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주를 하시는 분과 잔을 기울였습니다. 술잔을 기울기도 했지만, 97난창강대청전을 같이 마셨습니다. 보이차입니다.
한참 차 향을 음미하시면서 주저 주저하십니다. 향이 스모키한데 그걸로 다 표현하기는 부적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랑할 때 나는 체취향이죠. 라고 먼저 말했습니다. 말하기 뭐했다고 하시면서 그렇다고 합니다. 사향같기도 하고 뭐 그런. 검은 표범이 생각나는. 그런 향입니다.
언어라는 게 고정된 게 아닙니다. 그래서 상징이라는 게 필요한지도 모릅니다. 상징은 언어의 의미를 조금 열어둡니다. 그 안에서 중심을 잡는 건 우리 몫이 아닐까 합니다.
몸챙김, 마음챙김하면서 점점 중심을 찾아갑니다. 잡지는 못했지만 적어도 찾아가는 길의 실마리는 찾았습니다. 환한 아침이 떠오릅니다.
반지의 제왕2에서 였던가요. 백색의 간달프가 말하죠.
아침에 동쪽을 보면 내가 있을 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