종 중에 특별한 종이라는게 아니라, 인간은 인간종의 최대이익을 위해 인간을 제외한 종을 필요에 따라 착취해도 상관 없다고 생각한다. 내가 생물종 다양성 보존에 찬성하는 이유도 하나 뿐이다. 동물의 입장따위는 관심 없다. 생물종 다양성 감소는 결과적으로 인간에게도 피해가 되기에 방지해야 할 뿐이다. 식용을
km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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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언수행의 기억
묵언수행을 시작한 별 다른 계기가 있었던 것도 아니다. 별 다른 목적이 있었던 것도 아니다. 정직하게 이야기하면 필요 없는 이야기를 너무 많이 했고, 주변 사람들은 내가 필요 없는 이야기를 하게 만들었다. 그래서 그냥 그러고 싶었다. 여전히 특별한 계기도, 특별한 목적은 아니다. 나는 정통적인 묵언수행의 모양새는 모른다. 알았다고 해도 따르지 않았을 것이며,
km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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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다가오는 날의 일기
동이 트기 전이 가장 춥다는 말은 틀리지 않았던 모양이다. 쏟아지던 비가 어느새 눈이 되어 내린다. 인간 카나리아들에게는 계절의 변화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죽음의 계절을 지나, 역동하는 생명의 계절이어야 할 터인 봄이, 인간 카나리아들에게는 가장 죽음에 가까운 계절이다. 인간 카나리아들에게 봄의 나릇함이란, 항히스타민제가 주는 부작용에 지나지 않는다.
km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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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세한 표현의 중요성; 국제보건기구(WHO)가 게임중독(Gaming Disoder)을 질병(Disease)으로 분류
여러분들은 작년에 국내 암호화폐 시장을 두고 일어났던 소동에 대해 알고 계실 것이다. 암호화폐 시장은 지나치게 과열되어 있었고, 무분별한 ICO가 쏟아져내렸다. 투자자 보호차원에서의 무언가는 필요한 시점이었다. 하지만 정부는 충분히 숙고하지 않았다. 어설프게 규제를 입에 올렸다. 규제, 폐지와 같은 단어들은 투자자들을 자극하기 좋았다. 투자자들이 과열되어 있다며,
kmlee
kr-philosophy
9y
내가 생각하는 나, 남이 생각하는 나
나는 스스로 표현에는 재능이 없다고 생각한다. 감정을 잘 나타내지 않는다. 나는 명확한걸 좋아한다. 감정은 모호하다. 사람따라 같은 감정도 다르게 느낀다. "사랑"이라는 한 단어에 얼마나 많은 해석이 붙어있는지를 생각해보라. 모두가 자신이 느끼는 "사랑"을 표현하지 못 해 안달난 사람처럼 자신만의 해석을 내비친다. 하지만
km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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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머니를 모른다
나를 만들어 낸건 내 부모다. 안 그런 사람은 또 누구겠냐만, 반항기가 길고 강했던 동생과 달리 부모와 크게 거리를 두지 않았던 나는 부모의 영향을 더 크게 받았다. 내 부모는 야생마와 같은 동생 대신 나에게 더 큰 기대를 품었고, 나는 결과적으로는 그 기대를 완전히 만족시키지 못 했지만, 당시에는 만족스러운 자식이었다. 그래서 거리감을 조절하는 것도 훨씬
km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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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머드 사냥꾼의 피 - 인간은 왜 비디오 게임을 즐기는가.
인간이 가진 모든 본성은 필요에 따라 형성된 성질이다. 인간이 빛을 바라보면 눈이 부신 이유는, 광자가 눈부심이라는 속성을 지녀서가 아니라 빛을 정면으로 바라보는게 안구건강에 좋지 않기에 빛을 직접 바라보는걸 피하도록 진화했기 때문이다. 인간에게 쾌락이 있는 이유도, 인간이 쾌락을 느끼는 활동들에 그러한 성질이 자연스레 깃들어 있는게 아니라 쾌락을 통해 그
km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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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의 정당화
어려서부터 권선징악을 주제로 한 이야기를 듣고 자랐다. 악은 그르기에 악이며, 선은 옳기에 선이다. 옳은 것이 그른 것을 징벌한다. 그렇다면 무엇이 그르고, 무엇이 옳은가? 나는 대체로 어느 편을 들지 않는다. 나는 의심이 많은 관찰자다. 의심이 많기에 많은걸 확인하려 들고, 관찰자이기에 많은걸 보려고 한다. 의심이 많아서 확신이 없는 대부분의 문제에 대해서
km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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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유의 시작
본질은 주관에서 나온다. 정확히는, 본질에 대한 논의는 주관에서 시작된다. 데카르트의 말을 빌리자면 나 자신이 없다면, 본질에 대해 통찰하는 나도 없고, 타인의 통찰을 이해하는 나도 없다. 따라서 내가 없이는 본질도 없다. "내가 무엇인가?"는 본질에 대한 탐구에 앞서 필연적으로 해소되어야 할 의문인 것이다. 유명한 격언, "너 자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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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토피아에서의 성공
