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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동채비 둘째날(20171111)
원래는 7일날 하려고 계획했는데 아침에 큰댁에서 전화가 온다. 그 날은 입동날이다. 옛날부터 터부시 되는 날인가 보다. 다른 날에 하면 안되겠느냐고 묻는 전화다. 올해는 우리밭에 심은 배추에 오류(?)가 있어, 큰 댁에서 배추를 얻기로 했기에 다음날로 미루어졌다. 8일날 아침일찍 출발을 위해 자동차 앞에 섰다. 나는 카메라와 가방을 들고 서있다. 남편이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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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불고 비온 다음날 아침(20171111)
어제는 바람이 휘몰아치고 비가 내렸다. 쓸쓸함이 뼈 속까지 스며든다.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그나마 사진을 정리하며 삭제한다. 또 삭제한다. 어느결에 아침이 왔다. 아파트가 청소되기전에 기록을 하고자 카메라를 들고 아침 산책 아닌 산책을 한다. 이 동그란 나무는 이 아파트단지에서 제일 늦게까지 초록을 유지하더니 드디어 단풍들었다. 아래 두 장은 11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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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동채비 첫 째날(20171111) ㅡ
1차로 당근과 무우를 뽑아 겨울 동안 먹을량만큼 구덩이를 파고 저장하기로 한다. 당근 잎파리는 아스파라거스랑 비슷해 보인다. 아이들이 어릴때 토끼를 키웠는데, 동화속 토끼는 당근을 좋아하건만 잎파리만 줬다. 그래도 토끼는 별식인양 당근 잎파리를 맛나게 먹곤했다. 올해는 당근 잎마저 곱게 단풍 든 것이 보인다. 당근밭 옆에 있는 밭은 완순네 밭이다. 오늘, 완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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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rry tree(20171110)
아침 운동을 하고 나오니 하늘엔 구름 한 점 없다. 가슴이 시리다. 가슴이 아프다. 눈물 한 방울 주르륵 흘러 내린다. #photo by @kakao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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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20171110)
#photo by @kakao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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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ne tree(20171109)
#photo by @kakao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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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그 날을 기억하다.(20171109)
오늘은 침묵 #photo by @kakaotalk. #camera sony a6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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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가에서도 월동채비중....(20171108)
강가에서는 어떻게 월동채비를 할까? 뜨거운 태양아래, 빛나던 물의 계절이 가면서 긴 겨울잠을 강도 준비한다. 강태공들의 나룻배는 물가를 떠나 휴식에 들어간다. 수상레저의 꽃, 수상스키,웨이크보드를 즐기던 모터보트들도 이제 영업을 끝내고 겨울 옷을 입는다. #camera sony a6000. #photo by @kakao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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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중....역사를 기록하는 척하다.(20171108)
산책중에 공사 현장을 지나간다. 어제와 다른 오늘은 언제나 카메라가 반긴다. 찰칵 찰칵. "왜 찍어요?" 공사장 인부가 묻는다. 음~왜 찍지? 그냥,취미 생활이예요라고 할 수 없잖아... "기록용이예요." 라고 답한다. 정답인가 보다. 고개를 끄덕이며 하던 일을 계속한다. 그래서 나는 오늘 우리동네 역사를 사적으로 기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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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타다.(20171108)
오랜만에 자전거를 탔다. 사진을 찍기 시작하면서 걷게 되었다. 카메라를 들고 집을 나서는 순간부터, 눈에 들어오는 모든 사물들이 앵글로 들어오고 싶어하니 자전거가 오히려 거추장스럽다. 오늘, 오랜만에 자건거 도로를 달려 자건거 도로의 시간을 거꾸로 돌려본다. 1주일 간격을 두고 찍어 보았다. #camera sony a6000. #photo by @kakao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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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너야하는 강(20171107)
