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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13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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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담수첩] 12년 전 오늘 밤, '나는 누구, 여긴 어디?' 마음속으로 외쳐보지만...갈 곳은 연무대 뿐이라네
0 전날 밤, 뜬눈으로 밤을 지세우고 정신을 차려보니 논산으로 가는 고속도로였다. 입영 날짜를 받아놓고 열심히 알바를 뛰었다. 날짜가 점점 다가오자 하루가 멀다하고 술을 먹었다. 친구들은 모두 이미 모두 군인이었고, 마지막을 함께 해준 여사친들과 노래방에 갔다. '이등병의 편지'를 부르며 나는 안울 줄 알았는데 눈물을 떨구고 말았다. 비웃는 친구들을 향해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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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담수첩] 3타석3삼진 감독이 전하는 승전보. 지피지기보단 지기지피가 백전 일승의 시작인 것 같다.
드라마같이 펼쳐지는 스포츠는 재미있다. 보는이들이 생각치도 못한 플레이가 나올 때는 환호성이 나온다. 전에 포스팅에도 올렸지만 관중석이 아닌 필드 위에서는 어떠할까. '답답하면 니들이 뛰던가'라며 일갈하던 현재 월드컵 대표팀의 주장이 하는 말을 이해해주는 이가 몇이나 될까. 그가 그 당시 어려서 치기어린 마음에 던진 말이라고 단정할 수 있을까. 기아타이거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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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담수첩] 그 시절 놓친 영화, 해피투게더. 1997년 作. 春光乍洩 '언뜻 비치는 봄 빛'
영화를 보기 전 이미 짐작은 했다. 그런데 시작부터 남자 주인공 둘이 침대에서 나뒹구는 장면이라니. 배가 고파 먹은 찐만두를 재생 버튼을 누르기 전 해치운 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얹히지는 않았다. 나에게는 앞으로 가기 버튼이 있으니 말이다. 둘이 사랑한다는데 프레임 속으로 들어가 말릴 수도 없는 노릇이고, 또 말리는 게 더 이상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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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담수첩] 산앵두나무꽃이 바람에 펄럭거리네. 이상과 이상.
산앵두나무꽃이 바람에 펄럭거리네. 어찌 그대 그립지 않겠느냐만, 그대 있는 곳이 너무 멀구나. 이 이야기를 듣고 공자가 이렇게 말했다. '그립지 않은 것이지 어찌 거리가 먼 것이 있겠는가.' 영화감독을 꿈꾸는 친구의 딱 6:00의 단편을 1년이 지나 다시 돌려본다, 여러번. 중학교때 처음 만난 그 친구와는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에서 더 자주 왕래하고 소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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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담수첩] 오늘만큼은 울고 싶지 않다, 이제 웃는 얼굴로 그를 맞이할 때도 되지 않았을까.
2009년 5월 23일, 그가 떠나고 일주일이 지난 후 나는 그와 함께 경부고속도로를 달리고 있었다. 그날이 그가 고향으로 내려가는 날인 줄도 몰랐다. 1교시 수업을 위해 이른 아침부터 일어나 스쿨버스를 타기 위해 고속터미널로 향했다. 버스에 오르자 맨 앞자리에 해당 수업의 교수님께서 앉아계셨다. 인사를 드리고 다른 자리를 찾아 앉아 눈을 붙혔다. 교수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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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담수첩] 마포 산동만두. 찾기 쉽지 않은 좁은 골목길에 줄서서 기다려야 하며 일찍 문닫는 집.
엊그제 오랜만에 친구 다섯명이 모여 이야기꽃을 피우고 왔습니다. 모처럼만에 만남을 반겨주듯 맑게 개인 하늘이 반겨주네요. 집에서 마포까지 가는 길이 지하철보다 버스가 더 편하기는 하지만 지하철이 더 편했을지라도 이런 날은 바깥 풍경을 볼 수 있는 버스를 택했을겁니다. 마포대교를 건너며 맑게 개인 하늘과 푸르른 한강을 바라보니 친구들 만나러 가는 길이 마냥 좋지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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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담수첩] 그 시절 놓친 영화. 박하사탕. 1999년 作. 김영호의 시간도 거꾸로 흐른다.
