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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7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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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에 비
물방울들이 장구를 치는 소리 아파트 벽에 흘러 묵은 때를 벗기고 풀과 나무의 목을 적신다. 가로등의 불빛 물방울로 번진다. 다툼으로 먹먹해진 마음 아버지 생신 때 해맑게 웃어야 할 텐데. . . 순간순간 나를 용서하고 아버지를 용서한다. 마음을 까맣게 만드는 오해와 의심 물방울들에 머리를 내민다. 다툼을 보고 토라진 동생들 대신 언니라는 이름으로 세상도 감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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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풀
저녁 무렵, 강아지풀이 햇빛을 보며 사랑한다고 속삭이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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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갈피
꽃누르미로 만든 책갈피 꽃색깔처럼 부푼 마음이 물든다. 파란 꽃은 푸르미, 분홍꽃은 분홍이, 노란꽃은 노랑이라고 이름 붙이고... 소녀 때 갈잎에 시를 적어서 책갈피를 만들었었네. 지금도 소녀같이 들뜨네. 여름의 중턱. 더위를 피해 그늘에 앉아 그대를 보네. 책갈피를 건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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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파첸스
임파첸스가 예쁘게 피었지요? 물을 자주 줘야 하겠습니다. 삼일에 한 번 정도 주면 되겠네요. 잘 시들어서 물을 주면 또 금방 살아나더군요. 꽃말은 '나의 사랑은 당신보다 깊다'라네요. ![20190627_171852임파첸스.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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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노을
아침노을이 눈동자처럼 빛이 난다. 작은 행복으로 아름다운 세상 하늘에 계신 시어머니의 미소인가 새로 만든 계단에 안쓰러운 당신의 땀이 배어 있다. 우리의 앞날은 그렇게 수고로 돌 하나하나 쌓은 것 같이 쉬워 보이지 않는다. 한밤중 아픈 이웃을 위해 기도하며 한 땀 한 땀 뜨개질하며 지나간 시간. 고독은 커피와 같았네. 아침 노을의 미소는 선물. 우리의 미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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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에
보이지 않는 삶의 멍에의 끝 그 끝이 죽음이라 하여도 영원을 꿈꾸는 유년시절 같기를 바랬지. 클래식 음악에 맞춰서 산과 들이 하늘하늘 춤을 춘다. 웅장한 연주가가 꼭 산인 것처럼. 그 산 뒤엔 송장이 있는 것 같다. 이 세상엔 산 사람과 죽어서 추억만 남긴 사람이 있다. 추억이라도 있어서 울면서 기뻐한다. 삶은 죽음보다 소중한 것. 떵떵거리고 크게 웃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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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새와 바람
바람이 살랑거린다. 참새가 난간 위에 앉아 무언가를 쳐다본다. 바람 속에서 참새는 안정된다. 또다시 엄마를 찾아간다. 바람은 생명을 갖고 있다. 그렇다 바람은 숨통을 여니까. 참새가 날 때도 바람이 일어날까? 참새와 바람은 생명의 탄생을 기도한다. 파란 하늘에서 엄마를 기다린다. 많은 사람들이 아기들을 축복을 받기를 바란다. 한편 아기들을 학대하는 사람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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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와 나
그대는 내가 잠자는 동안 항용 짐 하나 이상 질며 지었다. 나와 숨을 쉴 꽃을 사 왔다. 내가 바람 쐬러 나갔다 온 사이 청소를 했다. 내가 한밤중에 홀로 울 때 그대는 어딘지 모를 곳에서 순찰을 돌았다. 그대에게 고마워 그대가 잠든 사이 설거지를 하고 빨래를 널었다. 나는 그대에게 이슬이 되려고 했다. 우리는 하나가 되어 시골길로 드라이브를 했다. 그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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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정원에 장미가 피었네요. 장미의 꽃말은 색깔에 따라 다양합니다. *빨간 장미 - 욕망, 열정, 기쁨, 아름다움, 절정 *하얀 장미 - 존경, 빛의 꽃, 순결. 순진, 매력 *분홍장미 - 맹세, 단순, 행복한 사랑 *노란 장미 - 질투, 완벽한 성취, 사랑의 감소 *파란 장미 - 얻을 수 없는 것, 불가능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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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정원에서
