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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y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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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et on Blockchain / 블록체인에 남기는 시詩와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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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4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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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yi
kr-poem
2018-06-24 16:45
[시작 詩作 #60] "읽지마시집" / 이경원
간혹 새벽에 무채색이 되는 구름이어도 쓰쿠루는 이제 알겠지만 우리가 못다 한 색채를 채우기 위해선 소낙비가 나리고 농도 짙은 광光이 찾아오기를 바라기 위해선 우리 또한 방황하는 시기가 생길 거야 중2병이라 불러도 되고 취업난 권태기 사춘기 오춘기 고별 이런 단어들이 둥실 떠오르게 만드는데 만약 힘든 것도 없다 하면 이미 색채가 있는 거겠지 신호등 빨간불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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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yi
kr-poem
2018-06-22 19:04
[시작 詩作 #59] "근원팔이" / 이경원
그러니께 말이여 들어보라니께 옆집에 총각 하나가 사는데 말이여 그 총각이 배고파서 된장찌개 끓여먹을라 그랬나벼 그래가꼬 인스턴트 있잖여 그 왜 다 되있는거 그걸로다가 얹혀놨는디 그걸 까먹어 버린겨 거시기 가는겨 어여 가 내일 또 와야 거시기 어디까지했제 아 그래가지고 말이여 까먹고 지 방에 들어가서 잠들어버린겨 아이 끝까지 들어보래니께 근디 잠들고 나왔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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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yi
kr-poem
2018-06-22 03:16
[시작 詩作 #58] "흑하원칙 黑何原則" / 이경원
소낙비 걷힌 어중於中에 손마디 동맥 실오라기처럼 죄어오게 사니 온전히 적멸하다 시작詩作에 이르러 도영島影의 마침표를 찍는다 흑하원칙 黑何原則 / 이경원
johnyi
kr-poem
2018-06-21 03:23
[시작 詩作 #57] "어디 가오" / 이경원
잘박한 그믐달 미세하게 속살거리는 해시亥時 그 틈 사이로 저벅 걸어오니 식칼 등으로 빻아 매운맛도 자욱한 것이겠지 불에 그을린 마늘빵 먹으며 달달한 날 공손히 기운 가로등 심히 못된 전선을 참지 못하여 얼굴빛이 바래 낯부끄러 지천을 떠도는 하루의 발등 족히 나만이 바라는 것은 하나 어디 가오 / 이경원
johnyi
kr-poem
2018-06-20 09:40
[시작 詩作 #56] "자연은 우리를 흘려보내고" / 이경원
