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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9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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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챙김, 마음챙김] 보이차 : 01년 난창강 청병
01년 난창강 청병. 푸릇한 생생함과 더불어 잔뜩 젖은 흙에 꽃향이 가득하다. 이 향을 알싸한 후향으로 감싸 준다. 그래서 그 향들이 흩어지지 않도록 모아준다. 힘은 물론 좋다. 뱃속 깊이 내리는 힘이 있다. 등에서 과하지 않고 기분좋게 송골 송골 땀이 열린다. 우화등선이다. 01년 가을찻잎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그렇기에 잎이 넓진 않지만 가을 잎이기에 영양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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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챙김, 마음챙김] 스스로를 인지하는 것
차를 마시고 수련을 하다보면, 감각이 예민해지는 때가 있습니다. 그러다 보면 간혹 자신도 몰랐던 감정을 인지하게 됩니다. 이번 주에 저도 몰랐던 감정을 명증하게 인식했습니다. 그건 분노였습니다. 제 안에 이렇게 명증한 분노가 있는 줄 몰랐습니다. 다르다고 해서 나타나는 분노. 자아를 지키고자 하는 분노 말이죠. 물론 겉으로는 표현하진 않았지만 제 존재 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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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챙김, 마음챙김] Oblivion, 망각.
Oblivion, 망각. 피아졸라는 망각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을 합니다. "“모든 인간의 행위에는 망각이 필요하게 마련이다. 살아 숨 쉬는 유기체의 생명에는 망각이 필요하다. 모든 것은 스쳐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내 기억 속에 묻혀 잊히는 것뿐이다. 나를 기억에 묻고 너를 그 위에 다시 묻는다.” 기억을 더 잘 하기 위해서는 망각이 필요합니다. 기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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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챙김, 마음챙김] 눈화장
여성의 눈화장은 아프리카에서 해충으로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 한다. 눈 주위를 검은 것을 바름으로써 해충을 막았다고 한다. 아토믹 블론드에서 남성들은 여성요원에게 묻는다. 요원이 한 행위에 숨어 있는 진실을 말해달라고 한다. 언어로 표현하라고. 그러나 요원은 그런 남성들의 언어로 전제된 사고를 역으로 이용할 뿐이다. 몸과 마음에 일기를 쓴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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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챙김, 마음챙김] 사랑하는 이의 체취
전통주를 하시는 분과 잔을 기울였습니다. 술잔을 기울기도 했지만, 97난창강대청전을 같이 마셨습니다. 보이차입니다. 한참 차 향을 음미하시면서 주저 주저하십니다. 향이 스모키한데 그걸로 다 표현하기는 부적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랑할 때 나는 체취향이죠. 라고 먼저 말했습니다. 말하기 뭐했다고 하시면서 그렇다고 합니다. 사향같기도 하고 뭐 그런. 검은 표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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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챙김, 마음챙김] 취향의 구축
[영화 천국보다 낯선 중] 요즈엔 차나 커피를 마시면 잔향이 오래갑니다. 뇌의 착각일 수도 있지만 어느땐 밤새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얼마전 애정하는 카페에서 만난 예가체프와 구지를 블렌딩한 커피가 그랬습니다. 감미로우면서도 농익은 화밀향 내내 입안에 맵돌았습니다. 그리고 어제 오늘 마히는 94년 난창강대청전. 첫 잔은 씹는 시거향이 나더니 끝으로 갈수록 알싸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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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챙김, 마음챙김] 생각을 만드는 법
[퀸의 기타리스트, 브라이언 메리] 브라이언 메리의 기타는 손수 만든 기타라 합니다. 처음 그가 잡은 기타라고 하며 그의 아버지와 함께 만든 기타입니다. 생각은 도구입니다. 그래서 그 도구를 잘 사용해야 합니다. 그러나 많은 경우 그 생각에 사로잡히고 맙니다. 생각을 하는 것에는 익숙하지만 생각을 멈추는 것에는 익숙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생각하는 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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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챙김, 마음챙김] Sometimes an empty page presents more possibilities.
언어와 언어이전. 한 사람이 갖는 어휘력은 그 사람의 세계를 뜻합니다. 얼마나 다양한 어휘력을 갖고 있느냐, 그리고 얼마나 민감하게 사용하느냐는 그 사람의 처신을 알 수 있게 합니다. 아, 물론 저는 어휘력이 그리 뛰어나진 못합니다. 뇌과학에서도 인간이 세계를 표상할 때, 어떤 어휘를 갖고 표상하느냐를 관찰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차의 맛을 표현할 때 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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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챙김, 마음챙김] 존재로의 용기
[영화 패터슨의 마지막 장면-하이쿠] 너무 바쁘게 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자 즐기며 사는 거지 뭐. 라 한다. 존재의 충만한 힘으로서 코나투스. 그리고 그 코나투스의 증명으로서 기쁨. 그러나 그 기쁨은 타인의 욕망을 따라갈 때 오는 게 아니다. 존재에로의 용기가 필요하다. Sponsored ( Powered by dclic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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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챙김, 마음챙김] 빈곳에 누워서.