큰 내를 건너는 모험 미제未濟 삶에완성이 있을까? 아마도 없을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죽는 날까지 갈고 닦기를 멈출 수 없다. 삶에 만족이 있을까? 아마도 없을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죽는 날까지 그 욕심을 다 버리지 못한다. 아직 그 내를 건너지 못했다면, 어떻게 건널 것인가? by 서대원 '주역강의' 중에서 #camera sony a6000. #ph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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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마 (20171107)
초재진보; 재물을 불러 모으고 보물이 들어오기를 기원하는 의미다. 중국에서는 부를초,재물재,나아갈진,보배보를 합쳐서 한 글자로 이용하기도 한다. 흔히 보는 달마도의 달마대사와는 다른 이미지이다. #camera sony a6000. #photo by @kakao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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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과나무(20171106)
모과나무의 피부는 특별한 느낌이 든다. 가을날, 비 오는 날. 모과나무에 모과는 몇 개 안보이고 꼭꼭 숨겨진 작은 새의 집만 보인다. 한 조각의 햇살이 모과나무 잎새에 닿았다. 손 톱만큼의 틈새로 날아 온 빛. 잎파리 하나조차도 다 비추지 못하는 아주 작은 빛이. #camera sony a 6000. #photo by @kakao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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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중.....또는 신발(20171105)
내가 출사할때마다 , (진실은 산책) 비가 오나 바람이 불어도 나의 동반자가 되어주는 고마운 신발! 잠시 벗어 놓고 휴식중이다. #camera sony a6000. #photo by @kakao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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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녘햇살(20171105)
해질 무렵 창가에 서니, 색색의 단풍이 곱다. 막 산을 넘으려는 태양 한 조각이 건물 사이를 지나 단풍에만 비추고 있어 황금 빛으로 빛난다. 서둘러 카메라를 들고 나가 그 모습을 담는다. 마주보고 있는 소나무는 벌써 겨울 채비를 하고 짧은 볏짚 치마를 입고있다. #camera sony a6000. #photo by @kakao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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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색 호접란,아마빌리스(20171104)
떡두꺼비 시인이 남편에게 선물을 보내왔다. 시인은 생긴건 꼭 산적같이 생겼다. 아~,물론 산적을 본 적은 없지만 있다면 그런 모습 아닐까. 그런데, 마음은 섬세한 시인이다. 그래서 떡두꺼비 시인이라 부른다. 흰색 호접란,아마빌리스. 고급스럽고 우아한 모습의 아마빌리스~ 꽃말까지도 너무 어울리는....ㅠㅠ 꽃말은 행운,행복이 날아온다라고 한다. 우리집에 온 아마빌리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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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드라미(20171104)
시골집 옆에 맨드라미가 잔뜩 심어져 있다. 예쁜 모양은 아니다. 이리 찍어봐도 저리 찍어 봐도 모양이 안난다. 그러다 딸아이의 말이 생각나 아웃 포커스를 시도해 본다. 맨드라미 앞에 있는 김장용 배추의 초록과 멀리 가을 산의 색이 어우러져 좀 나아 보인다.ㅎㅎ 왜 맨드라미를 이리 많이 심었을까? 꽃 차다. 마을에 돼지 키우는 부부가 있는데, 그 집 여자가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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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비 내린 아침에.....(20171103)
밤사이 살짝 가을비가 내렸다. 나는 비 오는 날이 좋다. 촉촉한 느낌이, 숨쉬기 편안한 습기가 좋다. 이런 날은 걷고 싶다. 그냥 걷고 싶지만, 오늘은 유명무실한 가족 밴드에 알림이 뜨는 날이다. 그리하여 점심 약속이 있고, 가벼운 쇼핑을 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영화 부라더를 본다. 귀여운(?) 남자,마동석과 이동휘의 케미를 가볍게 즐긴다. 사진은 외출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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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쉬멜로우가 있는 풍경(20171103)
아이들이 어릴적이다. 차를 타고 들판을 지나는 중인데 딸아이가 외친다. "엄마,마쉬멜로우야! 아주 커다란 마쉬멜로우가 있어." "어디?" 딸아이가 가리키는 창 밖을 보니, 정말 거인의 마쉬멜로우가 빈 들녘,여기 저기 놓여 있다. 마쉬멜로우를 좋아하는 딸아이의 상상력 그대로이다. 하늘에서 떨어진 거인의 간식처럼 보인다.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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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20171102)
가을 남자들에게 바치는 사진 그는 그렇게 홀로 걸어와서 잠시 벤치에 앉았다가 떠났다. 이른 아침이다. 태양이 막 산을 넘어 오는 출근 시간대다. 서류 가방을 들고 그는 왜 이 길을 걷고 있는가? 거인은 풀밭에 누워 휴식을 즐기는 걸까? 스팀값의 하락을 고뇌하는 걸까? 오늘,한 이웃의 블로그를 보았다. 오늘,처음으로 보는 그 블로그의 흔적을 보는 내 마음은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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