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니까 연애에 관한 짤막한 글을 올립니다. 봄이니까요... 네, 봄이니까요....... ============================================================ 거리 남자 : 뭐 먹을까? 여자 : 아, 오늘 내가 생선이 먹고 싶더라. 생선 먹자. 남자 : 어? 생선? 여자 : 왜? 안 땡겨? 조금 그런가? 분위기 좋은데
희정 “아메리카노 한 잔이요.” “시럽은 필요 없으시죠?” “네.” “2층으로 가져다 드릴게요.” 커피를 갈아 살짝 누르고 에스프레소 머신에 끼운다. 갈색의 액체가 내려오면 일정량의 물을 붓고 서빙. 여기는 참 한가한 카페다. 일하는 입장에서야 좋다. 저기 매일 죽치고 앉아있는 여자 말고 오는 손님은 하루에 열 명 정도. 보통은 테이크아웃. 사장도 정신이 나갔지.
웃긴 이야기를 쓰고 싶었는데 하나도 웃기지 않아 슬픕니다 ㅜㅠ ========================================================== 나는 공주다. 아름답고 우아한 공주다. 또한 코르셋을 조이는 저 시녀가 일을 제대로 못해 짜증이 몹시 올라온 공주다. 저년을 단매에 쳐 죽이고 싶지만, 참는다. 공주이기에. 아름답고 우아한 미소가
친구가 몇년 전 겪은 이야기입니다. 친구를 보호하기 위해(^^ 혹은보면 저를 죽이려고 할 것이므로) 장소를 바꿔서 상황을 각색했습니다. ======================================================== “주문 도와드리겠습니다.” “아메리카노 한 잔, 라떼 한 잔이요.” “사이즈는 스몰, 라지 중 어떤 게 좋으세요?” “아메리카노
지금은 30대 중반이지만... 기억이 더 선명하던 스물여섯 즈음에 썼던 조금 허구 섞인 일기가 있네요. 괜히 찾아서 오늘은 조금 울었습니다. =============================================================== 거기서 왼쪽으로 꺾는 것이 아니었다. 신호등을 건너는 것이 먼저였다. 익숙한 사람을 보고는 아차 싶었다.
제가 초등학교에 다니던 시절입니다. 제 단골 떡볶이 집은 기찻길 옆에 있는 포장마차였습니다. 낮에는 분식을 팔고 밤에는 분식을 안주로 술도 파는 곳이었어요. 하루는 학원 가는 길에 떡볶이를 먹는데 눈가에 퍼렇게 멍 든 아주머니가 순대를 잡수고 있었어요. 아주머니가 가고서 포장마차 아주머니가 해주신 이야기를 토대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아줌마 참~ 초딩한테 이런
며칠 전이었습니다. 그리 가깝지는 않은 사람이 연락을 해 왔습니다. 살짝 뜬금없는 연락이기도 했죠. 소개팅을 해 달라더군요~ 하하하하하하하하하 사회생활 하다 보면 가장 난감한 부탁이 보험 포함 친구(지인)의 영업 2. 소개팅 인 것 같아요. 보험은 나름 칼같이 자르는데 소개팅은 딱히 거절할 방법을 모르겠어요. 알아본다고 하고서 없다고 하는 건 너무 빤히 보이는
오늘도 선배들과 소모임 할 때 썼던 글을 가져왔습니다. 단편이라고도 하기 뭐한... 조악한 짧은 글이요 ^^ 그때 썼던 글 목록을 보니 엄마 이야기, 연애 이야기가 대부분이네요. 저도 이번에 안 건데요. 지어낸 이야기에도 우리 엄마가 보여서~ 또 한 번 아... 딸은 어쩔 수 없구나~ 싶습니다.