바다가 비벼대는 속삭임을 살색 달팽이만 쉬어가게 했구나 절박에 가까운 진동을 맹인이 참으로 보겠다 거만을 물음 짓는 그림자는 한낱 모래알 주머니로 드리워진다 해라 아프지만, 어처구니없이 떨어지는 고됨이 남을 잊는다 하여 잊혀지나 아직 흘러가는 세월만이 모질게 구는 영혼이더니 오지의 오색 수국 한번 맛깔나게 색칠하였구나 자연은 우리를 흘려보내고 / 이경원
johnyi
kr-poem
2018-06-19 17:23
[시작 詩作 #55] "의자사회" / 이경원
고목나무 한 그루 두둑이 쌓아둔 정 고갈되어 날아가 습기 한 올 없지 모과나무 한 그루 날짐승 자귀만 보니 나이테가 없지 호두나무 한 그루 지루함이 묻어난다 쉬이 잠드는 태아가 옹알대니 우리는 멍에를 매고 하루 쉬이 잠들지 못하는 매일이 노산 되어 없어지었다 의자사회 / 이경원
johnyi
kr-poem
2018-06-18 19:26
[시작 詩作 #54] "청춘 靑春" / 이경원
일억 광년쯤 떨어진 거울 맞대어 자화상 하나 그릴 수 있을쏘냐 콩알만 한 아니 콩알도 부끄럽다 새끼 개미 놈이 지나가다 비웃겠다 별처럼 빛나거라 이 우주 먼지 같은 것아 청춘 靑春 / 이경원
johnyi
kr-poem
2018-06-14 14:25
[일상적 시 쓰기 #53] "쉼표" / 이경원
주삿바늘이 무섭던 때가 있더랬다 툭 하고 앞니가 빠지자 두려움이 옮겨간다 이빨 빼는 날이 무섭던 때가 있더랬다 찍 하고 찢어지는 성적표가 보이자 두려움이 옮겨간다 성적표 받는 날이 무섭던 때가 있더랬다 어둑한 미래가 보이자 두려움이 옮겨간다 어둑한 미래가 막막할 때가 있더랬다 지킬 이가 눈앞에 보이자 두려움이 옮겨간다 곁을 떠난 이가 있더랬다 그러니 두려움이
johnyi
kr-youth
2018-06-12 19:26
[필사적 필사 #19] "네모의 꿈" / 유영석
네모난 침대에서 일어나 눈을 떠보면 네모난 창문으로 보이는 똑같은 풍경 네모난 문을 열고 네모난 테이블에 앉아 네모난 조간신문 본뒤 네모난 책가방에 네모난 책들을 넣고 네모난 버스를 타고 네모난 건물지나 네모난 학교에 들어서면 또 네모난 교실 네모난 칠판과 책상들 네모난 오디오 네모난 컴퓨터 TV 네모난 달력에 그려진 똑같은 하루를 의식도 못한채로 그냥 숨만
johnyi
kr-poem
2018-06-11 13:30
스팀잇 시집 등록 완료
얼마 전 소개해드렸던 시집 "보이지 않는 별이 그리울 때면" 온라인 등록이 되었습니다. 네이버 책 정보: 판매처로는 현재 교보문고, 예스24, 쿠팡, 도서 11번가에서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교보문고: 예스24: 쿠팡: 도서11번가: 또한 코엑스 별마당 도서관, 서울 도서관, 국립 중앙 도서관, 연세대&고려대 도서관, 가천대 도서관,
johnyi
kr-poem
2018-06-10 13:02
[일상적 시 쓰기 #52] "뒤뜰 요양병원" / 이경원
주름살 사이로 흐르는 물은 적막한 모래바람도 흩날리듯 묻어둔다 먼 산속 나무 한 그루 지켜보며 뻐끔뻐끔 피워대는 담배 한 개비 휠체어도 담배 연기 맡으며 둔탁한 손목시계 풀고 묵묵히 기다려 준다 새들이 지저귀는 진주 목걸이 아낙네들 세찬 차리는 소리 귀담아들을 일 없으니 뒤뜰 지우고 텅 빈 앞뜰에서 버림받은 서풍만을 위해 고요히 흐느낀다 뒤뜰 요양병원 / 이경원
johnyi
kr-poem
2018-06-06 20:08
[일상적 시 쓰기 #51] "읽히지 않는 여운" / 이경원
소생하는 불덩이가 생명을 꼬물거리는 순간 자식의 마지막 숨결이 눈물과 맞닿는 순간 부모님과 같은 순 번째의 떡국을 한 큰술 뜨는 순간 읽히지 않는 여운 / 이경원
johnyi
kr-poem
2018-06-05 17:46
[일상적 시 쓰기 #50] "잘못 든 강의실" / 이경원
