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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ringfie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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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8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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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인과 요리사가 나오는 일기
1 밤 9시. 기내용 캐리어를 끌고 서울 동생 집으로 갔다. 도착해서도 쉬이 잠을 이루지 못했다. 영국 발음에 익숙해지려고 유튜브를 뒤지다가 철 지난 영국 청춘 드라마 스킨스(skins)를 발견했다. 어바웃어보이(about a boy)에서 독특한 꼬마 역할을 했던 니콜라스 홀트가 훈훈하게 컸길래 엄마 미소를 지었는데 내용이 심상치 않다. 앞집 여자는 니콜라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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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elinja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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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eepri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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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에세이] 나는 왜 빈곤 포르노(Poverty Porn)를 싫어하는가
빈곤 포르노 나는 어느 사진 기자의 고백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본 적이 있다. 사진사는 과거 아프리카의 한 지역이 가진 이국적인 전통을 카메라에 담았고 이를 세계에 소개했다. 그가 카메라에 담은 아프리카 부족민의 헐벗은 모습은 큰 인기를 끌었다. 마치 문명을 거부하는 듯한 그들의 이미지는 신비감과 연민이 뒤섞인 묘한 감정을 끌어냈다. 그리고 다큐 속의 현재에서,
springfie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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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봄, 날의 번호일기
1 다른 것도 아니고 일기다. 쓰던 대로 쓰면 되는데 자꾸 힘이 들어가서 쓸 수 없다. ‘공개일기’ 도 아직 어색한데 ‘일기 공모전’ 이라니! 처음 스팀잇을 제안받았을 때도, 나는 비공개 블로그에 일기나 쓰고 있었다. 언제부턴가 그 일기를 읽고 가는 사람들이 있기는 했어도 신경이 쓰인 적은 없었다. 잘 쓰려고 노력할 필요도 없었다. 반면, 스팀잇은 내 글을
springfie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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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모를 일
눈을 마주치고 하는 대화 속에서도, 안다고 믿었던 사이에서도 우리는 얼마나 많은 신호와 의미를 놓치고 마는가. 지나간 역사와 오지 않은 미래는 제각각으로 해석되고 예상되어, 짐작만 하고 있던 틈은 걷잡을 수 없이 갈라진다. 알아채지 못한 진심과 노력에는 서운한 가속도가 붙어 쪼개진 골짜기 속으로 굴러 떨어지고, 산산조각이 난 것인지 나뭇가지에 매달린 것인지
afinesw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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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못쓴] 장애인이 됐다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 속 A는 새하얀 제복을 입고 있었다. A는 이른바 명문대를 졸업한 엘리트였다. 그의 앞날은 창창했다. 대형 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되기 전까지는. 휠체어에 탄 A가 말했다. “내가 이렇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사람은 1초 앞도 볼 수 없다. 누구나 장애인이 될 수 있다. 당신도, 당신의 가족도 장애인이 될 수도 있다.” 후천적 장애인에게
chaelinja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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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돈돈
작심삼일 기심불변이라고 했다. 한국에 온 지 벌써 두달이 훌쩍 지났는데 구직은 생각조차 안하고 있다. 시간도 많은 김에 친구를 도울 겸, 이번에 며칠 통역일을 한 것이 전부다. 돈 쓸 일이 없다. 부모님 집에 얹혀 사니 방세와 식비가 나가지 않는다. 쇼핑도 안한다. 무려 초등학교때 크게 산 옷을 아직까지 입거나 하는데, 동생이 질색을 하고 내가 한국에 없는
feyee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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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한 3주] 내 집을 꿈꾸다.
바람결이 창을 흔들고 내 키만한 작은 나의 방 위로 아름답게 별빛들이 가득 채워 주네요 별 - 태연 3월 21일 차에서 보낸 첫날밤. 하늘에 별이 쏟아졌다. 시드니에서 꼭 렌트를 하기로 한 이유 중에 하나가 별을 보기 위해서, 별 사진을 찍기 위해서였다. 캠핑장이 폐쇄된 지 모르고 찾아가던 깊숙한 산속. 조그만 시골등 하나 없는 도로에서 '어 별이 잘 보이겠는데'
kimthewriter
kr-p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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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PEN클럽 공모전 (내용 추가)
"봄날의 번호 일기, 좋아하세요?"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그러니 쓸데없는 말은 생략하고 바로 본문으로 들어갑니다. 부문: 일기 (번호 일기 가능) 주제: 자유 형식: 자유 (그림/사진/웹툰 일기는 안 됩니다) 분량: 1500-2000자 (공백 포함) 접수: 4월 27일 금요일 0시 00분 ~ 29일 일요일 23시 59분 발표: 5월 3일 예정
megasp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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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미움 사이
법륜 스님께서 홍콩에 오셨었다. 스님의 유튜브 강연을 듣고 평생 처음 느껴보는 마음의 평안을 느껴본 뒤로 팬이 되었는데 홍콩에 오신다 해서 마음이 두근반 세근반. 직접 본 스님은 유튜브에서 보던 것과 같이 편안한 말투에 통찰력 있는 멋진 강연에 앞자리에 앉아 맞아. 맞아. 하며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세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강연이 끝난 후 책 사인회가 있었는데
springfie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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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할 시간
나는 내가 변한 줄 알았다. 세월에 깎여 무뎌진 데다 마음에 평화가 깃들어, 온유한 사람이 되었다고 믿었다. 살도 빠진 걸 보아 아예 체질이 바뀐 건 아닐까 싶었다. 나의 달라진 모습을 반기는 사람도, 안타까워하는 사람도 있었다. 심지어는 눈물을 보이는 이도 있었다. 비로소 타인의 상처를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고, 이해하지 못해도 외롭게 두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했다.