감독은 왜 시간의 나열을 거꾸로 돌리고 있을까. 영화 중간에 삽입된 장면에서 기차마저 지나온 길을 되돌아가고 있다. 기찻길 옆 차로 자동차들의 방향성을 눈치채지 못했다면 우리는 기차의 시선대로 똑바로 간다고 착각하며 시간 여행을 했을지도 모른다. 오랜만에 꺼내든 필름을 되돌리려면 끝에서 처음으로 다시 되돌려야 하는 수고를 들여야 한다. 되감기 버튼에 끝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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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담수첩] 오늘이 아니어도 가끔씩 생각나는 선생님들.
학창시절에 만난 선생님들 중에 지금까지 나쁜 기억으로 남은 분들이 없다는 것은 좀처럼 보기 드문 운을 타고난 것 같다. 사랑의 매는 맞아봤어도 손찌검을 한 번도 받아본 적이 없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총 12분의 담임선생님 성함을 까먹지 않고 기억했었는데 이제는 몇 분의 이름이 생각나지를 않는다. 그렇다고 그분들에게 나쁜 기억이 있는 건 아니다. 기억을 거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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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담수첩] 생산적이지 않을 초딩 일기. (feat. 참 잘했어요)
늦은 밤, 갑작스레 전화가 온 초딩친구 둘과 술을 한잔 기울이고 왔다. 어제도 기분 좋은 술을 먹고 왔기에, 내일은 야구 경기가 있기에 술을 먹지 않아야 했지만, 술을 마다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나에게는. 어제의 술자리는 그 어떤 때 보다 달콤했다. 밤이 짧다는 것이 아쉬울 따름이었다. 못 다한 이야기를 놓고 가는 것이 아쉬웠다. 돌아가는 시계를 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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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담수첩] 날아오는 화살의 과녁이 되어주는 것, 개와 고양이와 친구의 시간.
해가지기 전, 친구는 평소처럼 어디냐고 묻고 다음에 '간단하게 고기?'라며 나를 유혹했다. 평소 같으면 거절하지 않던 내가 다음에 하자는 말을 꺼내니 친구는 평소와는 다르게 아쉬움을 묻어내며 알았다는 대답을 했다. 나도 짧은 웃음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나를 다시 대화로 불러내더니 술 한잔 가볍게 먹고 싶다 한다. 나는 자초지종을 설명하며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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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담수첩] 혼자옵서예 했는데 그냥 감수광?
사주에는 발이 달렸다면서 제주에는 단 한번도 가보지를 못했다. 정말 못한 것이라면 사주는 틀린 것이 될 것이고, 진정 안한 것이라면 나는 사주를 이겨낸 사람이 된다. 그런데 이기고도 기쁘지가 않다. 못한 것인지, 안한 것인지, 분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제주에는 바람과 돌과 여자가 많다하여 삼다도라 하고, 도둑과 거지와 대문이 없어 삼무도? 이런 단어는 들어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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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담수첩] 핵실험으로 목덜미가 간지럽던 백두산. 이제 조금 화를 누그러뜨렸을까?
<출처 : pixabay 서체 : 신영복> 우리는 한반도가 지난 65년 동안 휴전국가임을 잠시 잊고 동해 상공을 날아가는 미사일을 그러려니 하고 바라 봐왔다. 마찬가지로 백두산이 지난 천 년 동안 숨죽여 살아있다는 것을 잊고 살고 있다. 한반도가 휴전국가이듯, 백두산도 휴화산이다. 우리에게 발해는 어떠한 나라일까. 고구려의 후예를 자처하고 지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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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담수첩] 결혼은, 미친짓이다. 이니와 으니의 맞선은 과연?(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결국 사랑이나 외교나 그 사이를 밀고 당기는 것은 매한가지이다.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라고 지내온 둘이 세상이 정해놓은 틀 속에서 합을 이뤄내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친구의 주선으로 이뤄진 맞선에서 만난 준영(감우성)과 연희(엄정화), 그 둘은 과연 세상이 정해놓은 계약, 결혼에 이르게 될까? 사랑의 종착역이 결혼이 될 수는 없겠지만, 둘의 인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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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짓담수첩] 이태원 쉐어하우스 'common town' 아인슈페너 방문기. Life is better together.
