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챙김, 마음챙김] 빈곳에 누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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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아세요. 우리가 각각 달리 색을 인식한다는 사실을. 즉 빨간색을 인식한다고 해도 사람마다 달리 인식한다고 합니다. 빨간색이 자기 교유한 파장을 갖고 있다고 해도 마찬가지입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인식하는 건 몸을 통해서 인식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몸, 그 중에서 특히 뇌는 힘의 낭비를 싫어합니다. 그래서 어떤 색을 매번 새롭게 인식하진 않습니다. 이미 알고 있고 경험했던 몸 안의 자료를 바탕으로 색을 인식합니다. 따라서 색은 본래 그대로, 물자체로서의 색이 아니라 우리 각자 경험에 의해 재해석된 색입니다. 그리고 그런 색이 자기 동일성과 항상성을 가지고 비슷한 상황이면 그와 같은 색으로 인식하게 합니다.

색을 갖고 말했지만, 우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사실은 당연하지는 않습니다. 몸에 의해 재해석된 경우이기 때문입니다.

기본적인 색에 대한 인식이 이 정도인데, 좀더 복잡한 감정, 생각 등은 더 합니다. 이 들도 어떤 틀이 있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입니다. 그 틀을 세계관이라고 하면 그 세계관이 있기 때문에 그 감정과 그 생각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어제 하루에 여러 일을 하는 친구를 만났습니다. 그 친구가 자기가 그렇게 할 때는 뇌에 공간적인 여유가 있는 것 같아서 하는 것 같다라고 합니다. 빈 곳에 자리 잡고 있어야, 즉 메타적 인식을 하고 있어야 가능하다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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