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 비벼대는 속삭임을 살색 달팽이만 쉬어가게 했구나 절박에 가까운 진동을 맹인이 참으로 보겠다 거만을 물음 짓는 그림자는 한낱 모래알 주머니로 드리워진다 해라 아프지만, 어처구니없이 떨어지는 고됨이 남을 잊는다 하여 잊혀지나 아직 흘러가는 세월만이 모질게 구는 영혼이더니 오지의 오색 수국 한번 맛깔나게 색칠하였구나 자연은 우리를 흘려보내고 / 이경원
바다가 비벼대는 속삭임을 살색 달팽이만 쉬어가게 했구나 절박에 가까운 진동을 맹인이 참으로 보겠다
거만을 물음 짓는 그림자는 한낱 모래알 주머니로 드리워진다 해라
아프지만, 어처구니없이 떨어지는 고됨이 남을 잊는다 하여 잊혀지나 아직 흘러가는 세월만이 모질게 구는 영혼이더니 오지의 오색 수국 한번 맛깔나게 색칠하였구나
자연은 우리를 흘려보내고 / 이경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