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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ul,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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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05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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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하는 비판
공公과 사私의 구별이 중요하다는 ‘당연한’ 말을 밖으로 꺼내는 이들은, 실은 본인이 공사 구별을 잘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 말을 하게 된다. 인간은 결핍된 것, 갖고 싶지만 갖지 못한 것에 집착한다. 그 결핍은 주로 그늘(부정적인 상황)에서 밖으로 표출된다. 다른 사람을 ‘비난’할 때 자신의 결핍을 상대방에게 투영한다. 자신의 무의식(부정적인 그늘)을 상대방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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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세한' 영화
영화 I Think We're Alone Now 남자 주인공은 ‘어벤저스: 인피니티 워’에서 난쟁이 거인으로 등장한 ‘피터 딘클리지’이고 여자 주인공은 ‘엘르 패닝’이다. 아무도 없는 마을에 델(피터 딘클리지) 혼자서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시체를 치우고 청소를 한다. 그 와중에 건전지를 모으는 것을 잊지 않는다. 하루 일과를 마치고 어스름한 저녁에 혼자 저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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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ision-SuperString / Live at Silver Elephant, Tokyo, Japan. April 28, 2019.
Division - 수퍼스트링 프로그도쿄 '실버 엘리펀트' 공연 영상입니다. 한 곡씩 편집해서 올릴 예정입니다. Division by SuperString Live at Silver Elephant, Tokyo, Japan. April 28, 2019. ProgTokyo: Progressive Rock Festival in Tokyo. Filmed by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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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궁정 어릿광대 예술가
궁정의 어릿광대는 왕과 귀족을 즐겁게 하기 위해 ‘예술’을 펼쳤다. 때로는 왕과 귀족을 조롱했다. 왕과 귀족은 자신들을 조롱하는 어릿광대의 ‘예술’을 재미있게 감상했다. 그것은 그저 우스꽝스러운 여흥이었다. 왕과 귀족을 비판하는 예술(조롱)은 안전했다. 왕과 귀족을 위한 체제에 전혀 위협이 되지 않았다. 어릿광대의 조롱(비판)을 보는 것은 왕과 귀족들뿐이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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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에서 36 - 눈에 띄지 않아서 눈에 띄는
한 노인이 눈에 띄었다. 그는 60~70대 정도로 보이는 남자다. 그는 샤워를 마치고 탈의실 거울 앞에서 조용히 머리를 말리고 로션을 바른 다음 자신이 떨어뜨린 물기를 깨끗이 닦고 그 자리를 떠났다. 그 '상식적인' 행동을 보기 전에는 그 노인의 존재를 잘 몰랐다. 그제야 샤워장과 탈의실에서 자주 마주쳤던 것이 기억이 난다. 그는 눈에 띄지 않았었다.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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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적 저울질
“너 아니면 안 되겠어.” 얼핏 보면 낭만적으로 보이는 이 말을 한 그는 이미 ‘너’ 아닌 다른 사람을 생각했다. ‘너’와 다른 사람을 비교했다. 누가 더 ‘나(그)’에게 맞을까, 더 이득이 될까 저울질했다. 저울질의 결과로 그는 ‘나’를 위해, ‘나’의 이득을 위해 ‘너’를 선택했다. 그는 스스로 아니라고 철석같이 믿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실은 이런 ‘낭만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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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찬 스트리밍 중”
“절찬 스트리밍 중” 길거리에 있는 한 건물 벽에 설치된 거대한 영화 포스터에 이 문구가 적혀 있는 것을 보았다. ‘절찬 상영 중’을 대체한 이 문구는 어색하면서도 자연스러웠다. 이 말처럼 과거와 미래가 적절하게 뒤섞여 어색함과 자연스러움이라는 반대되는 두 느낌이 동시에 드러나는 말이 또 있을까 생각해보았다. _ 90년대 중반 인터넷 홈페이지를 제작하는(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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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String - Live at Silver Elephant, Tokyo, Japan. 20190428
에블린 글레니는 악기를 연주한다기보다는 공간 그 자체를 연주했다… 나는 무대가 떨리는 것을 그리고 소리가 거대한 해일처럼 퍼져나가다가 다시 반사되는 것을 느꼈다… 마치 형태가 변해가는 음향 조각상을 빚어낸 것만 같았다. 내 밴드 동료가 해준 말이 떠올랐다. “넌 음악을 녹음할 순 없어. 단지 음악의 요약본을 저장할 뿐이야. 음악과 함께 공간 속에 있어야 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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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람시계와 소주
그는 잘 모르는 사람들도 여럿 있는 자리에 합석했다. 그리고 주먹만한 작은 크기의 ‘요리알람시계’를 꺼내 탁자 위에 올려놓더니 그 시계를 보면서 소주를 10분에 한 잔씩 마시기 시작했다. 아마도 예전에 술을 급하게 많이 마셔서 문제를 일으킨 적이 많았던 모양이다. 자신이 이제는 예전과 달리 자제력이 있다는 것을 자신과 남들에게 알리고 싶은 것 같다. 그 모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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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어카 노인과 경적
인적이 없는 낮시간의 한적한 골목길에 6~70대 정도로 보이는 남자가 리어카에 종이박스와 고물을 한가득 싣고 가고 있다. 그 노인의 뒤로 흰색 bmw 세단이 붙었다. 이를 눈치챈 노인이 리어카를 한쪽으로 붙이려고 했지만 양쪽에 불법 주차된 차들을 피하느라 ‘3~5초’ 정도 시간이 지연되었다. 흰색 bmw 세단이 경적을 울렸다. 노인은 바삐 비켜나면서 자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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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음이 어둠을 가려서 어둠을 보호하는.
