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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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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3 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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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lee
kr
2018-06-06 21:23
고정된.
350일이 지나며 21만이었던 숫자는 100만이 되었지만 체감은 되지 않는다. 많은 계정들이 버려져 있다. 가입 후 활동이 전혀 없는 계정, 가입 후 활동을 하다가 모조리 출금하고는 아무런 활동을 하지 않는 계정, 출금조차도 하지 않고 활동을 중지한 계정을 모두 합치면 몇개일까? 그 중에는 키를 잃어버려 영원히 잠들어 있을 계정도 많을 것이다. 가입인사의 평균보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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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lee
kr-diary
2018-06-05 18:39
니코틴 박탈
나는 카페인과 니코틴의 신도였다. 담배는 백해무익이라고 하는 주변인들에게 말은 똑바로 하라고, 절대로 백해무익은 아니라고, 담배가 없었다면 상대성 이론도 세상에 나오지 못 했다는 농담을 하곤 했다. 그런 내가 전조도 없이 갑자기 금연을 한다니 주변 사람들이 놀라는 것도 당연한 일이었다. 사실, 나도 몰랐다. 아주 갑작스러운 결정이었다. 처음에는 두통과 현기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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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lee
kr-diary
2018-06-04 11:31
좀비와 같은 몸짓
산책을 나서면 목적지를 정하지 않아도 항상 지나치게 되는 길이 있다. 그리고 그 길에는 잘 묶여있고, 짖지 않고, 보통은 개집 안에 들어가 있는 하얀색 순한 개가 한마리 산다. 어제도 평소와 같이 산책을 하며 그 길을 지나가고 있었다. 한 사람이 그 개에게 가까이 갔다. 그리고는 팔을 넓게 펼치고 소리를 지르면서 발을 굴렀다. 개는 특별한 반응을 보이진 않았다.
kmlee
kr-game
2018-06-02 13:20
[스포일러]당신의 눈에는 괴물이 비치나요?
본문은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토드 윌리엄즈는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의 플레이어블 캐릭터 중 하나인 카라의 주인이며, 카라에게 집안일과 딸인 앨리스를 돌볼 것을 지시합니다. 카라는 명령에 따라 집안일을 하며 토드의 상황을 알게 됩니다. 토드는 대출을 거부 당했으며, 마약 유통으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고, 부인은 토드를 견디지
kmlee
kr-pen
2018-05-31 21:36
고통의 책임
밤에 아이들이 노는 하천에 소주병을 던지는 취객들이 있었다. 소주병은 깨져서 하천 바닥의 자갈에 섞였다. 그 모습을 본 나와 일행들은 경찰을 불렀다. 하지만 경찰이 뭘 하겠는가? 우리는 뭘 기대했을까? 당연히 훈방조치. 아마 그 취객들은 재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다음 날 다시 거기서, 재수 없었던 전날을 안주 삼아 다시 술을 마시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kmlee
kr-philosophy
2018-05-29 23:20
형벌의 목적, 국가의 의무.
네 원수를 사랑하라. - 예수 적대는 적대를 통해 종결되지 않는다. - 부처 불의에 불의로 화답해서는 결코 안 되며, 어떤 일이 있어도 타인에게 악을 행해서는 안 된다. 설령 그 타인이 우리에게 악을 행했다 하더라도 말이다. - 소크라테스 '눈에는 눈'은 모든 사람을 장님으로 만든다. - 마하트마 간디 사법체계의 존재이유는 무엇인가? 국민들이 걱정 없이 살
kmlee
kr-philosophy
2018-05-27 23:16
혐오에 정당방위란 없다,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
육체적으로 연약한 인간은 생존을 위해서 무리에 속하는게 유리하다. 그래서 인간은 무리짓기의 본능을 가지고 있으며, 아무런 무리가 아니라 배타적인 경계를 갖고 있으며 내부의 결속은 견고한 무리에 속하고 싶어한다. 무리의 구성원과 외부인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면 확고한 배타성을 얻는다. 확고한 배타성은 집단에 결속을 가져다 준다. 그래서 다양한 집단에서는
kmlee
kr-philosophy
2018-05-25 01:16
좋아하는 것에는 이유가 없다지만.