초록의 꿈을 가지고 물의 정원을 거닌다. 아침 노을 속으로 등교하는 어느 여학생을 보던 나. 불면의 밤을 보내던 시절보다 평탄하게 살고 있다. 물의 정원의 너른 풀은 당신의 마음을 닮아 나를 감싸고 강가에서 끝난 길섶의 큰 나무는 당신의 등을 닮았다. 앞서가는 두 청년을 보고 나는 한없는 젊음의 설레임을 생각해 보지만 당신은 그들의 롤모델쯤은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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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호수 꽃
계단에있는 창가에서 산호수를 기르는데요, 꽃이 피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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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꽃
텃밭에 토마토꽃이 피어서 올려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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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꽃
텃밭에 감자꽃이 피었네요. 감자꽃 보신 적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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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식탁
데크를 만들고 남은 자투리로 만들었다. 아버지는 빼빠로 문지르라고 하셨다. 봄의 절정이 되자 동생들과 그들의 식구들이 집에 왔다. 밤이 되고 달과 별이 뜨자 남편과 제부들이 고기를 구웠다. 보름달에 달무리가 밤 속으로 흘렀다. 우리는 나무 식탁에 앉았다. 이야기들이 연기와 같이 하늘로 퍼져나갔다. 동생들의 목소리가 우렁찼다. 축복이 식탁 위에 앉았다. 간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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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반 던지기
어슴푸레 푸른 저녁이 땅바닥에 스미었다. 아이들이 원반던지기를 한다. 형이 던지자 아우가 받고 다시 형에게 던진다. 그들을 보자 하늘이 부끄러워졌다. 하늘을 보면 어느 한 촛점에서 날아올 것만 같은 그대. 내가 던지는 원반을 그가 다시 던져줄 것 같은 착각. 파도가 밀어닥쳐 지칠 때면 그를 생각하곤 했다. 우리는 흰눈이 내리는 겨울에 만났고 헤어졌다. 언제까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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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마당에 핀 붓꽃
저희 집에 동네 아주머니께서 붓꽃을 선물해 주셨는데요, 이렇게 이쁘게 피었네요.^^ 붓꽃의 꽃말은 좋은 소식, 사랑의 메세지라고 하네요. 대학시절 때 아는 선배한테 붓꽃을 닮았네요한 적이 있는데, 보는 사람마다 붓꽃처럼 이뻐지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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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
내 밥상으로 초대한 사람들이 몇몇 있다. 힘들어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숙제이다. 그들이 날 어떻게 기억할지는 미지수다. 나를 초대했던 사람들. 적어도 그들에게 가벼운 마음으로 기쁘다. 나를 키운 어머니의 밥상은 시집온 후에는 더욱 그립다. 어머니께 갈 때 세상 근심이 사라진다. 무릎이 아프신 어머니. 힘들었던 나날을 돌이키며 눈물을 보이신 어머니. 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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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속의 쌈채소
거울 속의 사람이 네가 원하는 것이 뭐냐고 묻는다. 나의 대답 하얀 얼굴이 되고 싶어요. 무엇이든 내 눈과 마주치면 넌 나를 닮았다고 주문을 왼다. 내 거울 속에 남편과 키운 쌈채소들을 초청한다. 그들은 처음 것이라 물을 주기만 하면 좋다고 온몸으로 대답한다. 우리는 노지에서 그들을 따서 먹고 그들을 닮은 눈빛으로 봄의 한가운데를 가로질러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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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강아지 꼬리 같은 조팝나무 4월이 가려는 길목에 향기롭다. 키가 크려고 손을 뻗는 아이 같은 노란 개나리 근심으로 배를 움켜잡은 나에게 연둣빛 잎사귀를 안고 웃으라고 한다. 버스를 타고 종점까지 가고 싶은 때처럼 길은 환한 태양빛을 내뿜는다. 사막과 같은 갈증도 이슬에 적신다. 헤어진 반쪽 같은 서글펐던 하늘은 아물어 사랑의 노래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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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 나무와 수선화
울타리 밖에 복숭아 나무가 꽃을 피웠습니다. 그리고 정원에 며칠 전에 심은 수선화가 꽃이 피었네요. 수선화를 보면 친자매를 보는 것 같습니다. 복숭아 꽃을 보고싶었는데 올 해 처음 봅니다. 신기하네요. 이렇게 예쁜 꽃에서 복숭아가 열린다니요. 꽃이 이렇게 힘을 주네요. 젊어지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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