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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벼린 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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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1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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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변화
버렸다 밀리터리프레스를 버렸다, 3대 운동에 초점을 맞추려고. 나는 최근까지 월요일 스쾃, 화요일 벤치프레스, 목요일 데드리프트, 금요일 밀리터리프레스로 구성한 루틴을 소화했다. 약 넉달짜리 루틴을 돌리면서, 스쾃과 데드의 볼륨이 너무 적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무엇보다 주 1회로는 자세 교정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를테면 지난주에는 “오 스쾃 폼 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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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고량주, 어디까지 먹어봤니
벌써 목요일이다. 금요일 밤과 토요일 밤에 마실 술을 사야 할 목요일이다. ‘단·짠’(달고 짠) 고량주가 있다는 것 아시는가. 그리고 또 그 고량주가 대단히 맛있다는 것도. 굉장한 고량주 전가복 홍운복을 마셨다. 플라스틱 뚜껑부터 술을 담은 자기까지 온통 붉은색으로 도배한 이 술은 고량주 좀 마셔본 사람들 사이에서 맛있기로 입소문이 자자한 술이다. 저 유명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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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gom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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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 Cubano#39] 마지막 - 우리에게 남겨진 건
독립출판을 위해 글을 삭제합니다. 혹시 다시 글을 찾아주신 분이 있다면 ㅠ 죄송해요. 헤헤. 열심히 준비중이니 책으로 만나요♥
fgom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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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 Cubano#36] 고립되어 가다.
독립출판을 위해 글을 삭제합니다. 혹시 다시 글을 찾아주신 분이 있다면 ㅠ 죄송해요. 헤헤. 열심히 준비중이니 책으로 만나요♥
shi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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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닌척]아들
"여기가 허벅지고요, 여기도 허벅집니다... 보이시죠?" 지난 19일 초음파 검진의가 가리킨 아이 허벅지 사이에 뭔가가 보였다. 아이는 아들이었다. 진료실 밖에 나와 확인하는데 묘하게 기분이 좋았다. 아내도 그런 것 같았다. 성별이 뭐든 나는 정말 상관이 없었다. 아이는 우리 부부에게 와 준 것만으로 그냥 고마울 뿐이다. 아내 뱃속에서 작은
shi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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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닌척]늙음에 관해
새 식구 탄생을 기다리는 입장이 되다 보니, 문득문득 그 반대 편에 있는 늙음과 죽음에 관해 전엔 하지 않던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그런 생각은 끝이 항상 내 부모에게 가 닿는다. 무한대의 젊음 그 자체인 내 아이를 기다리는 마음만큼, 그 대척점에서 하루하루 늙어 가는 부모 생각이 나는 것이다. 지난 토요일 점심에 만난 부모님은 어두운 기색을 감추려 애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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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못쓴] 요르단에서 쓴 편지(1)
저는 지금 요르단 수도 암만에 와 있습니다. 암만에서 보내는 이틀째 밤이에요. 쓰고 싶은 글, 하고 싶은 얘기가 너무 많아요. 우리 신문보다 먼저 스팀잇에 그것들을 풀어놓는 것은 상도덕에 어긋나는 일이겠지요. 지면은 제한되어 있으므로, 또한 형식에 묶여 있으므로 아마 제가 쓰고 싶은 것들을 제가 쓰고 싶은 식으로 다 쓸 수는 없을 거예요. 귀국해서 기사를 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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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뻘] 인샬라
너 변했어 나 망한 것 같다. 스팀잇을 시작할 때 나는 주 6일 포스팅을 하기로 나와 약속했었다. 실패했다. 주 5일로 바꿨다. 그것은 꽤 성공적이었다. 나는 한동안 주 5회 포스팅을 해냈다. 회사가 ‘온라인 퍼스트’ 정책을 밀어붙이면서 내 스라벨은 삐걱대기 시작했다. 내가 생각하기에 개개인이 하루에 글쓰기에 쓸 수 있는 에너지의 양은 정해져 있다. 온라인
shi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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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샤오미 3세대 로봇청소기 사용기
나는 리뷰 기사에 샤오미 제품을 넣지 못했다. 1,2세대는 절판됐고 3세대는 공식 출시 전이었다. 아직도 출시 안 됐을 거다. 국내에서 정식으로 판매하지 않는 제품을 리뷰 기사에 넣을 수는 없었다. @clayop님은 샤오미 1세대 로봇청소기를 사용한다. 로봇청소기 리뷰 기사를 썼다는 내게 강력추천을 했다. 그러면서 싼 걸 사서 주구장창 돌리면 남는 장사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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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윈터 해스 컴
벌써 목요일이다. 금요일 밤과 토요일 밤에 마실 술을 사야 할 목요일이다. 겨울이다. 추운 날에는 레드와인이 좋다. 포트 와인은 더 좋다. 그냥 포도주보다 더 달고 더 독하니까. 포트와인이 뭐냐고? 포도주에 브랜디를 섞어 발효한 와인이다. ‘주정 강화 와인’이라고도 한다. 먼 옛날, 와인을 배로 수송하던 시절에 와인이 상하는 것을 방지하려고 브랜디를 넣은 것에서