사람이 사람을 좋아하는 것에는 이유가 없다고 한다. 이유가 없어야 한다고 한다. 하지만 이는 추상적인 관념일 뿐이며, 실제로는 의식적이건 무의식적이건 이유가 있을 것이다. 알버트가 흰색을 두려워하게 된 과정을 생각해보자. 알버트는 단순히 흰 쥐를 보여줄 때마다 큰 소리를 들려줬을 뿐인데, 결국에는 흰색의 모든 것을 두려워하게 되었다. 알버트가 흰 옷을 입은
kmlee
kr-philosophy
2018-05-22 03:54
인공지능 시대에 인문학의 종말
시대를 끌어가는건 새로운 기술이며, 새로운 기술은 인문학의 가치를 점점 더 퇴색시킨다. 인공지능이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시를 쓰고, 그림을 그리고, 작곡을 하는 세상에서 인문학의 가치는 사라진다. 인류를 끌고가는건 인공지능과 그 인공지능에게 필요한 과학자, 기술자 뿐이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이들이 있다. 대중들은 이 말에 공감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인문학의
kmlee
kr-pen
2018-05-21 00:20
쓰레기 종량제 봉투는 생계를 위협하는가.
골목을 걷다보면, 쓰레기가 쌓인 곳이 있다. 주로 가로등 아래, 'CCTV~'로 시작하는 경고문까지 있지만 아무 소용 없다. 집 근처에 공터가 있다. 그 공터 한구석에도 사람들은 쓰레기를 모은다. 공터 주인 또한 욕설이 포함된 강력한 경고문을 붙여놓았지만 그들에게 아무런 영향도 끼치지 못 했다. 사람들 눈을 피해서, 다양한 경고들은 억지로 무시하며 쓰레기를
kmlee
kr-pen
2018-05-18 05:59
광장의 그들은 무엇인가
노인이 지팡이를 짚고 한 발 한 발 걷고 있다. 광장을 가로지르는 노인의 목적지는 흡연실. 노인은 한참을 걸어 흡연실에 도착한다. 재떨이를 마주한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담뱃갑을 꺼낸다. 하지만 노인은 담뱃갑에서 담배를 꺼내 물지 않는다. 담배를 입에 물지도, 손에 들고 있지도 않지만 노인의 손은 재떨이로 향한다. 재떨이에 도착한 손은 재떨이를 헤집는다.
kmlee
kr-pen
2018-05-16 03:04
습관과 일상
이른 시간이라기에도 이른 시간에 일어나서 카페로 간다. 아주 이를 때는 자정이 되기도 전에 일어나기도 한다. 카페로 가는 길에 밤새 쌓인 글들을 읽는다. 보통은 카페에 도착할 때까지도 아무런 생각도 없다. 카페에 들어가면 점원과 인사를 나누고 주문을 한다. 메뉴는 거의 바뀌지 않는다. 항상 앉는 그 자리에 앉는다. 오는 글에 덜 읽은 글들을 읽는다. 밀린 글을
kmlee
kr-politics
2018-05-12 23:34
경제적 인센티브의 변화는 삶의 질을 변화시킨다.
