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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5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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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작년 이맘 때에는 속초에 있었다. 그리고 올해는 여수에 간다. 여수를 들렀을 때가 있었을까? 내 기억에 없는 걸 보니 아주 까마득한 어린 시절이거나 애초에 방문했던 적이 없었을 것이다. 가보지 못한 것에 대해 적는 일이 참으로 웃긴 일임을 안다. "내가 해봤기 때문에 아는데" 도 이상하지만 "내가 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는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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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호흡과 더 짧은 호흡
글이 짧아진다. 동영상도 2배속으로 보는 시대에서 호흡을 찬찬히 가져가는 글이 얼마나 읽힐까 싶기도 하다. "핵심만 간단히, 요약은 필수"와 같은 덕목이 중요시되는 때다. 긴 호흡을 주판처럼 깔아놓는 글은 제대로 읽히지 않을 위험에 처하기도 한다. 광고의 카피라이팅 같은 작업이 요즘 시대의 글쓰기에 더 알맞을지도 모른다. 아주 자극적이거나
chaelinja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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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4월 8일의 기록│너무나 오랜만의 안부
너무나 오랜만의 안부 ─────────────── 2019년 4월 8일 월요일│@chaelinjane 이게 도대체 얼마만에 들어 온 스팀잇인지 모르겠다. 그동안 글을 제대로 쓰지 못해 죄송스런 마음이 먼저 든다. 인스타그램이 아닌 온라인 공간에 제대로 글을 쓰는 게 너무 오랜만이다. 사실 컴퓨터를 제대로 켠 것도 뉴질랜드를 떠나기 이틀 전부터였다. 보안 업데이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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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민의 변
자신의 삶의 일부를 내어주지 않는 형태에서, 높은 이상을 주장하기란 무척 쉬운 법이다. 오히려 삶의 일부를 떼어주면서 - 아니면 희생을 감수하면서까지 아주 조그마한 이상을 주장하기란 어려운 법이다. 그걸 해낼 수 있다는 것은 사실 대단한 것이다. 나는 편협하고 이기적이고 기회적인 사람이라서, 그렇게까지는 하지 못하겠다. '순리'라는 이름 하에 적당히 질서에
roundyr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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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즈덤 레이스 + BOOK 100] 고양이 해변의 서핑 고양이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얼마 전 해 질 녘 한적한 해변을 거닐고 있었다. 서쪽으로 한참을 걷다 보니 모래밭이 사라지고 해변을 걷던 사람들도 점차 줄어들었다. 하늘이 어두워지자 바다도 덩달아 짙은 군청색으로 그 빛깔을 바꾸어 갔다. 제법 쌀쌀한 날씨였는데 일몰을 보겠다고 한참을 바다에 머물고 있었던지라 몸이 달달 떨렸다. 직선으로 쭉 뻗은 해변의 산책로가 오른쪽으로 크게 휘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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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되감아 읽기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사람의 생각이 원숙해지거나 깊어진다는 것을 사실은 잘 믿지 않는 편이다. 겪었던 것 만큼이나 겪지 않았던 것에 대한 중요함이 떠오르기 때문이다. 어떤 경험들은 삶을 풍성하고 다채롭게 하는데에 도움을 주지만 또 다른 어떤 경험들은 시야를 편협하게 하거나 누적된 편향을 가속화할 뿐이다. 사람의 일대기는 대체로 어릴적부터 나이든 순서대로, 시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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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캐스트 | 불소소 46화. 커피와 카페 투어
불소소 Episode46 최애 시리즈 두 번째 시간은 커피와 카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p와 봄봄은 어떤 커피를 즐기는지, 좋아하는 카페와 그 이유는 무엇인지 취향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수다가 펼쳐집니다. (사연 당첨자 : @qrwerq님) #스케줄 불소소 에피소드는 매주 화요일에 업로드됩니다. 매주 수요일에 다음화 예고와 함께 여러분의 의견을 묻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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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그리고 벚꽃 나무 / Spring and the Cherry Blossom Tree
봄 그리고 벚꽃 나무 / Spring and the Cherry Blossom T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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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기를 위한 글
글을 적는다는 행위가 애초에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 이를 포괄하는 삶을 드러내는 방식 중 하나일 경우가 많아서, 글은 결국 말하기와 내보이기를 위한 매체에 적합하다는 생각을 한다. 모든 사람들이 각자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을 보노라면 "효율적으로 일상을 낭비하지 않기 위하여" 잘 골라내기 위한 여러 방법을 고심하게 된다. 눈에 띠는 제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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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과 고립