지난주 토요일에 최근의 방문이 언제인지 기억조차 나질 않는 이태원 마실을 다녀왔습니다. 쉐어하우스 common town 이태원점의 오픈 파티에 다녀왔죠. 한남동, 압구정동, 청담동, 서래마을, 여의도, 삼성동에 이어 '아인슈페너'라는 이름으로 이태원에서도 커먼타운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시대가 변함에 따라 3대가 모여사는 대가족에서, 3-4인 가구의 핵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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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담수첩] 비도 오고 기분도 그렇고 해서, 그냥 걸었어.
Name challenge를 올리던 날, 야구중계가 끝나고 바람을 쐬며 폰을 확인하는 그 순간, 초록색창의 검색어 순위에 이터널라이트가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조회수는 22회에 불과했는데...누가 그렇게 검색을 한 것인지...역시 착각은 자유다. 정우성이 선택한 이터널라이트! 남자인데 왜이래 설레냐...그것은 나를 가리키는 것이 아닌 새로 출시된 게임이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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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담수첩] 심야식당 시즌3, Ep7. 바지락국. 해장을 바라며.
살면서 육지를 벗어난 적은 단 한번 뿐이 없었다. 내가 있는 이 곳도 육지일까. 아무튼, 육지를 벗어나 새로운 곳으로 향하러 나는 구청에 갔다. 당장 마주한 여행의 다음은 한참 뒤일 것이다, 아니 그것은 핑계에 불과했고, 유효기간이 있을 그것은 내가 만드려던 것의 배의 값이었다. 그래서 단수여권을 끊었다. 그 후로 갱신은 없었다. 여권이 필요없는 그 섬도 가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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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teemit Name Challenge
드디어 온 것인지, 마침내 오고만 것인지 아니면 결국 오게 된 것인지 모를 챌린지가 저에게도 찾아왔네요. 지난번 흑백사진 챌린지때도 같은 마음이었습니다. 나에게 오면 어찌하나 안왔으면 좋겠는데, 그래 놓고선 막상 오지 않으니 괜히 섭섭한 마음이 들기도 했었죠. 누군가에게 지목이되어 주목을 받는다는 것을 밀어내는 성격 탓이겠죠. 바깥세상과는 다르게 이 곳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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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담수첩] 그 시절 놓친 영화, 미술관 옆 동물원. 1998년 作. 사랑의 경계에 대하여.
그때는 MBC드라마가 대세였다. 봤지만 어렴풋이 기억에 남는 '한 지붕 세가족''아들과 딸''여명의 눈동자' 주제가로 기억에 남는 '질투''파일럿''걸어서 하늘까지' 그리고, 그녀가 나오는 두 작품. '마지막 승부''M' 만나면 좋은 친구우우~MBC 문화방송! 그의 러브하우스 반갑고 추억이 담겨있는 그 배경음악과 함께 영화는 시작한다. 따라다라라 따라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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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담수첩] 평양공연, 봄이 온다 - 내 멋대로 해석한 노래의 의미들
월드컵과 남북장관급회담이 열린 2002년 이후 16년만에 우리나라 가수들이 평양의 무대에 섰다. 월드컵 열기가 한창 무르익었던 2002년의 여름은 뜨겁기도 했으며 시리기도 했다. 나는 당시에 월드컵의 열기에만 빠져있었지 서해에서 일어난 교전에는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다. 당시에는 몰랐지만 교전을 주고 받고, 장관급회담을 진행하고, 공연을 진행하는 아이러니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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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랑크톤들아 너넨 스팀잇에서 뭘 얻었냐?
가즈아 첫 입성이다. 어제 펌핑장에 플랑크톤임을 증명하듯 플랑크톤처럼 50스파업 했다. 그것도 쫄보처럼 스팀 스달 비율 더 내려가진 않을까 나눠서 했다...아직도 보팅게이지가 없다... 엊그제는 가입 263일만에 명성도 55 달성했다. 자랑할 게 못된다... 오늘은 팔로워 600달성했다. 허수가 ㅈㄹ많다...busy확인하니 엄한 것들(서해, 남해, 동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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