강변역에 가면 꽤 유명한 집이 있습니다. 학센(독일식 족발튀김)과 수제 소시지를 파는 가게인데요. 건물 전체가 다 같은 업체입니다 1층은 정육점 2층은 고깃집 (1층에서 사 온 고기를 자릿세만 내고 구워 먹을 수도 있고, 무한리필 메뉴도 있습니다) 3층은 독일식 레스토랑 이런 식이에요~ 슬픈 건 오늘 1층이 공사중이라 직원분께 여쭤봤더니 1층 정육점은 없어진다고
오늘은 자식들이라면 모두 공감할 엄마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울엄마는 진짜 멋지거든요 ^^ ================================================================== 열여덟 살 즈음으로 기억한다. 엄마가 ‘영어’를 알려달라고 했다. 에이와 비는 어떻게 쓰는 것이냐고. 노트 한쪽을 찢었다. A a 를 적고 그 밑에
예전에 학교 선배들과 심심해서 만든 소모임에서 쓴 짧은 연애소설을 올려봅니다. 단편 소설이라고 할 만큼도 안 되는 분량인데 이건 꽁트라고 해야 할까요? ㅎㅎ 5년 전에 쓴 글이네요~ 서투른 글이지만 그땐 사회생활에 지쳐 있었어요.(뭐 지금도 지쳐 있지만요)도피처 같은 느낌으로 아주 가끔은 열심히 했던 기억이 납니다. 바쁘면 정말 대충 쓰고 ㅎㅎㅎㅎㅎ 항상 열심히
안녕하세요. 오늘은 @koreatraveler님의 지목으로 새해 소망(목표)를 세가지 적어보고자 합니다. 지목을 받고 생각해보니 와... 좀 슬펐어요. 새해 소망 같은 것, 목표같은 것을 생각하지 않고 하루하루를 소모하면서 살아가고 있더라고요. 이제 겨우 삼십대 중반에 인생이 참 무미건조해졌네요 ^^ 생각해보면 스팀잇을 시작한 것 자체가 엄청나게 도전한 것이었는지도
고향집에 왔어요! 어제 새벽에 기차역에서 내려서 택시 타고 들어왔는데요. 엄마가 '왜 이렇게 안 오냐'시며 계속 전화를 하시더라고요. 딸래미 저번달에도 보시고서 ^^ 저희 고향집이 진짜 시골이라 가로등도 많이 없어요. 핸드폰에 있는 플래시로 길을 비추고 가는데 저 멀리서 엄마가 서 있는 게 허옇게 보였어요. 저도 (너무 늦은 밤이라) 소리는 못 지르고 손만
저는 면 요리를 꽤 좋아합니다. 덕후라고까지는 하기 힘들고 면을 즐겨찾는 정도? 특히 집에 파스타 면은 꼬박꼬박 채워 넣습니다. 잔치국수 면도, 옥수수면도, 라면도, 우동면도 있는 것은 안 비밀입니다. ^^ 추운 날에 얼큰한 국물과 면이 땡길 때 있잖아요~ 그러면서 분위기는 내고 싶을 때~ 그럴 땐 봉골레 파스타가 최고인 것 같아요 ^^ 전에 해 놓고 괜찮았던
어제 기사 하나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필리핀 대통령 두테르테 아저씨가 보라카이에 '시궁창'이라는 표현까지 쓰면서 환경문제에 강력한 경고를 날렸습니다. 폐쇄도 불사할 것 같네요. 해당 기사를 링크합니다. 저는 잠시 보라카이에서 직장생활을 한 적이 있어 두테르테의 말이 이해가 갑니다. 예를 들면... 동남아 여행 가면 호핑 많이 하시죠? 보라카이로 몰려드는
안녕하세요. 새로 시작한 루나라고 합니다. 30대 한가운데 있는 다혈질의 대한민국 처자로 생김새도, 성격도, 취향도, 직업도 딱 평균의 한가운데 있어요. (다가올 설에 친척들이 시집가라는 이야기도 두렵네요. 다혈질이라 쏴붙이는데 ㅜㅠ) 일상다반사 기록을 위해 #sns를 자주 이용하는데, 아무래도 직장 상사들이나 한다리 건너 아는 분이 연결 돼 있다 보니 제약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