많은 인명피해를 남기는 범죄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은 두가지다. 우선 처벌은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많은 인명피해를 남기는 사건들의 가해자들은 대부분 자살로 소동을 끝내고, 체포된다고 해도 그들이 받을 형벌은 그들에게 별 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 한다. 가해자들은 합리적인 사고가 불가능한 상태에 있다. 절망에 빠졌거나, 정신적으로 불안하거나. 현대사회에서는 절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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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키워드 공모전
오늘도 돌아왔습니다. 미친 키워드 공모전. 많이 미친 키워드가 나와주길 바랍니다. 그 미친 키워드들을 모아서 제가 글을 씁니다. 정신 나간 주제로 쓰는 정신 나간 글에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지난 회 키워드: 마인드 업로딩, 자아의 와해, 군중심리 결과물: 오리지널리티를 잃은 인류
km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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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모없는 능력
@thecminus, 갈증 // Cactus Girl 사람들은 내 능력? 체질? 아무튼 그걸 동정해. 목이 마르면 선인장이 자란다니, 너무 바보 같잖아? 나도 알아. 바보 같아. 나는 선인장 때문에 죽을뻔 한 적도 있어. 그런데 사람들은 차마 바보 같다는 말을 못 하고 어떻게든 좋게 말을 한단 말이야. 가장 만만한게 개성이야. 개성 있지 않냐고. 그런데, 어차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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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 없는 삶
"갑질도, 몰라서 하는거야." 어르신의 첫마디셨다. 아마 성질이 급한 사람이라면 이 대목에서 언짢아졌을지 모른다. 하지만 나는 흥미가 생겼다. 다음에 하실 말씀이 궁금했다. 내 글을 평소에 읽어주신 독자분들께서도 아마 내가 왜 흥미를 가졌는지 짐작하시리라. 하지만 어르신은 곧바로 부연설명을 하진 않으셨다. 어르신께서는 300억을 갖고도 행복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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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소감과 이것저것
제가 출품한 여신의 고뇌가 @zzoya님이 진행하시던 콜라보 이벤트에서 글부문 1등을 했습니다. 결과는 결과발표 포스팅에서 확인하실 수 있는데, 여신의 고뇌 외에도 제 글 피-사육 욕구와 숭배의 역사를 소재로 각각 @Cminus님이 통제광 사자와 서커스 소녀라는 그림을, @kimthewriter님이 각성이라는 그림을 출품하셨는데 두 작품 모두 순위권 내에 들었습니다.
km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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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기 위한 길
내 글의 형태를 요약하면 용두사미라 할 수 있다. 흥미로운 서론을 써낼 재주는 있으나, 논리적 짜임새는 모자라다. 나는 심사숙고 끝에 깊이 있는 글을 짜임새 있게 완성할 재주가 없다. 분명 한가지 주제로 시작한 글임에도 단락들을 써내려 간 순서대로 나열하면 정신 없는 글이 되고 만다. 그래서 출판을 목적으로 한 글을 쓸 때 나는 번거로운 과정을 거쳤다. 문체를
km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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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곡된 반성(反省)
반성(反省)이란 돌이켜 살핀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돌이켜 본다는 행위가 무얼 뜻하는가? 지나온 길을 되새기기 위해서는 현재에 머물러야 한다. 지나온 길을 돌이켜 본다는건 과거로 돌아가서 그 길을 택한 것을 후회하고 뉘우치는 것과는 다르다. 당신은 당시에는 최선이라 생각하는 길을 택했다. 따라서, 당신이 지나온 길을 거슬러 간다면, 당신은 다시 또 같은 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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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바라본 크립토월드 - 10. 이제 우주도 국가차원이 아닌 개인이 접수한다. - Elon Musk 의 꿈
엘론 머스크가 자신만의 비밀스런 욕망을 담아 우주에 보낸 메세지는 나를 감동시켰다. <실시간비디오. 지난 2월 6일, 로켓 Falcon Heavy 가 실은 테슬라 로드스터에 가짜인간 starman 이 지구를 돌고있는 모습, 흐르는 음악은 데이빗 보위의 "Space Oddity"> 1971 년생 엘론 리브 머스크 (Elon Ree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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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의 고뇌
@thecminus, 슬픈 눈망울의 버섯소녀 따뜻한 햇살을 받고 신전이 빛을 낸다. 신전을 향해 경배를 올리는 이들의 얼굴에서도 빛이 난다. 신전을 지키는 이들의 얼굴에서도 빛이 난다. 근엄한 표정을 지어야 할 터인 그들조차도 즐거움을 감추지 못 한다. 실로 빛나는 도시다. 그리고 즐거운 표정을 지은 사람들 사이에 홀로 슬픈 표정을 짓고 있는 그녀는 본디 평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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