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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ille_
@camille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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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0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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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ille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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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는 시] Say people go
간다면 보내야겠지만 노을이 끝날 때까지만 떠난다면 잡을 수 없지만 이 밤 별이 뜰 때까지만 막차 시간을 알지만 차마 물을 수 없으니 지금쯤 플랫폼에 있을 마지막으로 듣고 싶은 목소리 차마 전화 걸 수 없으니 사람들은 늘 이야기해 누군가는 떠난다고 그러나 남겨진 사람의 일은 누구도 이야기하지 않았는데 사람들은 늘 이야기해 누군가는 떠난다고 그러나 네가 떠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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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는 시] 인생이여
인생이 어디에 있을까 늘 불안히 쫓았어요 라일락 향기 늘 가까워 하늘의 언덕은 손에 닿을 듯 나뭇가지 사이 빛이 분명하였어요 사실은 늘 내 뒤에 있었군요, 인생이여 넘어지던 날에도 나를 잡아주지 않았지만 내가 일어날 때까지 바라보았군요 라일락 향기는 당신의 향기였군요, 인생이여 나를 지켜보던 사랑스러운 눈의 향기였군요 마을의 광장에서 축제를 열었고 마지막 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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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는 시] Red Velvet Lady
그녀의 마음은 붉은 벨벳으로 긴 연갈색 머리에 햇빛을 장식하고 검은 도시의 부서진 빛들을 이해하고 뒷모습에 미련을 남기지 않았네 잔을 기울인 그대들은 알지 못했기에 샹들리에 흔들리는 빛에 눈이 멀었기에 두려운 존경과 텅 빈 사랑만이 커다란 홀에 울렸네 그녀는 늘 군중 속에 있었네 그러나 아무도 알지 못했네 그녀에게도 눈물이 그녀에게도 아픔이 그녀도 울 수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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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는 시] 낙원
낙원은 늘 가까이에 있었다 빛을 알면서도 닿지 못했던 것은 우리가 낙원의 그림자만을 쫓았기 때문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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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는 시] 달밤
흑백의 꽃은 말이 없네 달은 산의 어깨에 기대고 어두운 구석 외로운 비행운의 윤곽 오늘 그대 멀리 있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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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는 시] 봄비
찻잔을 깨트린 오늘 하늘이 너무나 흐려 봄비 오면 나는 울 것만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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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는 시] 들리는 노래는 누구의 것인가
어린날은 흑백의 기억 속에 잠들어 화면의 노이즈는 시간의 눈물 때문 들리는 노래는 누구의 것인가 어린날은 흑백의 기억 속에 잠들어 천국의 다리가 가장 가까웠던 다섯 살 그 해에 열병을 알았네 들리는 노래는 누구의 것인가 어린날은 흑백의 기억 속에 잠들어 내게 낚시를 가르쳐줬던 파도의 목소리를 가르쳐줬던 당신을 데려간 건 어느 비바람이었나 방파제에서 노래를 불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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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는 시] 지하철 물품 보관소
지하철 물품 보관소 그날 어딘가 아무 곳에나 나를 넣어두고 도망치듯 떠났네 열쇠는 강에 던졌던가 그마저 떠오르지 않아 이젠 나를 찾고 싶어 그러나 돌아갈 수 없네 이젠 나를 기억하고 싶어 그러나 찾을 수 없네 이젠 다시 살아가고 싶어 그러나 꺼낼 수 없네 지하철 물품 보관소 어딘가 버려진 내가 있네 버려지고 바래진 돌아갈 수 없는 내가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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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는 시] 맑은 날
나무책상에 네모나게 창틀의 그림자가 집니다 밖에서는 마침 지나가는 화물차 소리가 들리네요 느린 기차를 타고 여행을 한 게 언제였던가요 시외버스에 한참을 서서 갔던 건 또 얼마나 오래되었나요 장날에 붐비던 길을 걷던 날의 햇빛은 뜨거웠지요 박스에 담긴 강아지에 헐값이 걸려있었어요 세상에 가여운 것은 또 얼마나 많았던지요! 온종일 맑을 것만 같은 날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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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는 시] 혼의 무덤
보름달 보이지 않는 길이 밤에 놓여있다 혼의 행렬 노래를 부르며 밤하늘을 오른다 하얀 뒷모습 한때의 이름은 의미를 잃었다 지구는 육체의 무덤 달은 혼의 무덤 우주에 빛나는 흔적 인간의 생의 흔적 노래의 길이 이어진 언젠가 돌아가야 할 달은 혼의 무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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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3월30일자 [쓰는 시] 모음
