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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 살며 음악, 문화, 예술에 대하여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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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is, Fr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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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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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미 바이 유어 네임> - 안드레 애치먼
소설을 집어 든 것은 거진 몇년 만이다. 셀 수도 없는 시간 동안 의도치 않게 소설이라는 장르를 멀리해 왔다. 영화로 먼저 만난 'Call Me By Your Name' 은 원작이 있다는 것과 루카 구안다니노 감독의 연출이라는 것만 간신히 알았던 정도. '콜미 바이 유어 네임' 은 1983년 여름 이탈리아 북부를 배경으로 한 17살의 엘리오와 대학원생 올리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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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픈 손가락 <용서에 대하여>
강남순 교수님의 ‘용서에 대하여’는 책장 속에 가장 먼지가 쌓여있던 책이였다. 교수님의 책은 신간 몇권을 제외하곤 전부 읽고 또 읽었지만, 용서에 대하여 만큼은 선뜻 용기가 나질 않았다. 그 이유에 대해서 생각해보니 사실, 난 두려운 거였다. 내가 여태껏 느꼈던 분노 또는 내가 누군가에게 저질렀던 잘못 등을 윤리적, 철학적으로 접근해 융해해야 함을 알고 있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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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meto Pascoal - Chorinho pra ele (1977)
'Little Cry for Him' 최근 연습하는 곡. 템포 140부터 시작해 원 템포 잡기. 인토네이션과 정확한 발음 정해 외우기. 다음곡 Forró Brasil. Grandes Mestres da MPB 앨범은 정말 말이 필요없는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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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P.S. 여전히 널 사랑해>
올해 처음 시청한 로코, 성공적 젠세계 로코 열풍을 불러일으킨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는 제니 한의 동명 베스트셀러 원작 넷플릭스 영화이다. 주인공인 16살 라라진에게 짝사랑했던 다섯 남자들에게 썼던 예전 러브레터가 모르는 사이 전부 전송되는 말도 안되는 사건이 벌어진다. 솔직히 시청하기 전 나는 뻔할 뻔짜인 단순한 로코가 왜 다시 또 이리 열풍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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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list] 스탠다드 재즈 어워드 #1 - Polka Dots and Moonbeams
Standard Jazz Repertorie #1 - Polka Dots and Moonbeans 를 정할때 작곡가, 작사가 그리고 앨범, 아티스트 별로 카테고리를 떠올리곤 한다. 발매된 년도 별로 분류할 수도 있지만, 곡을 정하고 무대에 올리기까지 과정은 그것과는 별개로 의외로 단순한 편. 이 곡이 얼마나 지금 내 상황에 그리고 내 감정에 닿았느냐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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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과 소통을 이끄는 쉬운 글쓰기 비법 : <삶의 무기가 되는 글쓰기>
겉만 번지르르한 ‘비법’에 대한 책이 아니라는 추천을 받고 접했던 이 책은 글쓰기에 대한 명 강의를 한 책으로 축소시켜 놓은 듯 한 인상을 준다. 저자 임재성은 실제 글을 써야 하는 이유와 동기부여 그리고 어떻게 써야 하는지 까지, 다양한 맥락에서 쉽게 접근하여 독자들에게 설명한다. 글쓰기가 셀 수 없는 사람들의 좋은 치료제 역활이였듯이, 글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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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 배달부 키키> 행복을 배달하는 사랑스러운 초보 마녀
마녀로 사는 일은 과연 어떨까. 13살이 되어 독립을 해야 하는 키키는 정착할 마을을 찾아 생전 처음 보는 곳으로 빗자루를 타고 꼬박 하루가 걸려 날아간다. 도착한 남쪽 바다도시는 생각보다 큰 대도시였고 낯선 사람들과 잘 지낼수 있을까 걱정이 앞서는 키키. 하지만 왠지 모르게 이 곳이 맘에 든다. 지브리 스튜디오 OST 중 손에 꼽을 정도로 좋아라 하는 ‘바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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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세이] 1월의 거리에서
30.01.2020 / 길 위는 때 아닌 추위에 난로를 때는 집에서 나오는 매캐한 냄새가 가득하다. 오랜만에 찾아온 맑은 하늘에 사람들은 창문을 열고 테라스에 앉아 여유를 만끽하거나 얇은 외투를 걸치고 산책을 나오기 시작했다. 몇 주간 비와 바람의 영향으로 겨울의 끝이 오리라 예감했던 사람들은 드디어 풀리는 날씨에 기쁜 눈치다. 나 또한 본의 아니게 며칠 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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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하는 시리즈 <익스플레인- 섹스를 해설하다>
Explained 시리즈 중 가장 유익한 내용을 담고 있다고 생각하는 '섹스를 해설하다'. 넷플릭스 TV 다큐로, 다섯개의 미니시리즈로 나누어져 성적판타지, 끌림, 피임, 임신 그리고 출산까지의 과정과 역사를 풀이하고 있다. 영어로는 ‘Sex, Explained’, 프랑스어로는 ‘Éducation sexuelle’. 한국어 자막으로 시청할 수 있다. 총 5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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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과 후원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여성을 위한 단체들>
