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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7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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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의 사진』 073. 여섯째 달
ⓒkim the writer 무엇을 했는지 아무 기억도 없는 그해 6월. 늦은 해가 기울고 나서야 깨달았다. 여름이 시작되었다는 걸. 마지막 6월을 보내러 가는 길이 약간은 처량하다. 댓글 살롱을 운영 중입니다. 편하게 놀다 가세요. 댓글 살롱: 주인장 눈치 안 보고 독자들끼리 편하게 노는 곳. 주인장의 댓글 [홀] [테라스] [음악실] 밑에 대댓글을 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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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photo de l'ecrivain』 072. C'est le jour un
ⓒkim the writer ...celui qu'on reti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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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소설] 별을 본다. 외롭지 않으려고. / 035
ⓒzzoya “당신은 진짜 중요한 게 뭔지 몰라.” “그건 또 무슨 말이에요?” “왜 콘택트에 보면 그런 대사가 나오잖아요. 이 광활한 우주에 우리만 존재한다면…….” “엄청난 공간의 낭비다.” 그 유명한 대사를 마무리 지으며 나는 조건 반사로 아버지를 떠올렸다. 불가항력적인 이유로 우리는 그 영화를 함께 보지 못했다. 아버지 살아생전에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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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의 사진』 071. 그때
ⓒkim the writer . . . . 사람 많은 거리가 좋았다. 터벅터벅 거닐어도 서로 불편하지 않을 만큼의 적당한 말소리와 웃음이 해 지는 곳으로부터 길게 늘어지는 골목. 사람 많은 거기가 좋았다. 연재소설 『별을 본다. 외롭지 않으려고.』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001회 002회 003회 004회 005회 006회 007회 008회 009회 01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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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PEN & KR-RADIO 리스팀 계정 운영 공지
ⓒkim the writer @kr-pen과 @kr-radio 계정 운영 공지입니다. 계정 신청하고 더는 기다릴 수 없어서 어제 @nhj12311님의 steem.apps를 통해 만들었습니다. kr-pen은 해당 태그의 글을, kr-radio는 팟캐스트를 리스팀하는 용도입니다. 제가 전에 말씀드린 새로운 기획도 kr-radio를 통해 진행될 겁니다. 두 계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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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소설] 별을 본다. 외롭지 않으려고. / 034
ⓒzzoya “이제 갈 시간이에요.” 그녀가 상념으로부터 나를 끄집어냈다. 우리는 그 유명한 천문관의 천체투영실로 걸음을 옮겼다. 이때까지 별은 내 인생에서 완전히 멀어져 있었다. 그것은 실수였다. 우주에 대한 호기심은 아버지와 나를 잇는 유일한 끈이었으며 그가 내게 남긴 위대한 유산이었다. 나는 그것을 계승하고 발전시켜야 했다. 그랬다면 아버지의 가르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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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소설] 별을 본다. 외롭지 않으려고. / 033
ⓒzzoya 골든 게이트 공원 깊숙이 자리 잡은 캘리포니아 과학 아카데미에서 그녀를 만났을 때 확신은 신앙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준비를 모두 마친 듯했다. 우리는 밤이 올 때까지 공원과 아카데미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많은 대화를 나눴다. 식물관에 이어 자연사 박물관을 둘러볼 때는 작은 언쟁을 하기도 했다. “이런 걸 볼 때마다 자연 보호니 동물 보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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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의 사진』 070. 고고
ⓒkim the writer 딱히 그러려고 했던 건 아닌데 둘러보니 어느새 혼자. 제 블로그의 주력 연재소설인 『별을 본다. 외롭지 않으려고.』가 무려 3스달의 이벤트를 앞두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포스팅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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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소설 [별을 본다] 링크 모음 & 이벤트 예고
ⓒzzoya [별을 본다. 외롭지 않으려고.]가 어느덧, 혹은 이제야 33회를 앞두고 있습니다. 여기까지 함께 달려 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33 이벤트! 등장인물에 관한 간단한 이벤트라 상금은 1+1+1=3 sbd입니다. (삼삼 이벤트인데 왜 9가 아니냐고 묻지 마세요) 그래도 1인 승자 독식! 그간 함께 달려온 분들은 두근두근!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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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의 사진』 069. 하늘을 봐야