가녀린 샤프심으로 보내는 모스 신호가 날카로웠나 웃음의 강박에도 얼굴은 일그러졌다 이름 모를 그대에게 신호를 보낸다 Is this what I think it means 해탈한 자가 이런 건가 그 미묘한 웃음을 나는 잊지 못하겠다 가해자가 나인지 그대인지 모를 공간에서 한 줄의 글귀로 한 주를 매듭짓는다 잘못 든 강의실 / 이경원
johnyi
kr-poem
2018-06-03 04:27
[일상적 시 쓰기 #49] "꽃말과 숨바꼭질" / 이경원
잊고 있는지는 모르나 우리가 그리 의미를 흩뿌린 것이다 그리 생겼으니 모가지에 푯말을 채워주고 그 꽃은 어떤 의미였노라며 서글피 울어대지만 사실 꽃은 아무런 죄가 없다 삶에 찌든 아재가 꽃을 좋아한다지만 감성 묻은 오만가지 꽃말과 시어를 읊조린다지만 사실 꽃은 아무런 죄가 없다 지나가 버린 인연이 떠오르는 꽃이라며 뜯어먹는 염소에게 당근을 주고 죄악을 씻어보지만
johnyi
kr-poem
2018-05-31 16:10
[필사적 필사 #18] "긍정적인 밥" / 함민복
시 한 편에 삼만 원이면 너무 박하다 싶다가도 쌀이 두 말인데 생각하면 금방 마음이 따뜻한 밥이 되네. 시집 한 권에 삼천 원이면 든 공에 비해 헐하다 싶다가도 국밥이 한 그릇인데 내 시집이 국밥 한 그릇만큼 사람들 가슴을 따뜻하게 덥혀 줄 수 있을까 생각하면 아직 멀기만 하네. 시집이 한 권 팔리면 내게 삼백 원이 돌아온다 박리다 싶다가도 굵은 소금이 한
johnyi
kr-poem
2018-05-30 18:09
[일상적 시 쓰기 #48] "무인도에 도착했다" / 이경원
텔레비전에서만 보던 작가들의 고뇌가 설마 나에게 찾아오리란 생각은 못 했다. “왜 저럴까?” 그냥 떠오르는 단어를 유영하듯 자유로이 써 내려가면 될 텐데.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냐며 다시 써보려고 해도 딱히 생각나는 건 없다. 백지에 홀로 놓인 커서를 지켜보다, 등을 긁적인다. 피가 났다. 아프다. 아. 아프다. 어지간히 긁어대야 피가 나는 건데 생각의 끈을
johnyi
kr-poem
2018-05-28 19:20
[일상적 시 쓰기 #47] "낮잠" / 이경원
배불리 밥을 먹고 볼록 오른 배를 쥐어 오늘도 곤히 잠들어 봅니다 깨우지 말아 주세요 낮잠 / 이경원
johnyi
kr-poem
2018-05-27 09:23
[일상적 시 쓰기 #46] "선유기지" / 이경원
선상 파티 못지않은 유급휴일인데 기왕 가는 김에 지하 비밀기지로 선유기지 / 이경원 (선유기지 @seonyu-base 방문 겸 작성한 사행시 입니다. 사진은 선유기지와 무관함을 알려드립니다.)
johnyi
kr-poem
2018-05-27 07:52
[일상적 시 쓰기 #45] "필심안 筆心眼" / 이경원
쉬이 편애하는 자 사심으로 실로 하여 결박되게 하고 여의리니 오지의 오색 수국 보지 못하리 쉬이 팔정도를 행하는 자 탈진에 이르기 역력하나 번뇌를 묵살하고 여의리 의문의 행인 심안을 필하는 것은 거짓이라 말하니 이 또한 보지 못하리 필심안 筆心眼 / 이경원
johnyi
kr-poem
2018-05-23 16:40
스팀잇 첫 번째 시집 출간
스팀잇에 올렸던 시들을 엮어서 시집을 출간했습니다. 스팀잇에서 시를 올리고 출판으로 이어지는 첫 번째 시집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제가 알기론 연재 소설 등 다양한 스팀잇 관련 서적들이 있지만 시집은 안보이네요. 앞으로 올리는 자작시들을 약 30~60편씩 엮어서 출판을 진행해보려 합니다. 다음부터 나올 시집들의 출판사 혹은 책 규격 관련해서는 변경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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