springfie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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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생존신고
1 침대에서 뒹굴거리다가 급 빡센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아끼는 친구의 부탁으로 그녀와 함께 영국에서 온 예술가 넷을 통역하고 가이드를 해주고 있는데, 하루에 평균 14시간 일하고(9시간 일한다더니!) 일당 60파운드를 받으니 시급이 6천원쯤 되는가 봅니다. 서울 지리를 잘 아는 것도 아니오, 예술 쪽에 해박한 것도 아니오, 심지어 영어도 못알아듣겠는데
maan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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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말 일기
00 이 포스트는 스팀잇에 와서 처음으로 몇 안되는 내가 쓰는 경어체가 아닌 포스트가 되었다. 뒤늦게 깨달았는데 막걸리 찾아서 백화점 탐험한 글을 쓸 때 경어체를 쓰지 않았다. 경어체를 빼고 쓰게 된 이유는 그냥 그러고 싶어졌기 때문이라고 밖에 말할 수 없겠지만, @springfield님이 평소와 달리 경어체로 쓰신 일기를 봤기 때문이 아닐까 짐작하고 있다.
megasp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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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난 매력
길지 않은 인생을 살아오며 나를 단단히 지지해주었던 감정은 바로 자괴감. 내가 못났다는 감정. 나를 사랑하지 못하는 감정. 사람들하고 잘 어울리지 못 하는 나. 항상 자신이 없는 나. 왠지 모르게 언제나 주눅이 들어있는 나. 다른 사람의 표정을 살피는 동시에 내 자신이 이상하지 않은가 언제나 살피는 관계로(근데 항상 이상하다..) 인간 세상에서 살아가는 것이
chocolate1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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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봄날|| #24 잘 알지도 못하면서
자료조사 때문에 헌책 하나를 구입한 적 있다. 대중적인 책이 아니어서 오랜 시간 수소문 끝에 구한 책이었다. 책은 헌책답게 많이 낡아 있었다. 손을 많이 탄 것 같진 않지만 빛바랜 흔적이 오랫동안 책장에 꽂혀 있었던 모양이다. 표지를 넘기자 짤막한 편지가 적혀있었다. 매형께 드립니다. 2004년 8월 저자 드림 의아했다. 나는 분명 이 책을 헌책방에서 구입했다.
kmlee
kr-philoso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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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능력의 한계, 언어의 한계, 사고의 한계
언어가 사고의 틀을 제한한다는 가설이 있다. 이 가설은 제2언어 학습이 유리한 시기가 있다는 이론과 맞물려 학부모들이 경쟁적으로 자식들에게 제2언어 교육을 강요하도록 하기도 한다. 사고의 폭을 넓히기 위해 학습이 유리한 기간에 제2언어를 습득시키겠다는 것이다. 제2언어 능력이 있는 아동들이 정신적으로 발달했다는 연구들도 있는만큼 학부모들이 이해되지 않는건 아니다.
springfie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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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댓말 일기
0 평소처럼 혼잣말을 하는 것이 조금 외로워 오늘은 존댓말 일기를 씁니다. 1 ... 라고 써놓고 한참 동안이나 한 글자도 쓸 수가 없습니다. 사실 요즘은 통 글을 쓸 수가 없습니다. 제 언어능력으로는 지금의 상태와 감정을 엇비슷하게도 설명할 수가 없고, 섣불리 아는 척 하기도 싫습니다. 속은 타지만 말이나 글자를 꺼냄과 동시에 모든 것을 망쳐버릴 것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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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emit] 닉네임 챌린지 - @springfield
오랜만에 하는 스팀잇 챌린지입니다. 스팀잇 막 시작했을 때 다른 분들의 흑백사진 챌린지를 구경하며 내심 부러워 했던 기억이 나요. 한참 후 저도 차례가 와서 기뻐했었지요. 이번에는 @crawfish37 님, @kundani 님, @gaeteul 님께 바톤을 받아 닉네임 챌린지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모두 제가 좋아하는 분들이네요 :) 1. 스팀잇 닉네임을 어떻게
springfie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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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엔 그런 이야기.
언어는 굽은 거울같아서 쓰고 바라볼 수록 왜곡되어 진실을 희롱하고 현실을 뒤튼다. 닿지 않는 것들의 틈으로는 탁한 숨만 먼지처럼 쌓여가고 익숙한 체념에 평화롭다. 신을 웃긴 것은 나, 조롱당하는 것도 나. 결국엔 만사가 귀찮다는 이야기. @springfie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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