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담수첩] 스팀잇에 남을 사람 여기여기 붙어라.

eternalight(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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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번부터 10번까지 나도 채울 수 있을런지 모르겠다. 의식의 흐름대로 쓰리라. 글을 쓰기 시작한 현재 시각은 PM 11:52분. 한 챕터당 3-4줄을 채워야 할 것 같다. 채울 수 있으려나 모르겠다. 5번까지로 타협할 수 도 있을 것 같다. 그래도 올리련다. 요새 너무 글을 안썼다. 영화보고 글을 올린지도 보름이 다 되어가는데 또 영화이야기는 안 올리고 뻘글을 쓰고 있다.

  2. 본격적으로 스팀잇을 시작하면서 페이아웃 전의 글이 2개가 남아있으면 만족하며 글쓰기를 미뤄두었다. 어차피 1일1포스팅의 글감이 있을리가 없었다. 그렇게 빠르면 사흘에 늦으면 닷새안에는 글을 썼던 것 같다. 영화보고 글을 올리기가 나에게는 쉽지가 않다. 단순히 영화를 옮겨, 감성적인 글쓰기의 연습이랍시고 올릴 것인지, 진정 느낀 점을 올릴 것인지, 쉽지 않다. 영화에 따라 다르다.

  3. 스팀잇의 서버불량인지 오늘 올라온 글들이 현저하게 줄어들었다. Feed에 남겨진 글 중 쓴지 네시간이 지난 글들도 두어번의 터치로 확인할 수 있었다. 스팀형제가 떨어진 탓에 사람들이 또 우르르 빠진 것이리라, 삐뚫어진 생각을 했지만, 나 말고도 접속불량을 겪은 사람들이 있다는 걸 확인한 후 이내 생각을 다시 고쳐먹었다. 그래도 있을 것이다, 스팀형제가 다시 올라서면 반갑다고 인사하며 돌아올 이들이.

  4. 윤식당이 10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다음주에 감독판이 예정되어 있지만, 이미 스페인 가라치코의 그 곳에는 오고가는 음식이 없다. '꽃보다 누나'때 부터 느꼈지만, 윤여정 선생님을 볼 때마다 할머니처럼 보이지가 않는다. 아름다운 여성으로 보인다. 그래도 옆에 정유미에 더 마음이 가는 것은 내가 어려서일 것이다. 이상하게 볼 것 같아 지우려다 만다. 이상한 게 아니므로.

  5. 오늘 감독으로서 이번주 경기의 첫 오더를 올렸다. 올리기 전까지 골치가 이만저만 아픈 게 아니였다. 어떻게하면 말이 나오지 않고, 이길 수 있는 최상의 전력으로 갈 것인가, 그것이 문제였다. 딱 9명만이 참여한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나와 함께 더그아웃을 지킬 두명이 눈에 밟혔다. 여러사람이 오르내렸지만, 최선의 선택을 했다. 그리고 팀원들은 만족의 표시를 보냈다. 오랜만에 일러스트로 그림 좀 그려봤더니, 반응이 좋다. (책보고 10분만 배워도 될만 한 그림이었다.)

  6. 3-4줄을 채울 요량으로 덤볐는데, 5-6줄이 나오고 있다. 역시 늘이는 건 쉬워도 줄이는 것은 어렵다. 피카소가 나이들며 그려낸 소의 발자취가 이해가 된다. 마지막에 그려낸 소에도 디테일이 살아넘친다. 나에게는 줄일 능력이 없으니 여기서 줄인다. 4줄이다. 이말도 붙어야 한다. 역시 줄이는 것은 어렵다. 3줄로 끝내고 싶었는데...5줄이 되었다.

  7. 아무래도 버티지 못 할 플랑크톤은 많이 떠났을 것 같다. 나는 아직도 플랑크톤이다. 그 윗 단계는 무엇일까? 고래가 돌아왔다. 저 멀리 대양을 건너 이런저런 고민 끝에 돌아온 듯 하다. 마치 장어가 고향으로 돌아오듯이. 물 위로 떠올라 내쉰 숨에 많은 반응이 있었다. 그가 뱉어낸 숨의 물결에 많은 플랑크톤이 숨 쉴 많은 산소가 생겨났을 것이라 생각한다.

  8. 그동안 한번도 출금을 못했다. 바보같은 것일까. 스달이 고점을 찍을 때는 아무생각이 없었다. 스팀과 스달의 비율의 차이가 높을 때 파워업을 못한 게 못내 아쉬울 따름이었다. 이제와서 후회가 된다. 그때 나는 스달을 얼마나 가지고 있었을까? 아마 얼마되지 않았을 것 같다. 그래도 글러브 살 정도는 되었을 것 같다. 저번경기에서 마땅히 잡아야 할 공을 놓쳤다. 빠르게 날아오는 동안에 수 많은 생각이 들었다. 그 짧은 시간에서도 옆의 팀원들의 목소리는 한결 같았다. '잡았다!' 찰나의 순간에 놓쳐버린 공은 실망과 함께 상대에게 점수를 쌓아줬다.

  9. 9번까지 오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또 한시간 내에 글을 맺으리라고는 더욱 더 생각을 못했다. 10번을 무엇으로 채울지에 대해선 아무 생각이 나질 않는다. 이렇게 여백을 채우며 9번 글의 줄을 늘리고 있다.

  10. '버티는 스팀잇에 관하여' 어느 책 제목에 한글자만 치환했다. 그 책은 읽지 않았다. 그가 유명해지고 나서는 멀리했다. 그 전에 쓴 책은 재미있게 읽었는데...아무튼. 혼자 생각한다. 버티지 못 할 많은 이들이 떠나갔을 거라고. 그러면 버티는 자에게는 더 할 나위 없는 기회이다. 선택되어질 확률이 더 높아질 것이다. 리스팀이 아니면 하루 아니, 반나절이면 Feed 저 아래로 사라질 글이 몇 번의 내림으로 발견될 것이다. 그 만큼 양질의 글을 써낼 자신은 없다. 그저 지금과 같은 속도로 포스팅을 올리려는 마음가짐이 유지되었으면 한다. 버텨낼 것이다. 그래야 지난 번 놓친 꿀을 다시 보겠지.


PS. 스팀형제가 다시 오르는 때가 온다면, 지난 번 처럼 스달이 먼저 확 올랐으면 좋겠다. 그래야 저비용 고효율로 스파업이 가능하다. 그래줄거지 스달?그래야만 해.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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