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브

letitbe(63)
Published in
#kr
Words
70
Reading
1 min
9y
Listen to this post
~1 min

바람이 좋아서 창문을 열었다.

그러자 좀 더 먼 세상을 볼 수 있었다.

소설가가 된 것처럼 3인칭 시점이 되어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에 의미를 부여했다.

저 길에서는 아침마다 하얀 옷을 입은 여인이 자전거를 타겠군.

저 집에 사는 사람들은 매일 오후 4시가 되면 느리게 걸어 나와 꽃에 물을 주겠군.

한겨울에는 어린 아이가 삐뚤빼뚤한 눈사람을 만들어 정원 앞에 세워놓으려나.

느려진 세상은 영화 속 한 장면이 되었다.

드라이브 | Ec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