그거 아세요. 우리가 각각 달리 색을 인식한다는 사실을. 즉 빨간색을 인식한다고 해도 사람마다 달리 인식한다고 합니다. 빨간색이 자기 교유한 파장을 갖고 있다고 해도 마찬가지입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인식하는 건 몸을 통해서 인식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몸, 그 중에서 특히 뇌는 힘의 낭비를 싫어합니다. 그래서 어떤 색을 매번 새롭게 인식하진 않습니다. 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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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챙김 마음챙김] 뇌의 두회로와 기어변속
[마음챙김이 만드는 뇌혁명 중] 인간 뇌에는 두가지 신경회로가 있다고 합니다. 하나는 작업신경망이고 하나는 디폴트 모드 신경망입니다. 디폴트 모드 신경망은 어떤 일에 집중하고 있지 않을 때 활성화되는 부분입니다. 이 신경회로는 서술적 자아를 지키기 위해 활성화됩니다. 그래서 외부에 주어지는 정보와 자신의 해마에 기억되어 있는 정보를 참조하면서 자아를 구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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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챙김, 마음챙김] 권태와 예술, 그리고
90년 7542를 마십니다. 과일의 싱싱한 새콤함과 꽃의 향기 그리고 부드러움을 느낍니다. [오직 사랑하는 이들만이 살아남는다]에서 짐 자무시는 권태와 예술을 말합니다. 인간 좀비들이 세상을 망치는 그 권태 속에서, 살아나는 건 예술때문이라고 말이죠. 그리고 그 예술은 사랑으로 가능합니다. 서핑을 하다가 인간 두뇌에도 미생물의 집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결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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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챙김, 마음챙김] 읽기 시작했습니다.
아름답다는 말은 알고 움이 결합된 말이라 합니다. 알은 우리의 중심을 뜻합니다. 그 중심이 이루는 집을 움이라 한답니다. 마음챙김이 만드는 뇌혁명. 읽기 시작했습니다. 흥미롭습니다. Sponsored ( Powered by dclick ) [스몬 트레이딩] 어제 놓친 골레는 사기의 결과였다! 어제 아깝게 골드 레전더리를 250불에 살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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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챙김, 마음챙김] 몸이 있다는 건
우리는 일상적으로 주어진 세계 속에서 판단하고, 감정을 느낍니다. 몸을 쓰는 것도 마찬가지죠. 그래서 앎에 대한 중독은 사람을 편벽되게 만듦니다. 몸의 움직임이 편벽되어 일상 쓰는 방식으로 씁니다. 거기에는 그 시대의 가치와, 그 시대의 아픔이 개인화되어 들어 있습니다. 개인화되어 있다는 것은 신체화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해서 우리는 몸을 통하지 않고서는 고통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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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챙김 마음챙김] 오직 사랑하는 이들만이 살아남는다.
“사실, 모든 게 정치적이죠. 그런데 제가 진정 경멸하는 건 바로 '우리 주위의 것들을 당연하게 여기는' 영화들이에요. 그러니까...... 자본주의, 인종차별, 탐욕, 성공이란 개념, 기독교, 소비자 단위로 여겨지는 가족 등등이 (세상이 워낙에 그런 것이고) 그런 세상의 일부일 뿐이라고 의식적으로든 아니든, 관객들이 수동적으로 믿게끔 하는 영화들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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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챙김, 몸챙김] 감정의 재해석
리사 펠드먼 배럿의 감정에 대한 해석. 거칠게 요약하면 다음과 같겠습니다. 감정은 선천적인 단축키가 아니다. 어떤 감정이 일어나는 건 뇌의 예측때문이다. 그러므로 어떤 감정회로가 선척적으로 있기보다 과거 경험과 현재 상황, 미래를 염두해 둔 뇌의 해석결과가 감정이다. 따라서 감정은 변화시킬 수 있다. 뇌가 예측하는 재료를 바꾸면 되니깐. 이런 관점은 스피노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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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챙김, 몸챙김] 투박한 밝음
경주 안압지라고도 합니다. 세련되지만 오래 있기 힘든 곳이 아닌가 해요. 자연스런 투박함에서 오는 미가 아니라 깍고 가꾸고 설치해 놓은 미이기 때문입니다. 첨단이지만 가까이 놓고 살기에는 너무 세련된. 세월은 없어지고 조형만 남았습니다. 아쉽습니다. 94 난창강 대청전. 이효리가 좋아하는 차라 그런지 표범같이 관능적입니다. 그러나 거기에 머물지 않습니다. 속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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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챙김, 몸챙김] 그리움, 아름다움
누군가 아름다움에 대해 글을 썼습니다. 그는 아름다움을 일러 그리움이라 합니다. 사람의 뒷모습을 보며 생겨나는 그리움. 안개를 보며 그 안개가 연결해주는 그 사람의 존재에 대한 그리움. 그런게 어쩌면 아름다움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94년 난창강대청전을 마십니다. 흙향과 난향 그리고 스모키한 그리움. 뱃속에서 그리움이 꿈틀 거리고 있습니다. 지반이 암석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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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챙김, 몸챙김] 내단의 윤리
윤리라는 건 추상적인 실체가 아닙니다. 즉 몸을 떠나 있지 않습니다. 이발기수든 기발이승이든 말이죠. 아니면 물질적 존재를 떠난 도덕적 이데아가 별처럼 빛난다고 주장하든 말이죠. 이들은 사실 실체론적 오류를 범하고 있는데, 윤리라는 건 몸을 떠나선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몸을 떠난 도덕을 주장하고 거기에 얽매이면 딱딱한 도덕 주의자가 되기 쉽습니다. 원시유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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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챙김, 마음챙김] 무뎌진 감각
선운사에 다녀왔습니다. 도솔천이 흐르는 곳입니다. 즉 선운산 옆 냇가의 물이 북상하는 곳이라, 명당이라 합니다. 풍천장어할 따 풍천이란 말이 여기서 나왔다고 합니다. 풍요로운 천. 진흥왕이 왕위를 매려놓고 훗날 수련한 곳이라도고 합니다. 가는 도중 세련되게 꾸민 여성 분이 말합니다. 단풍이 들었는지 모르겠다고 합니다. 벌써 후각정보는 단풍의 향이 가득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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