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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13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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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담수첩] 고척스카이돔의 기운을 받아 사회인 야구 감독 데뷔 첫승을 외치다.
지난 주말은 야구의 야구에 의한 야구를 위한 이틀이었다. 토요일에는 서울시에서 주최하는 사회인야구대회 개막식에 팀원들과 참석했다. 감독이 되기 전부터 신청해 놓은 대회였고, 운이 좋게 추첨되어 서울시에서 관리하는 좋은 구장에서 값싼 참가비로 야구를 할 수 있게 되었다. 개막식 행사는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걸어서 십분거리에 위치한 이 경기장에서 야구를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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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담수첩] 두서없이 미뤄두었던 생각을 적다.
원숭이 엉덩이는 빨개 빨가면 사과, 사과는 맛있어 맛있으면 바나나~ 원숭이 엉덩이를 다르게 보았다면 저 노래의 결말은 어떻게 되었을까, 아니 애초에 결말은 없을지도 모르며 달리 보아도 끝은 없을 것이다. 같은 것을 두고도 다르게 보는 것, 그것이 인간이 동물과 다른 이유가 아닐까. 원숭이 기관장이 끄는 열차의 연결고리를 어떻게 볼 것인가. 빨갛게 볼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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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담수첩] MB 가방에 들어갔다. MB가 방에 들어간다.
내 첫 번째 대선투표였다. 누구에게 표를 던지고 싶지 않아도 던져야 했다. 나는 나라의 부름을 받고 군복무중이었기 때문이다. 하고싶지 않아도 강제적으로 투표장으로 나설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를 찍었다. 그리고 일년 뒤 그의 취임식을 취사반 휴게실에서 보게되었다. 나는 취사병 출신이 아니다. 취임식이 열리는 그 시간에 취사병들은 휴게실에 들어올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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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담수첩] 스팀잇에 남을 사람 여기여기 붙어라.
1번부터 10번까지 나도 채울 수 있을런지 모르겠다. 의식의 흐름대로 쓰리라. 글을 쓰기 시작한 현재 시각은 PM 11:52분. 한 챕터당 3-4줄을 채워야 할 것 같다. 채울 수 있으려나 모르겠다. 5번까지로 타협할 수 도 있을 것 같다. 그래도 올리련다. 요새 너무 글을 안썼다. 영화보고 글을 올린지도 보름이 다 되어가는데 또 영화이야기는 안 올리고 뻘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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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담수첩]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고 했던가.
서말이 지금 우리가 흔히 아는 단위로 센다면 22리터라 한다. 서 말을 다 채우지 못했지만 나에게는 내 몸의 일부와 같던 구슬을 스스로 던져버리고 말았다. 시간이 흐르면 잘라내는 머리카락과 손발톱보다 더 자연스럽게 내 몸과 같이 붙어있던 존재였다. 무서워졌다. 누가 이 글을 쓰고 있는 것일까. 제 정신에 적었다면 아까웠을 이 아래의 글줄들을 고민도없이 빠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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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담수첩] 팀원들은 보지못 할 초짜감독 출사표. 그러려고 맡았을까 자괴감을 떨구는 일이 없기를.
오늘 사회인 야구 올 시즌 첫 게임이 있었다. 그리고 감독이라는 무게를 떠 앉게 되었다. 이제 야구를 접한지 세 번째 해가 되었다. 지난번에다 말했듯이 우연찮게 좋은 기회가 되어 지금의 팀에 들어오게 되었다. 언젠가는 감독이라는 자리에 한 서서 팀을 꾸려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지만 너무 갑작스럽게 자리를 맡게 되었다. 야구만을 위해 모인 사람들이 아닌 이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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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담수첩] 밀양. 감나무에 빛은 누가 내려주는가, Me too운동에 부쳐.
