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

letitbe(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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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환상 속에 살기로 했다.

말도 안 되는 일만 믿고,

이룰 수 없는 꿈만 꾸기로 했다.

걸음마를 배우던 때로,

아무것도 몰랐던 때로 돌아가 살기로 했다.

미운 말은 못 알아듣고 예쁜 말만 꼭꼭 담아두어야지.

상처를 받는다는 게 무엇인지조차 모르는.

벽장 속의 다른 세계를 꿈꾸고 상상 속 동물들을 믿는.

그런 환상에 갇혀 사는 어린아이가 되기로 했다.

환상 | Ec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