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모를 일

springfield(61)
Published in
#kr
Words
67
Reading
1 min
Listen
Play
8y

눈을 마주치고 하는 대화 속에서도, 안다고 믿었던 사이에서도 우리는 얼마나 많은 신호와 의미를 놓치고 마는가. 지나간 역사와 오지 않은 미래는 제각각으로 해석되고 예상되어, 짐작만 하고 있던 틈은 걷잡을 수 없이 갈라진다. 알아채지 못한 진심과 노력에는 서운한 가속도가 붙어 쪼개진 골짜기 속으로 굴러 떨어지고, 산산조각이 난 것인지 나뭇가지에 매달린 것인지 아무 소리도 나지 않는다.

네가 진짜 내 모습을 알았더라면, 내가 진짜 네 마음을 읽었더라면
그래도 변하는 건 없었을까.

아무도 모를 일 | Ec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