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출장을 다녀왔다가 현지 퇴근하면서 평소보다 30분가량 일찍 집에 도착할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퇴근하면서 갑자기 생간난 만두. 고작 30분 일찍 퇴근하는건데 만두를 만들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 전 어느새 마트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필요한 재료들을 사서 집으로 가자마자 준비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작년에 한 김장김치가 아직 3통이 남아 있어서..
가장 오래 걸리는 김치를 꺼내서 다듬기 시작했습니다. 작게 썰고 물기를 꼭 짜주는 일.
만두만드는 과정 중 가장 오래 걸리는 작업입니다. 냉장고에서 꺼낸 김치를 썰고 꽉 짜주는 일이 힘들지는 않는데 손이 시려워서.. ㅎ 제가 워낙 만두를 좋아해서 어릴적 어머님은 만두용 김치를 따로 담그시고, 음식물 짤순이를 사실 정도였죠. ^^
김치4쪽을 다듬었습니다. 조금만해야지 했었는데... 일이 커져버렸네요..ㅎ
그 다음 한쪽에선 당면을 삶습니다. 끓는 물에 당면을 넣고 8분. 당면 한봉지를 전부 넣었습니다.
다된 당면은 건져서 잘게 가위를 이용해서 잘라줍니다. (엄청 뜨거우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다시 김치 다듬은 곳에 두부를 넣어줍니다. 두부역시 물기를 꼭 짜서 넣어줍니다.
김치 양이 많다보니 두부 세모를 넣었습니다.
참 당면을 삶는 동안 한쪽에서 다짐육을 후라이팬에 볶아줍니다. 돼지고기도 괜찮고, 소고기도 괜찮습니다. 이날은 소고기 1kg을 넣었습니다.
이제 삶은 당면과 볶은 고기를 김치와 두부를 넣은 양재기에 넣고 양념을 넣어가면서 버무려 줍니다. 양념은 고추가루, 소금, 후추, 참기름이 기본이고 중간중간 맛을 보면서 간을 맞춰줍니다.
아내가 엄청 매운 만두를 원해서 후추를 거의 반통을 쓴 것 같네요.. ㅎ
참! 저희 아이들은 매운것을 못 먹어서 아이들을 위한 만두속도 따로 만들었습니다.
김치 대신에 호박, 버섯, 시금치를 넣어서 속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만들기 시작! (만두피는 시중에 파는 것을 이용했습니다.)!
요건 아내와 제가 만든 만두인데 포스팅하면서 누가 제가 만든 만두인지 질문해 보라고 하네요~ ㅎ
왼쪽것과 오른쪽 것 중 제가 만든 만두는 어떤 걸까요?
아이들도 돕는다고 도왔는데.. 잘 만들었죠~ ㅎ
빚으면서 본격적으로 찌기 시작했습니다.
몇개나 만들었을까요? ㅎ 무려.. 200개를 만들었습니다.
만두를 만들고 바로 냉장고나 냉동실에 넣어두면 나중에 먹을 때 다 터지더라구요.
그래서 200개를 모두 쪄놓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ㅎ
먹으면서 찌고, 용기에 넣어두고...
어느새 시간은 밤11시를 가리키고 있더라구요.. ^^;
아내에게 미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