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는 시] 거울

camille032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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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잊혀 지나친 계절
나는 무뎌지는 지금

나는 비 오는 날 울린 위대한 자의 장송곡
나는 등 굽은 노파의 소리 없는 울음

나는 너의 사라진 어제
나는 너의 부서지는 오늘

나는 떠올릴 수 없는 얼굴
나는 남겨진 기억의 뒷모습

나는 그녀 또는 그
나는 젊음 또는 늙음
나는 너의 꿈 너의 아침
나는 너의 상처 너의 흉터

나는 너
너를 마주 보는 너

[쓰는 시] 거울 | Ec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