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환상 속에 살기로 했다.
말도 안 되는 일만 믿고,
이룰 수 없는 꿈만 꾸기로 했다.
걸음마를 배우던 때로,
아무것도 몰랐던 때로 돌아가 살기로 했다.
미운 말은 못 알아듣고 예쁜 말만 꼭꼭 담아두어야지.
상처를 받는다는 게 무엇인지조차 모르는.
벽장 속의 다른 세계를 꿈꾸고 상상 속 동물들을 믿는.
그런 환상에 갇혀 사는 어린아이가 되기로 했다.

환상 | EcencyMy Actifit Report Card: August 14 2026horz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