shi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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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출장 파토 난 이야기
이 글을 쓰기 전, 나는 출장을 가는 걸 상당히 귀찮아 하며 꼭 필요한 출장이 아니면 갈 필요가 없다는 주의임을 분명히 밝힌다. 언론사 출장 중엔 굳이 가는 것보다 책상머리에 앉아서 쓰는 편이 더 나은 기사가 되는 경우가 훨씬 많다. 아침일찍 일어나 서둘러 강원 춘천시 출장을 가기 위해 발걸음을 재촉했다. 그러던 중 길 위에서 갑작스레 일정이 취소됐다는 통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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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네 믿음대로 될지어다
일상 일상은 소중하다. 요 며칠 여러 일이 겹쳤다. 너무 바빴다. 당분간 바쁠 것 같다. 주중에 스팀잇에 글을 못 쓴 것도 그래서였다. 일상이 깨지니 컨디션이 엉망이 됐다. 운동도 잘 안 됐다. 이번 주는 AMREP(As Many Rep·실패지점까지 하는 것) 훈련을 해야 했다. 하, 턱도 없는 기록이 나와버렸다. 불과 몇 주 전까지만 해도 이보다 컨디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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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어느 멋진 날
아이폰X가 바지 왼쪽 주머니에 없었다. 철렁, 심장이 바닥으로 떨어진 것 같았다. 나는 출시 전 예약해서 산 아이폰X를 약 30일 만에 술처먹고 잃어버린 전적이 있다. 그러니까 그것은 내 두 번째 아이폰X 였다. 나는 두 번째 아이폰X을 분실한 것이었다. 야상 바깥의 주머니 네개를 샅샅이 뒤졌다. 없었다. 애초에 내가 거기 전화기를 넣었을 리가 만무했다. 머릿속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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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분노와 증오
편-안 분노와 증오는 힘의 원천이었다. 나는 스모 데드리프트를 주력으로 한다. 이것은 보폭을 넓게 벌리고 그 사이로 팔을 내려 바벨을 잡아 뽑는 것이다. 하체 개입이 크고 허리 개입이 적다. 때문에 상대적으로 팔다리가 짧고 허리가 긴 동양인 체형에는 스모 데드리프트가 잘 맞는다. 내게도 잘 맞는다. 전통적인 데드리프트, 즉 컨벤셔녈 데드리프트는 어깨너비 보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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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마시자, 해적의 술
벌써 목요일이다. 금요일 밤과 토요일 밤에 마실 술을 사야 할 목요일이다. 한국에 소주가 있다면 필리핀에는 이 술이 있다. 필리핀의 국민술, 탄두아이 럼을 마셨다. 럼은 사탕수수를 원료로 한 증류주다. 위스키, 꼬냑보다 값이 저렴하다. 영화나 소설 등에서는 해적의 술로 등장하곤 한다. 탄두아이 럼도 마찬가지로 사탕수수로 빚는다. 1854년 출시돼 지금까지 꾸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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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마음 울적한 날에 거리를 걸어보고
미국 계정으로 접속한 애플뮤직은 신세계였다. 너무 좋았다. 음원이 매우 풍성했다. 감히 한국 애플뮤직이 비교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다. 같은 애플뮤직인데 어떻게 이렇게 다르단 말인가. 나는 독일 출신의 지휘자 세르지우 첼리비다케를 좋아한다. 그의 음원은 한국 애플뮤직에 없다시피 했다. 아주 없는 것은 아니었는데, 중요한 앨범은 하나도 없었다. 그러므로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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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어찌 웃는 날만 있겠는가(下)
토요일 불면 토요일 작은놈이 콧물을 줄줄 흘리고 기침을 했다. 나는 집에서 작은놈을 보았다. 아내는 큰놈을 데리고 지역에서 하는 무슨 체험행사인가에 갔다. 작은놈은 이제 돌을 조금 넘었다. 뽀로로를 틀어도 보지 않는다. 몸으로 놀아주는 것 외에는 방도가 없다. 우는 놈을 안고 어르고 달래 겨우 재웠다. 평화는 오래 가지 않았다. 놈이 잠들고 10여분쯤 지났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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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어찌 웃는 날만 있겠는가(上)
금요일 햇볕 아들들 덕분에 주말 동안 웃었고, 화냈다. 좋을 때는 참으로 좋았다. 아닐 때에는 상당히 고단하였다. 아, 나는 행복하다. 10월 12일 어린이집 작은놈 반에서 ‘자녀와 함께하는 숲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나는 몇주 전부터 이날을 학수고대했다. 작은놈을 오전 11시쯤 어린이집 인근 공원에서 만났다. 녀석은 자동차 진입을 방지하는 기둥을 붙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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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정우성 실제로 봤는데 '얼굴 천재'라더니 무슨
필립스 코리아 신제품 출시 행사에 갔는데 자리가 모자랄 정도로 기자들이 많이 와 있었다. 물론 필립스 코리아는 앞서 행사 안내 자료에 '홍보대사 정우성이 직접 나온다' 고 굵은 글씨로 적었다. 하지만 행사가 문전성시를 이룬 건 당연히 정우성이 나오기 때문이 아니라 면도기를 만든 지 80주년이 된 업계 1위 필립스의 최신 기술이 집약된 기념모델 출시에 관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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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약물쿵쾅중량충
약물 요즘 몸 상태가 좋다. 달라진 것은 두 가지 뿐이다. 부스터를 먹는다. 부스터란 카페인 등을 포함한 파우더로 운동 30여분 전에 먹으면 집중력, 수행능력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 플라시보라는 얘기도 있지만, 나는 효과를 보는 편이다. 간만에 먹어봤는데 꽤 도움이 된다. 요가를 한다. 원래 웨이트 트레이닝 후 정리운동으로 태양예배를 했었다. 나는 점심시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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