ⓒkim the writer 별을 딴다. 천사: ㅇㅇ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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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소설] 별을 본다. 외롭지 않으려고. / 032
ⓒzzoya “자네, 이것 좀 보게.” 파커 씨의 심각한 얼굴을 본 건 다음 날이었다. 그의 굵직한 검지가 가리킨 곳에 커피 원두를 담은 밀폐 용기가 있었다. “뚜껑 닫는 걸 또 잊었군.” 마지막으로 쓴 사람이 나였기 때문에 변명할 여지가 없었다. 파커 씨의 훈계가 곧장 이어졌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하기 마련이지. 허나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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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
진한 머스크 향이 남자의 향기로 인정받던 시절이 있었다. 마치 어머니 뱃속에서부터 피부에 밴 냄새인 듯 남자 화장품은 모두 그 향을 머금었었다. ...영원히 지속되는 향기는 없다. 그 향은 내가 남자 비슷한 단계에 접어들었을 무렵에는 그저 아저씨 냄새에 지나지 않게 되었다. 10여 년 전 불기 시작한 클래식 열풍과 더불어 이 코를 찌르는 독특한 향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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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소설] 별을 본다. 외롭지 않으려고. / 031
ⓒzzoya 우리는 돌아오는 토요일에 보기로 했다. 검사를 마치고 지미로부터 이러쿵저러쿵 잘난 척 떠드는 소리를 듣고 난 다음 나는 그녀와 함께 일반 병동으로 향했다. 우리가 도착한 곳은 어느 병실이었다. 안으로 들어가자 환자복을 입은 여자와 평범한 인상의 남자가 우리를 맞았다. 여자의 품에는 활달하게 꼼지락거리는 아기가 안겨 있었다. 그녀가 나를 소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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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소설] 별을 본다. 외롭지 않으려고. / 030
ⓒzzoya 거울처럼 고요한 타호 호수 위로 쏟아질 듯한 별들을 보며 아버지는 이렇게 물었다. “우주는 왜 끝없이 넓을까?” 쌍둥이 중 하나가 대답했다. “별이 엄청나게 많아서요.” 아버지는 따스한 눈길로 아이들을 바라보며 또 물었다. “그럼 별은 왜 한없이 많을까?” 쌍둥이들은 마땅한 대답을 찾지 못하고 모닥불에 환하게 빛나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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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소설] 별을 본다. 외롭지 않으려고. / 029
ⓒzzoya “클레어랑 같이 온 거야?” 지미는 이제 나를 보며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다. 지미의 눈에 순간적으로 머물다 간 복잡미묘한 감정에 내 동요는 더해졌다. 갑작스레 든 감정은 배신감이었다. 그것을 촉발한 건 다름 아닌 그녀였다. 미세한 떨림을 동반한 억눌린 감정이 내 목구멍에서 유령처럼 흘러나왔다. “네가 클레어를 어떻게 알아?”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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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의 사진』 068. 너를 그리며
ⓒkim the writer 매일 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언젠가 떠나리란 걸 알았는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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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의 사진』 067. 당신이 있다면
ⓒkim the writer 부디 굽어살펴 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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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외출록 김반장 <001>
ⓒJ. C. Leyendecker 너는 내게 무엇을 보여 줄 것이냐. 먹는 것에는 한없이 아량 넓은 내가 반영구적인 것에는 까다롭기 그지없다는 걸 너는 아느냐. …이런 생각을 했던 건 아니다. 필요한 물건; 30핀 케이블은 전철역 지하상가에서 이미 겟했고 그 외 딱히 필요한 물건은 없었다. 충동구매를 하는 타입도 아니라 그저 구경이나 하자는 심산으로 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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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소설] 별을 본다. 외롭지 않으려고. / 028
ⓒzzoya “슬슬 일어나야겠어요.” 그 말이 순식간에 내 가슴을 진공 상태로 만들었다. 하지만 나는 순순히 고개를 끄덕였다.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떠올랐던 것이다. 웨이터가 내 체크카드를 들고 사라지자 그녀가 가방에서 지갑을 꺼내 들었다. “그러지 마요.” 나는 그녀의 의도가 행위로 이어지기 전에 재빨리 차단했다. “아무리 시대가 바뀌었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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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소설] 별을 본다. 외롭지 않으려고. / 027
ⓒzzoya 우리는 식사 내내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꽃피웠다. ‘11월은 늦가을인가 초겨울인가’ 같은 남들이 보기에 하찮은 주제를 심도 있게 다루는 공통의 취향을 일찍이 파악하고 끊이지 않는 대화를 이어갔다. “사후 세계가 있는지 없는지 증명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지금까지 증명된 적도 없구요. 그런데 왜 인간은 죽음을 두려워할까요? 본능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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