순수함을 잃어간다며 무작정 자본주의를 비판하는 이들이 있지만 세상에 희소한 무언가가 있고 희소한 무언가가 삶의 질에 기여하는 순간 그 희소한 무언가를 두고 경쟁이 일어나는 일은 지극히 당연하다. 과거에는 온전히 신분과 권력이 누가 무엇을 가지는가를 결정했다. 지금도 신분과 권력의 영향이 없지는 않고 오히려 여전히 크지만, 과거에 비해서는 지금이 더 건강한 사회라고
kmlee
kr
2018-05-10 20:29
춘추전국시대의 스팀잇
스팀잇 이용자의 수가 충분히 늘어난다면 폐쇄적인 서비스도 충분히 작동하는 생태를 갖출 수 있다. 단순하게 기존 유료 컨텐츠 구독처럼 일정량의 재화를 받고 열람권을 제공할 수도 있고, 스팀의 특성을 이용할 수도 있다. 가령 SteemX1이라는 서비스는 폐쇄적으로 선발한 인원에 한해서만 서비스를 열람할 권한을 준다. SteemX1 측에 일정량의 스팀파워를 위임하면
kmlee
kr-pen
2018-05-08 00:28
비효율적인 글쓰기
자기소개서를 써보신 분들은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옮기는게 얼마나 어려운지 아실 것이다. 그래서 많은 자기소개서는 작위적이다. 진실된 자기소개서는 경쟁력이 없기에 작위적일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신다면 TOEFL을 생각해도 좋다. TOEFL 경험이 없더라도 문제 없다. TOEFL 외에도 내 생각을 내 표현으로 옮기는 것보다 다른 사람의 표현을 옮기는게 수월한 순간은
kmlee
kr-pen
2018-05-06 23:45
원곡보다 커버를 좋아한다는 것.
나는 음악을 들을 때 곡 전체를 좋아하는 경우가 적다. 곡의 대부분을 좋아하더라도 아쉬운 부분이 꼭 있다. 전주는 정말 좋은데 나머지는 별로라서 전주만 듣는 곡도 있었다. 반대로 전주가 싫어서 한번도 듣지 않은 곡인데 우연한 기회에 중간부터 들었더니 너무 좋아서 놀란 적도 있다. 그리고 커버를 원곡보다 좋아하는 일도 잦다. 커버를 좋아하는 이유는 제각각이다.
kmlee
kr-philosophy
2018-05-06 01:14
학습된 무기력, 염세주의자가 된 이상주의자
학습된 무기력이란 벗어날 방법이 없는 부정적 자극에서 의지를 잃어버려 벗어날 수 있는 상황에서도 자포자기 하는 현상을 지칭한다. 이는 마틴 셀리그만이 발견한 현상으로 자신의 의지로 전기 충격에서 벗어날 수 있는 상자에 개를 가두어 두었더니, 다른 방법으로 자극을 회피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방법을 찾았다. 반면에 자신의 의지로 전기 충격에서 벗어날 수 없는 상자에
kmlee
kr-philosophy
2018-05-04 00:13
세상에 즐거운 일은 없다지만 .
흔히 진정 즐기는 것도 일이 되는 순간 즐겁지 않다고 한다. 이를 고상하게 설명하면 외재적동기는 내재적동기를 해치기 때문이다. 내재적동기를 통해 행할 때는 행위 자체에서 오는 즐거움, 목적을 달성했을 때의 즐거움이 행위를 이어가고 능력을 발전시킬 원동력이 되지만 외재적동기를 통해 행할 때는 행위 자체가 아니라 행위에 따르는 보상, 혹은 처벌의 회피가 원동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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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pen
2018-05-01 21:57
일기를 심사하는 결정론자의 일기
결정론자에게 타인을 평가하는 일은 어렵다. 결정론자에게 "당신은 능력이 부족해."라는 말은 "당신은 능력이 부족할 수 밖에 없는 삶을 살았어."와 같은 의미이기 때문이다. 타인의 국소적인 능력에 대한 평가조차도 타인의 삶 전반에 대한 평가에 속한다. 개인의 삶에는 개인만 속하지 않는다. 부모, 국가, 사회, 친구, 스승 등
kmlee
kr-philosophy
2018-05-01 00:59
꿈꾸는 이들은 피터팬이 아니다.
사람들의 꿈은 제각각의 이유로 색을 잃는다. 꿈을 충분히 구체화 하기도 전에 지레 겁 먹고 포기하기도 하며, 구체화 된 꿈을 좇고 있었음에도 현실의 벽에 막혀 타협하는 사이 꿈이 변질되기도, 꿈을 잃어버리기도 한다. 그리고 누군가는 이룰 수 없는 꿈을 가슴 속에 묻어둔다. 하지만 가슴 속에만 품고 있는 꿈은 결국, 꿈으로 남을 뿐이다. 거창한 꿈 대신, 현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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