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20171102)

Words
84
Reading
1 min
9y
Listen to this post
~1 min

가을 남자들에게 바치는 사진

DSC08560.JPG

그는 그렇게 홀로 걸어와서
잠시 벤치에 앉았다가 떠났다.

이른 아침이다.
태양이 막 산을 넘어 오는 출근 시간대다.
서류 가방을 들고
그는 왜 이 길을 걷고 있는가?

DSC07635.JPG

거인은
풀밭에 누워 휴식을 즐기는 걸까?
스팀값의 하락을 고뇌하는 걸까?

오늘,한 이웃의 블로그를 보았다.
오늘,처음으로 보는
그 블로그의 흔적을 보는 내 마음은 아프다.
투사인가?
그럴지도 모른다.
20여년을 힘들게 버텨 온 나에겐,
그의 무게가 느껴진다.


*거인 사진은 운행 중인 모노 레일 안에서 창문을 통해 찍었다.
유리창의 얼룩이 그대로 따라왔다.

#camera sony a6000.
#photo by kakaotalk@kakaota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