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박한 그믐달 미세하게 속살거리는 해시亥時 그 틈 사이로 저벅 걸어오니 식칼 등으로 빻아 매운맛도 자욱한 것이겠지 불에 그을린 마늘빵 먹으며 달달한 날 공손히 기운 가로등 심히 못된 전선을 참지 못하여 얼굴빛이 바래 낯부끄러 지천을 떠도는 하루의 발등 족히 나만이 바라는 것은 하나 어디 가오 / 이경원
잘박한 그믐달 미세하게 속살거리는 해시亥時 그 틈 사이로 저벅 걸어오니 식칼 등으로 빻아 매운맛도 자욱한 것이겠지
불에 그을린 마늘빵 먹으며 달달한 날
공손히 기운 가로등 심히 못된 전선을 참지 못하여 얼굴빛이 바래 낯부끄러 지천을 떠도는 하루의 발등
족히 나만이 바라는 것은 하나
어디 가오 / 이경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