그의 이름과 낯짝을 처음 본 것은 국정감사장에서였다. 국민을 대표해 질문하는 국회의원을 대하는 태도를 보며, 또 그가 코너링을 잘 타는 자식의 아비 라인을 탄 작자라는 것을 알고 나니 그 나물에 그 밥이구나 했었다. 그리고 다시 그의 이름이 뉴스를 오르내렸다. 나는 이미 그에게 다른 의미로 기대감을 가지고 있던 터라 무르익어 언젠가는 떨어지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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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담수첩] 그 시절 놓친 영화, 첨밀밀 甛蜜蜜. 1997년 作.
그때, 1997년. 그 시절 홍콩에는 사대천왕이 존재했다. 실제로 그러한 네이밍이 홍콩에 존재한 것인지 아니면 한국에서 지어낸 것인지는 모르겠다. 내 마음대로 그 시절 나만의 사대천왕을 적을 수 있다면 이렇게 적어내겠다. 이연걸, 성룡, 유덕화, 여명. '여러 번 널 단념하려 했어~' 어느 드라마의 주제가였던 노래를 부른 이가 여명이다. 숙취해소 음료로 알고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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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미언이 바라본 사회인야구 정착기, 사야인이 바라본 스팀잇 정착기.
예전 누군가의 글에 이런 댓글을 단 적이 있다. '도구는 바뀌어도 열매를 맺는 뿌리는 하나다' 야구와 스팀잇이 도대체 무슨 상관관계가 있는 것이냐 할 수 있겠지만 지나고 보니 비슷한 길을 따라 흘러온 것 같다. 어쩌면 내 관점에서 끼워 맞춰 생각한 것일 수도 있다. 어쨌든 다른 열매를 맺었어도 그것을 따내기 위해 내렸던 뿌리는 같은 마음에서 비롯되었다고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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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담수첩] 안경. 설 특선, 방콕에서 보기 좋은 영화. #1
설 전날, 오라는 까치는 안오고 감기가 덜컥 찾아왔다. 집에서 명절을 보내는 것이 이렇게 다행일 수 없다. 춥지도 않은 날씨가 더욱 춥게 느껴지니 따뜻한 방콕에서 영화나 보는 것이 감기를 쫓아낼 유일한 방편이리라. 왔다, 그녀가. 비행기의 프로펠러 소리가 들리자 사쿠라가 도착했음을 인지한 민박집 사장 유지와 미카코. 사쿠라는 매년 초봄의 조용한 해변가에 위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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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담수첩] 그 시절 놓친 영화, 제8요일. 1996년 作. 사랑 받을 준비, 선물 받을 자격.
그때, 1996년. 세상의 연은 만들어지는 것일까, 만들어 나가는 것일까. 삶의 시작의 연은 나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이루어졌다.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나를 잉태한 그 둘은 자신들이 이은 선의 맞은편에 점 하나를 찍어놓고 그 둘의 바람이 그려가는 선이 온전히 그 점을 향해 가서 만나기를 기원한다. 내가 태어남과 동시에 그 둘은 서로를 이은 선과 같은 길이의 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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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담수첩] 평창Pyeongchang2018 의 시작. 감격의 여운을 기록하다, 아직도 뜨거움이 남아있구나.
역사적인 순간의 감동을 기록해야 했다. 내 살아생전의 두 번째 올림픽이자 앞으로 또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올림픽 개회식의 순간을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이곳에 저장한다. 서울올림픽이 역대급 올림픽이었다는 사실은 많이 들어 알고 있었다. 내 기억에는 존재하지 않았지만, 그때의 개회식 또한 오늘만큼 감격스러웠으리라 생각한다. 개회식 주제가였던 '손에 손잡고'는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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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즈유나이티드의 착각의 늪.
