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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29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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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it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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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8 05:49
그대로 멈춰라
자연스럽게 행동해, 자연스럽게. 절대로 들켜서는 안 돼. 들통 났다간 손꼽아 기다려오던 오늘 밤 파티를 망칠지도 몰라. 빛이 있는 곳에서 우리는 죽어 있어야 해. 어둠이 오면 마음껏 뛰어다닐 수 있어. 움직이지 마. 누군가 수상한 얼굴로 우리를 보고 있어. 아, 갔다. 그저 사진을 찍으려는 거였나 봐. 너무 화내지마. 내가 예민한 게 아니라구. 사람들 몰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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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it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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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7 12:33
비범한 이야기, <라이프 오브 파이>
주인공의 삶은 어릴 적부터 범상치 않다. 이름부터 오줌을 뜻하는 피싱과 비슷한 ‘피신’이고 그 탓에 놀림도 많이 받는다. 피신은 자신의 콤플렉스인 이름을 해결하기 위해 수업시간마다 자신을 피신이 아닌 이름 전체를 줄인 ‘파이’라고 알리고 다닌다. 파이가 남들과 다른 점은 또 있었다. 그는 동물과 교감이 가능했다. 그래서 동물들과 함께 살기 시작하는데 인도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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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it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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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7 07:43
저물어간다
내리쬐는 햇빛 아래 가득했던 활기도, 무언가 새로운 일이 생길 것 같던 처음 시작할 때의 기대감도 저물어간다. 별 거는 없었지. 세상 근심 없는 얼굴로 정원을 목욕시키던 고운 얼굴의 여인과 인사를 나누고, 아름다움을 홀로 독차지하려 길을 막고 있는 작은 고양이를 보았을 뿐. 그렇지만 이거 하나는 확실히 말할 수 있어. 오늘은 내 삶에 있어서 잊지 못할 하루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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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7 07:08
빛을 찾아서
잘 느끼지 못하지만 우리 주변에는 언제나 빛이 있다. 모두가 저만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면서 사는 것이다. 작은 조명이 모이면 하나의 빛이 되어 누군가를 밝게 비춰준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이를 잊고 산다. 나는 그저 엑스트라3 정도일 뿐이고 주인공은 따로 있다고 생각한다. 누구나 주인공이다. 세상에는 수천 개의 세계가 있고 모두가 각자의 세계에서 주연을 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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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6 12:39
공포는 늘 가까이에 있다, <사이코>
히치콕의 <사이코>. 이 영화는 공포영화에 대해 얘기할 때 빠지지 않고 나온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를 보고 무서움을 느낀 것이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무엇 때문에 이 영화를 그토록 무서워했던 걸까? 그건 바로 다른 공포영화와 달리 이 영화는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을 것 같은 일’을 다뤘기 때문이다. 영화는 마리온이 봉투에 있던 회사의 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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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6 11:44
끊어지다
지금껏 잘 버텨왔는데, 결국엔 한계가 찾아왔다. 억지웃음과 애써 외면한 슬픔들은 나를 낭떠러지로 몰아넣었고, 발 한번 잘못 디디면 모든 것이 끝나버리는 곳에 올라서게 했다. 깊은 심해로 빠져버리는 게 두려워 급하게 만들어낸 다리는 짧게 지나간 폭풍우 한 번에 무참히 끊어져버렸다. 뒤돌아 가기엔 너무 멀리 와버렸고, 앞으로 가기엔 막다른 길이다. 그제야 유리가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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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6 07:16
드라이브
바람이 좋아서 창문을 열었다. 그러자 좀 더 먼 세상을 볼 수 있었다. 소설가가 된 것처럼 3인칭 시점이 되어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에 의미를 부여했다. 저 길에서는 아침마다 하얀 옷을 입은 여인이 자전거를 타겠군. 저 집에 사는 사람들은 매일 오후 4시가 되면 느리게 걸어 나와 꽃에 물을 주겠군. 한겨울에는 어린 아이가 삐뚤빼뚤한 눈사람을 만들어 정원 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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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5 11:08
한 번 쯤은 보아도 좋을, <그녀에게>
이 영화는 사실 나에게는 그렇게 맞지 않았다. 그렇지만 한 번 쯤 볼 만한 가치는 분명히 있다. 영화의 첫 장면이 참신해서 기억에 남았다. 일반적인 영화에서는 첫 장면에 주인공의 환경, 직업, 가족 관계 등의 정보를 제시하는 반면 이 영화는 공연을 보는 마르코와 베니그노의 행동 하나로 모든 것을 말해주었다. 공연을 보며 눈물을 흘리는 마르코와 그런 마르코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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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5 09:59
나의 꽃
그대를 만난 이후로, 세상 모든 아름다운 것들이 그대였지요. 즐겨듣던 노래는 그대만의 테마곡이 되고, 고운 빛깔의 코발트블루는 그대를 상징하는 색이 되어 나는 하늘만 봐도 그대를 떠올리는 지경에 이르렀지요. 오늘 그대에게는 어떤 향이 날지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벌써 가슴이 뛰어요. 세상 그 어느 것보다 고귀한 나의 장미, 나의 수선화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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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5 06:06