@lekang님이 독립에 대한 글을 부탁했고 이리저리 고민하다 쓰게 되었습니다. 무엇을 써야 할지 고민하다가 독립이란 무엇인가로 첫발을 떼어 보는 쪽이 좋을 것 같네요. 물론 첫발이 끝발이 될 수도 있습니다. 독립이란 걸 머리 속에 떠올리면 타인의 도움을 받지 않는 상태를 가장 먼저 생각하게 됩니다. 물론 타인에게 의지만 하는 모습을 독립이라 부르긴 어렵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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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음 모-드
나는 나에게 알림이 오는 모든 것들에 대해서 소리로 들리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대체로 알림은 무음이거나 최대 진동으로 설정해두는 편이다. 예측할 수 없는 연락은 대체로 반가운 것보다는 달갑지 않은 것이, 기쁘고 즐거운 일보다는 성가시거나 어려운 일이 많았다. 이건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것이어서, 마음에 기대를 품은 일이란 결과를 열어보기 전에 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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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착 유형의 이해
존 볼비와 메리 애인스워스, 해리 할로우 등의 애착 연구는 후대 임상가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이전까지의 양육은 부모와 자녀의 분리된 생활과 엄격한 규율에 기반한 훈육을 강조했고 정서적인 친밀감은 덜 강조했습니다. 의식주 같은 기본적인 욕구만 충족시켜주면 된다고 보았죠. 애착 연구 이후로는 부모와 자녀가 정서적으로 친밀한 상호작용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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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감정] 14 타인의 삶을 시샘하며
왜 그토록 타인의 삶을 쉽고 아름다워보일까 내가 닿을 수 없을만큼 충만한 삶의 내용을 시샘한다. 스팀잇을 하다 보면 누군가가 남긴 인생의 기록을 시간 역순으로 끊임없이 읽게될 때가 있다. 한 사람이 써 내려간 몇 년 단위 혹은 몇 개월 단위의 글을 뭐에 씐 사람처럼 읽어나가는 거다. 조금씩 내려가는 스크롤 속도에 맞춰 글을 읽다보면 어느새 스크롤이 끝에 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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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찬히, 공들여 읽지 못함에 대한 미안함
무수한 자극과 정보를 골라내기하는 삶을 살고 있다보니 찬찬히 읽거나 공들여 들여다보지 못하는 나날이 계속되었다. 글을 읽을 때도 마찬가지라서, 특히 무언가를 전달하거나 말하고 싶거나 생각을 쏟아내고 싶은 글을 읽을 때면 소화를 시키기에 시간과 노력이 부족한 경우가 많았다. '생산자 역할에 충실히 글쓰기'가 기저에 깔린 글을 읽으면 글의 행간을 깊게 파고들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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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오랜만에 태그를 입력하면서 그간의 겨울이 실감이 났다. 숙제처럼 글을 쓴다거나 쓰지 않으면 안될 이유를 억지로 붙이는 것도 참으로 이상했기에 그냥 그대로 놓아두었다. 개인적인 글을 열린 공간에 적을 때의 마음가짐이란 참 모순적인 것이다. 개인적인 감정이 참으로 부끄러우면서도 한편으론 누군가는 알아봐 주었으면 하는 마음도 있다. 어떤 균형점을 찾건 의식하게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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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yle Essay 016 | 흩어졌다 모이는 느슨한 군집
n분의 1이 된다는 것 우리는 좋든 싫든 태어난 이상 사회의 구성원이 되는 것을 피할 수 없다. 학교에서도 회사에서도 n분의 1이 되어 각자의 몫을 담당한다. 하지만, 모두가 같은 분량을 차지하는 것은 아니다. 드라마에서도 주연과 조연의 분량이 다르듯 각자에게 주어진 n의 크기는 태어난 배경과 성장한 환경, 개인의 능력 같은 복잡한 것들이 뒤얽혀 다른 부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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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즈덤 레이스] 주말의 도쿄는 만실
[위즈덤 레이스] 주말의 도쿄는 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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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 Cubano] 사진전 -2-
「 Mi Cubano 시리즈/ 사진전 -2- 」 _짜자자잔!!! 완전 멋진 대문 아낌없이 그려주는 누나 @bbooaae님에게 선물받은 대문입니다. 사진전 열리는 동안만이라도 열심히 쓸게요!! 감사합니다!! 그럼 이어서 사진전 시작합니다! [Mi Cubano] 사진전 -1- 07 트리니나드에서 생긴 일 | 몸싸움을 벌였던 문제의 앙꼰해변. 사람도 별로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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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rwerq, diary] filtered
어떤 글이든 내어놓을 때 항상 걱정부터 든다. 나 자신만 만족하면 그만인지, 성향이 비슷한 몇 정도만 같이 끌고 가도 괜찮은지, 애초에 범용적인 글을 쓰는 것이 좋을지. 모든 독자들을 포괄하는 글이란 대체로 밋밋하기 마련이고 취향과 색깔을 드러내는 순간 독자층은 이미 시작부터 정해진 경우가 많다. 물론 그렇지 않은 글도 있다는 것을 알지만 그건 정말로 작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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