2018년 3월 30일자 [쓰는 시] 모음 제목을 누르시면 시를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3월 9일자 이후로 3월 동안의 쓰는 시 모음입니다. 그동안 하루에 한 편 정도 업로드 되었으나, 앞으로는 좀 더 여유를 가지고 진행하려 합니다. 늘 부족한 글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금수 사진 밤산책 오늘은 부서졌으면 좋겠다 농약가게 아가씨 사망사고 잦은 곳 노인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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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는 시] 언어의 한기
꽃잎의 아름다움을 깨달은 것은 낙화의 순간 당신의 상냥함을 이해한 것은 기일의 아침 이미 진 꽃에 아름다움을 물을 수 없음에 떠난 당신에게 감사를 전할 수 없음에 뒤늦은 언어는 차갑게 마음을 얼리고 혼잣말이 되어버린 언어의 한기 얼어버린 마음 아프게 속삭인다 미안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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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는 시] 거울
나는 잊혀 지나친 계절 나는 무뎌지는 지금 나는 비 오는 날 울린 위대한 자의 장송곡 나는 등 굽은 노파의 소리 없는 울음 나는 너의 사라진 어제 나는 너의 부서지는 오늘 나는 떠올릴 수 없는 얼굴 나는 남겨진 기억의 뒷모습 나는 그녀 또는 그 나는 젊음 또는 늙음 나는 너의 꿈 너의 아침 나는 너의 상처 너의 흉터 나는 너 너를 마주 보는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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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는 시] 목련꽃
눈인가 하여 올려다보니 목련꽃이다 하얀 꽃 마음에 내려앉는 향기 볕을 베고 잠에 빠진다 꿈을 꾼다면 어쩐지 그대가 나올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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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는 시] 오늘이어야만 하나요
오늘이어야만 하나요 유원지의 아이가 든 풍선에 따듯한 오후가 가득한 날인데 오늘이어야만 하나요 고통에 신음하던 어두운 날에 내일의 빛은 늦는 법이 없었는데 오늘이어야만 하나요 마음의 벽에 새겼던 미움의 이름들을 오늘에서야 지울 수 있게 됐는데 오늘이어야만 하나요 사랑하는 이들이 문 밖에서 기다리는데 이제야 사랑을 돌려줄 수 있을 것만 같은데 오늘이어야만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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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는 시] 강녕 하소서
나를 불안에 살게 하는 걱정이여 부디 강녕 하소서 나를 지하에 가두었던 아픔이여 부디 강녕 하소서 나를 지워가던 겨울의 밤이여 부디 강녕 하소서 나를 식어가게 하던 여름의 장마여 부디 강녕 하소서 나를 잊지 않았던 생이여 부디 강녕 하소서 나를 죽여가던 고통들이여 나를 살려가던 고통들이여 내 안에 자리 잡은 아름답고 아름다운 그대들이여 부디 강녕 하소서 부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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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는 시] 걱정하지 마, 부디
내게 여름을 주었네 바다는 파도에 노래를 가져왔고 나무는 그늘에 그림을 그려왔네 우리의 길이 어디로 가던 신경 쓰지 않는 바람이었으니 사막의 주홍 모래 암석을 지나 모래바람이 정돈한 땅으로 영원한 여름의 땅으로 수염을 길게 기른 사내의 노래는 불가에 아름다웠네 그의 기타 줄이 말했고 그의 불타는 붉은 눈이 말했고 곧이어 황무지의 모두가 말했네 여름이었으니 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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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는 시] 오지 않는 내일
침상에 걸터앉은 그는 창가를 바라본다 선생님은 내일을 너무 당연히 여기셨군요 노인은 말하길 노을이 지고 있구나 검은 장의에 길고 하얀 부리 어두운 가을비 냄새가 난다 선생님은 사랑은 어제에 받으셨는데 사랑을 주는 일은 늘 내일로 미루셨군요 노인은 말하길 노을이 지는 것이 이리도 길던가 밤이 오면 내일을 내게 약속할 텐데 선생님은 어제에 가진 것들을 오늘도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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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는 시] 죽음의 산책
그녀는 정원을 걷고 있소 자네가 아끼는 꽃이 있다면 미리 명복을 빌어주오 곧 비가 올 텐데 쓸려갈 꽃잎에 그 꽃 있을지 모르니 정원에 간다면 그녀를 바로 알 수 있소 검은 모자에 흰 깃이 장식되어있고 우아한 벨벳 드레스에 낮은 구두를 신었소 그녀의 얼굴 말이오? 그녀의 얼굴은 검은 천에 가리어져있으나 당신은 이미 알고 있을 테니 그저 상상해 보면 될 것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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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는 시] Not hard as I thought
먼지를 가면처럼 썼네 도시는 마치 건물은 마치 거대한 콘크리트 암석들 콘크리트 그랜드 캐니언 그 한가운데 나무는 둥글게 춤을 사람들은 하늘을 향한 노래를 지옥이 불바다라 누가 그랬던가 천국이 구름 위라 누가 그랬던가 다 함께 콘크리트를 빚었네 철근을 이고 척추를 세웠네 달은 사실 별들의 막내 험한 지구의 보모 세상이 돌고 바다가 어제는 밤에 있다가 오늘은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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