외로움의 무게
자꾸만 더해지는 외로움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약 한 달 만에 밖으로 나갔다. 누군가와 함께 볼 땐 분명 아름다웠던 풍경인데 홀로 보고 있으니 초라하고 쓸쓸했다. 긴 시간 눌러두었던 슬픔이 터져 나와 눈앞이 뿌옇게 흐려졌다. 나는 미친 사람처럼 울부짖으며 하염없이 닿지 못할 너의 이름을 불렀다. 실컷 울고 나면 기운이 빠져 이 무거운 외로움이 조금은 줄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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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4 15:17
관객 없는 콘서트
오늘은 아주 중대한 날이야. 내가 잊고 살았던 꿈을 잠시 펼쳐보는 날. 남들을 위해 살고 남들에 의해 움직이던 지난날의 나와 이별하고. 기억에서 지워졌던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다시 찾으려 해. 오늘 나는 내 꿈을 연주할 거야.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떠오르기 전까지, 쉬지 않고 움직이려해. 비록 봐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지만 상관없어. 난 이제 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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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4 11:52
정은 승리한다, <보안관>
요즘은 선한 사람이 죄가 되는 세상이다. 우연히 발견한 분실 휴대폰을 주인에게 돌려주었는데도 오히려 도둑으로 몰리고, 길을 잃은 어린아이나 무거운 짐을 들고 가는 노인을 좋은 마음으로 도와주어도 생명의 위협이 생긴다. 그래서 사람들은 마음의 선을 죽이고 위험에 처한 사람들을 애써 외면하며 살아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정의를 지키며 사는 남자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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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4 06:13
숙녀의 시간
적당한 햇살을 받으며 잠에서 깨어 단정하게 드레스를 갖춰 입고. 발소리를 내지 않고 정원을 산책하다 오후가 되면 테라스에 앉아 차분하게 티타임을 즐기고. 그 누구보다도 꽃이 가장 잘 어울리던. 어젯밤 꿈속의 나는 어디로 사라지고, 회색빛으로 물든 도시에서 시끄럽게 쿵쾅거리며 걷고 있는지. 꿈속에서는 세상이 온통 아름다운 색이었는데 현실은 흑백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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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4 03:54
요정의 숲
착한 아이들의 눈에만 보이는 요정이 사는 숲. 아름답게 무성한 풀들 사이로 아이들은 무얼 볼 수 있을까. 아이들이 보는 요정은 웃고 있을까, 찡그리고 있을까. 어쩌면 어른들 중에서도 요정을 볼 수 있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지. 몸은 어리지만 마음은 아이인 누군가. 그렇게 빈 숲속을 바라보고 있는데 누군가 귓가에 속삭였다. 이 곳에 오면 누구든 어린 아이가 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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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3 13:51
신선놀음
내가 존재하지 않았던 과거에 잠시 발을 담가보자. 그 시절에 살던 사람들의 냄새를 맡고 그들의 생기를 느끼며. 지금은 너무나 당연해져버린 이곳이 그들에게는 한없이 멀기만 하던 꿈이었다니. 적당히 따사로운 햇살과 기분 좋게 부는 바람이 있으면 어디든지 휴양지가 될 수 있구나. 오늘은 미래에 대한 걱정 따위는 없는 사람처럼 다 놓아두고 드러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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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3 12:32
복수는 복수를 낳는다, <몬테크리스토>
뮤지컬과 영화 및 드라마를 넘나들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는 배우 엄기준이 또다시 무대로 돌아왔다. 과거 넘버 ‘너희에게 선사하는 지옥’으로 이목을 끌었던 뮤지컬 <몬테크리스토>에 같은 역할로 또다시 참여한 것이다. 엄기준의 역할은 몬테크리스토 백작(본명 에드먼드 단테스)이다. 선원 에드먼드 단테스는 사랑하는 여인 메르세데스와의 결혼을 앞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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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3 08:31
환상
나는 환상 속에 살기로 했다. 말도 안 되는 일만 믿고, 이룰 수 없는 꿈만 꾸기로 했다. 걸음마를 배우던 때로, 아무것도 몰랐던 때로 돌아가 살기로 했다. 미운 말은 못 알아듣고 예쁜 말만 꼭꼭 담아두어야지. 상처를 받는다는 게 무엇인지조차 모르는. 벽장 속의 다른 세계를 꿈꾸고 상상 속 동물들을 믿는. 그런 환상에 갇혀 사는 어린아이가 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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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3 06:00
씻어낼 것과 고일 것
나의 미래에 하나도 도움이 되지 않는 조언을 가장한 폭언들, 앞서나가지 못하도록 가로막고 있는 과거의 어느 순간에 대한 후회들은 모두 씻어내고. 차갑게 식은 마음을 따뜻이 데워주었던 말 한마디, 우울할 때마다 꺼내보기 좋은 다정하고 유쾌했던 나날들은 소중히 한 곳에 고이게 해두고. 소중하게 숨겨두었다가 마음이 꽁꽁 얼어 녹지 않는 날에 비처럼 한 방울씩 흘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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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2 12:07
누구나 상처가 있다, ‘울랄라 심리카페’
사람은 참 나약한 존재다. 요즘 ‘마이웨이’가 급격히 유행을 타고 있지만 인간은 결코 혼자서는 살 수 없다. 그래서 끊임없이 누군가에게 자신의 삶의 방식이 옳은지, 자신에게 무슨 문제가 있진 않은지 확인하려 든다.모두들 겉으로는 행복해 보이지만 내면에는 누구나 남모를 아픔을 지니고 살아간다. 그리고 그들이 가진 상처를 보듬어주고 치유해주는 책 한 권이 있다.
letit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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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2 10:01
누구든 환영합니다
오늘 하루 종일 좋은 일만 있었던 사람도, 아침부터 내내 일진이 좋지 못했던 사람도. 누구든 환영합니다. 이곳은 항상 당신을 위해 열려있어요. 우리들은 이 아름다운 곳을 완벽하게 채워줄 누군가를 기다리고, 누구든 그 자리를 채울 수 있지요. 행여나 내가 이곳에 어울릴까 라는 생각은 하지 마세요. 누구나 자기만의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고, 우리는 그게 무엇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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