현재 구독하고 있는 여성신문, 국제여성영화제, hotline 한국여성의전화, 한국여성연구소 등의 기관을 매번 각각 따로 찾고 리서치 하는데 꽤나 오랜 시간이 걸려, 정리하는 김에 공유합니다. 이 외에도 여러 방면으로 여성인권과 환경을 위해 노력하는 단체들이 훨씬 많습니다. 공유와 함께 추천하는 지난 2019년 여성신문에서 출판한 '세상을 바꾼 101가지 사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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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의미 재정립 <Anti-social Family>
‘Anti-social Family’는 원서와 한국어 번역판 두권 모두를 소장하고 있었기에 번갈아 읽으며 꼼꼼히 어느 부분이 어떻게 번역되었는지, 뉘앙스는 어떻게 같고 다른지 비교해 이해하기 수월했다. 이 책은 영국의 대표적인 여성해방 이론가인 미셸 바렛과 메리 맥킨토시가 쓴 책으로 '안티-소셜-패밀리' 즉 ‘반사회적 가족’ 으로 번역되어 진다. 책은 가족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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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수제 메뉴가 있는 카페 @Brasserie le Convention
지나가면서 늘 흘깃, 카페의 아름다움에 한번은 들려야 겠다 생각만 한 곳이 있었습니다. 드디어 가보게 되었는데 왠걸, 커피는 리챠드라 평범했지만 기대하지 않았던 수제 메뉴에 만족하고 분위기에 반하고 돌아왔어요. 칵테일, 무알콜, 맥주 등 주류와 카페 메뉴. 식사를 하지 않고 음료만 마실 거라면 보통 나이프와 포크가 없는 테이블에 앉습니다. 에스프레소 한잔 예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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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세이] 아파트 층간 문제
드릴 진동으로 울리는 벽과 가전들이 살려달라고 울부짖은지 며칠 째, 노트북을 들고가 카페에서 글을 쓰는 일도 슬슬 버거워지고 있다. 파리의 아파트는 대부분 80년대에 지어진 건물들인데다 그중에 현대식으로 레노베이션 Rénovation 을 시공한 집도 벽은 종잇장처럼 얇디 얇은 경우가 많다. 이 말은 즉슨, 밤낮으로 이웃의 소리가 심심치 않게 벽을 타고 와 들린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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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서는 리바네즈 샌드위치 맛집 @Thyme Olive
프랑스인들에게 리바네즈 음식으로 유명한 작은 레스토랑 Thyme Olive 는 보통 emporter 포장으로 즐기는 든든한 한끼 또는 간식거리 샌드위치를 파는 곳입니다. 리바네즈 음식을 즐겨 먹는 편인데, 그중 손에 꼽을 정도로 (끄리고 인기도 많아 늘 줄을 서야 하는) 입맛에 맞는 이 곳은 늘 신선한 재료들과 세상친절함으로 손님들을 사로잡습니다. 양, 닭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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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인생책' 이란 ?
어느 한 사람에 대해 알고 싶다면, 그 사람의 인생책을 추천받는 방법을 떠올릴 수 있다. ‘인생책’ 이란 그 사람의 삶 중 가장 큰 영향을 미치거나 가장 최애로 꼽히는 책이란 뜻이다. 요새말 ‘인생드라마’ 나 ‘인생영화’ 처럼, 어떠한 매개체 앞에 붙는 형용사로 쓰이는 것이다. 인생책을 추천받는 것을 특정한 사람과 가까워지는 방법으로 꼽는 이유는 이처럼 사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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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 솜 인물전, <24년생 이이효재가 온다>
2018년 부터 인권, 사회학 그리고 여성학의 표면적인 지점을 들여다 보면서 여러 외국 관련 저서들을 접하고 작가들의 삶이 맞닿아 있는 역사적 배경에 관심을 가지고 조금씩 공부하고 있다. 외국의 책 또한 연구하고 들여다 보아야 하지만 실제로 마주하는 한국의 미투운동, 각종 관련 이슈들에 대하여 분개하다 보니 한국에서 저술된 책, 한국 사회 그리고 역사에서 일어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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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속 미술관 같은 카페 @the famous lamb
카페에서 글을 쓰기를 즐기는 사람으로서, 종종 사람이 적거나 비교적 조용한 곳을 찾아다니곤 합니다. 도심 속 헌팅이랄까요. 종종 지인들과 같이 가서 음료나 음식을 주문하고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지만,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을때도 카페는 참 좋은 곳입니다. 합정역 근처의 더페이머스 램은 원래 커피로 유명한 곳입니다. 넓은 천장에 멋진 그림에, 예쁜 장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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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필 무렵의 한줄 대사
대체 우리가 무슨 사이길래 자꾸 내 일에 참견을 하세요. 소문이라면 지긋지긋한 동백이는 자꾸만 다가오는 용식이를 밀어낸다. 그런 용식이는 동백이의 손목을 낚아채며 말한다. “동백씨 명분 좋아하시죠?” 계속해서 용식이를 거절하기도 미안한 애매한 상황이 지속되면서 계속 없는 말도 지어내 수근거리는 사람들을 의식하는 동백. 남의 구설 타는게 얼마나 지긋지긋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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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의 수업을 정리하며 - '창의적인 글쓰기'
창의적인 글쓰기. 매주 수업때 쓸 주제를 같이 논의하여 정하고 그에 맞는 마인드 맵을 구현하여 한 주간 에세이를 작성한다. 수업을 막 시작한 학생과는 친해지는 데 걸리는 몇 주의 시간 동안 학생 자신에 관한 이야기를 서술할 수 있도록 격려하는 편이다. 학생이 자신을 글쓰기로 하여금 알아가는 동안 나는 선생으로서 그 옆자리를 지키고 관찰하며 같이 배운다. 수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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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인 입맛 사로잡은 포(Phở) 레스토랑 @Le Cambodge
늘 가는 곳은 실패할 확률을 줄여주지만, 가끔은 새롭게 도전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프랑스인 친구가 적극 추천해주었던 15구 포 레스토랑을 다녀왔어요. 몸에 살살 아플 기운이 올라오면 뜨거운 포 한그릇으로 몸보신(?)을 해주곤 하거든요. 12시에 오픈해 시간에 맞춰 왔는데 사람들이 반은 가득 차있습니다. 곧이어 들어오는 손님들은 줄을 서는 인기. 캄보디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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