밝고 희망찬 이야기만 있는 소셜미디어는 오히려 ‘어둠의 베일’ 같다. 밝음이 어둠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어둠을 가려서 마치 어둠이 존재하지 않는 것 같은 기묘한 환상을 만든다. 밝음이 어둠을 가려서 어둠을 보호한다. 밝음이 어둠의 편에 서서 세상을 더 어둡게 만드는 모습은 기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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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에서 35 - 눈에 띄는(띄고 싶은) 한 노인.
한 노인이 눈에 띄었다. 그 노인은 70대 정도로 보이는 남자다. 키는 175cm 이상 되는 것 같다. 젊었을 때는 180cm에 가까웠을 것이다. 그 연령대에서는 꽤 큰 키다. 바짝 마른 체형이라 팔다리가 유난히 길어 보인다. 그가 내 눈에 띈 이유는 ‘당연히’ 그가 내 ‘눈에 띄는 행동’을 했기 때문이다. 수영을 끝내고 치료 중인 어깨 찜질을 위해 한쪽 구석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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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복 많이 받으세요.
"세계 복 많이 받으세요." 국가, 민족, 지역 등 집단 이기주의로 변질될 위험이 있는 개념과, 개인의 이득을 위해 남에게 피해를 주는 개인 이기주의를 모두 거부하는 '세계 시민'으로서의 인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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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서 - 회식
20대로 보이는 두 남녀가 나란히 앉아있다. 그 건너편에는 50대로 보이는 한 남자가 앉아있다. 50대 남자는 한 손에 와인잔을 들고 '젠틀하게' 말하고 있고 20대 남녀는 깍듯하게 그 말을 가만히 듣고 있다. 그 20대 남녀 둘은 좀, '너무' 깍듯하다. *'바퀴벌레들이 모여드는 것처럼', 그 식사 자리에 50대 남자들이 한 명씩 차례로 도착했다. 총 5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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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레시브 록 밴드 수퍼스트링 SuperString 신곡. '1% snow noise'
<1% snow noise> 수퍼스트링 SuperString의 신곡 설명. 방송이 없는 시간, 예전 구식 TV의 화면에 나타나는 지글거리는 노이즈를 ‘스노우 노이즈’라고 합니다. 소리와 시각 이미지가 동시에 지지직거립니다. 이 스노우 노이즈의 1%가 빅뱅 때 생긴 광자(마이크로파 배경 복사) 때문에 생긴다는 사실이 1965년에 발견되었습니다. 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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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위'있는 비평, '권위적'인 비평.
사르트르는 1945년 <현대 Les Temps modernes>지誌 창간사에서 문학의 정치참여 이념을 주장했다. 당연하게도 이 글은 ‘구식의 사회주의 리얼리즘’이라며 비판받았다. 사르트르는 <문학이란 무엇인가>에서 이런 비판을 다시 비판했다. 사르트르는 글을 쓴다는 ‘자유’는 시민으로서의 자유와 떼어놓을 수 없으며, 당신이 어떤 견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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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달새 군단
고대 로마의 군대에는 ‘종달새 군단’이라고 부르는 갈리아 군단이 있었다고 한다. 군대 이름답지 않게 이쁘다. 월남전에 파병한 한국군에는 비둘기 부대가 있었는데, 전투부대는 아니고 공병부대 위주로 구성되어 건설 지원을 했다고 한다. 애니메이션 ‘무책임 함장 테일러’에 등장하는 우주 구축함 소요카제(미풍微風)호가 ‘산들바람’호로 번역되기도 했는데, 그 이름이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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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해주세요’ 알림판
‘조용히 해주세요’ 알림판을 만들었는데 더 시끄러워질 것 같습니다. yunta works / fun / interactive. sound. text. / process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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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에서 34 - 콧노래
“예술적 창조의 주된 동기중 하나는 이 세상에 대해서, 이 세상에 속한 우리 자신의 존재가 본질적이라고 느끼려는 욕망이다.” <문학이란 무엇인가> 사르트르. 59쪽. 이 문장을 읽고 좀(꽤) 난데없게도, 수영장 샤워실과 탈의실에서 연신 콧노래를 흥얼거리는 중년(그리고 노년) 남성들이 생각났다. 요즘엔 가끔 청년도 보인다. 여성들은 어떤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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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본능이 강한 긍정적인 사람들
세상을 긍정적으로만 보려는 성향은 오히려 '부정 본능'이 지나치게 강하기 때문일 수도 있는 것 같다. '부정 본능'은 인류의 생존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본능이다. 인간은 누구나 자신이 죽는다는 것을 안다. 그런데 그 사실을 잊고 부정하는 본능이 없다면 인류는 지금까지 생존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한다. 이 괴상한 세상을 긍정적으로만 보려는 마음은, 생존 본능(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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