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혹 새벽에 무채색이 되는 구름이어도
쓰쿠루는 이제 알겠지만 우리가 못다 한 색채를 채우기 위해선
소낙비가 나리고 농도 짙은 광光이 찾아오기를 바라기 위해선
우리 또한 방황하는 시기가 생길 거야
중2병이라 불러도 되고 취업난 권태기 사춘기 오춘기 고별 이런 단어들이 둥실 떠오르게 만드는데 만약 힘든 것도 없다 하면 이미 색채가 있는 거겠지
신호등 빨간불처럼
사람들을 부담스럽게 하지만 않으면 말이야
내 시집을 읽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야
파란불이다
이제 건너가야지읽지마시집 / 이경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