두달여 만에 머리를 잘랐다. 오랜만에 보는 친구들은 머리를 기르는 것이냐, 잘 어울린다, 좀 잘라라. 다양한 반응이 온다. 기르려던 머리도 아니고 스타일 좀 내보겠다고 기른 것도 아니다. 길러진 머리를 자연스럽게 넘기다 보니, 머리카락들은 원래 넘어가던 비율을 잊은 채 반쪽으로 나뉘었다. 결국은 귀찮아서 였다. 머리를 자르겠다고 전화를 해서 예약을 하고, 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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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담수첩] 그 시절 놓친 영화, Leon. 1995년 作
그 때, 1995년. 그 시절에 놓친 '레옹'을 잡으러 간다. 어릴 적 레옹의 장 르노와 나탈리 포트만의 캐릭터는 역시 앞에서 본 작품들과 같이 마찬가지로, 영화를 보지는 못했지만 너무도 강렬했다. 아역이었던 소녀를 잊은 채, 잭 스패로우 선장과 함께 있던 그녀를 보고, 어디서 많이 봤다...했는데, 그렇다. 나는 아직도 키이라와 나탈리가 헷갈린다. 뒷통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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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첫사랑을 외치면 있는 힘껏 응원한다 했습니다.
세상의 스팀잇에서 사랑을 외치다. ▲요렇게 앞통수를 내보입니다. 나영석pd의 프로그램을 사랑합니다. 십년이 넘었네요, 그의 프로그램을 좋아한 시간이 말이죠. 금요일 저녁 그의 프로그램(윤식당2)을 보며 어제의 댓글을 떠올렸습니다. 반 협박같던 그의 댓글이 생각났죠. 첫 사랑을 고백한다면 있는 힘껏 힘을 보태겠다는 그의 말을요. 윤식당을 볼 때면 늘 혼자 부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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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담수첩] 그 시절 놓친 영화,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1995년 作
그 때, 1995년. 케이블 TV의 시대가 도래하였고, JP는 자민련을 창당했다. '간 큰 남편' 시리즈가 유행하였고, 삼풍백화점이 허망하게 무너졌다. DJ는 새정치국민회의를 창당했고, 노태우 씨는 연희동 자택에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지존파 일행의 사형이 집행되었고, 전두환 씨가 12.12사태와 5.18 광주 민주화 운동 유혈 진압을 주도한 혐의로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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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담수첩] 한 번 먹어보면 두 번 생각나는 오리주물럭!
한 달 전 다녀온 그 집의 맛이 또다시 생각나는 밤입니다. 상호 : 강씨네 농장 주소 : 경기 광명시 소하동 724-1 생생한 정보를 전해주는 프로그램에서 우연히 알게 되어 바로 메모장에 상호와 주소를 적어놨습니다. 사실 그 프로그램이 소개하는 맛집을 신뢰하지는 않지만 살고 있는 동네에서도 멀지 않고 인터넷에 올라온 후기도 나쁘지 않아 마음속에 저장해놨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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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담수첩] 일기장을 잃어버렸다.
내가 쓴 글은 내가 제일 많이 읽어보지 않을까 싶다. 쓴지는 사흘이 지났지만 분명 몇시간 전만해도 댓글과 보팅이 달렸었다. 글이 언제 중간부터 사라진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그사이 나를 찾아주어 댓글과 보팅을 달아주신 분들도 계실 것이다. 모든 것이 박제된다더니 글을 쓴 후 일주일이 지난 다음에나 있는 일인가 보다. 허망하다. 활동내역을 살펴봐도 도무지 찾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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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담수첩] 아름다운 퇴장 - 보고있나?(feat. 정현)
역사적인 경기를 운이 좋게도 라이브로 함께 하게 되었다, 비록 전체를 다 보지는 못했지만 말이다. 경기 후 하이라이트에서는 느낄 수 없는 생동감과 박진감은 오로지 생중계에서만 느낄 수 있는 쾌감이다. 경기 중간마다 전해졌던 찌릿함은 마지막 공이 빗겨나는 순간, 온몸의 신경이 솟아오르는 전율로 전해지며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벅차오름이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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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담수첩] 그 시절 놓친 영화, 꽃잎. 1996년 作
그 때, 1996년. 서른 즈음이었던 김광석과 이별했다. 시대유감을 외치며 너와 함께한 시간속에서 Good bye란 마지막 인사로 작별을 고한 서태지와 아이들. 삐삐는 10만대를 돌파 했고 영화관람료는 6000원으로 올랐다. 우성이형은 CBR-600을 타며 우상이 되었고, 2002년 월드컵이 한일 공동 개최로 결정되었다. 소설가 이창동이 영화'초록물고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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