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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쟁
@thelu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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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 영화감독 / 미디어아티스트 / 라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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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05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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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도시에서 행복한가 : 허정무와 맹자엄마
허정무와 맹자엄마 "우리 선수들, 정신력으로 이겨내야 합니다!!" 예전 허정무 해설위원이 국가대표 축구 경기를 할 때면 항상 빠지지 않고 내뱉는 멘트다. 특히 대한민국이 위기에 몰렸거나 똥 싸는 경기력을 보일 때면, 그렇게 된 구조적 원인을 분석하기보다는 '정신력'만 운운하는 그 목소리가 어찌나 무능력해 보이던지. 그에게 한국 선수들의 문제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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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lu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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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 2018> 전시를 보고.
밑밥 글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일단은 '지극히 개인적인', 나의 '사적 취향'을 반영한 '비전문적인 감상평' - 이라는, 본심을 말하기 전에 밑밥 깔아놓는 단어들이 먼저 떠올랐다. 왜일까? 그냥 쓰면 되는데? 뒤에서 칼맞을까봐? ㅎ 사실 저런 수식어들은 다 사족인데.('개인적'이지 않는 리뷰, '사적 취향'이지 않는 리뷰가 세상에 어디있나?) 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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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lu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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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는 먼 페미니스트
처음 뒷통수에 망치를 내리친 사람은 정희진이었다. 3년 전, 그당시 교류하던 친구들과 <페미니즘의 도전>을 함께 읽었다. 충격이었다. 몰랐던 사실을 알았을까? 아니다. 그의 언어는 무의식으로 분명히 알고 있었던 세계를 바깥으로 열어주었다. 그러니 '새삼스런' 충격이었다. '현실은 렌즈를 통해서만 재현 가능하다'(혼자서 본 영화, 정희진) 라는 말은
thelu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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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으로 만든 1분 자기소개 (장르: 호러)
심장 약하신 분들은.. 실눈 뜨시고 보시면 됩니다. 언젠가 영상을 배우기 위해 다닌 미디어센터에서1분 자기소개를 만들어오라는 숙제를 받아 만든 영상입니다. 호러 컨셉으로 한번쯤 찍고 싶었던 욕망을 이 영상으로 해소했습니다..ㅎㅎ 혼자 냉장고 위에 선풍기 올려놓고 생쇼를 했었네요. 제 작업실의 모습입니다. 등장하는 사물들이 저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클레이캐릭터
thelu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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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과 대답의 세계
이런 그림을 그리는 사람, 인터뷰하러 갔다가 낮부터 술만 왕창 먹고 왔다. 질문했던 기억은 나는데 뭐라고 답했더라.. 망했다 ㅋㅋㅋ 결국 다음날 서면 인터뷰로 진행 ㅋㅋ 요즘 인터뷰 기사만 쓰고 있다보니 모든 만남이 인터뷰처럼 느껴진다. 질문하고 대답하는 세계. 모든 만남에 예외는 없지. 질문지를 빼곡히 적어가서 인터뷰를 마치고 돌아올 때마다 생각한다. 사람과의
thelu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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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를 든 도시의 내부망명자
카메라를 든 도시의 내부명망자 ⓒ김정욱 설명도 실명도 없는 블로거 소개팅에서 서로의 첫 인상을 결정하는 데에 걸리는 시간은 3초라고 한다. 예술 작품을 마주할 때도 마찬가지다. 이론적, 개념적 장치를 떠나서 내가 보고 있는 것이 ‘좋은 작품’이라는 판단은 순식간에 이뤄진다. 언젠가 검색 중에 우연히 어떤 블로거의 사진에 시선이 머물렀다. 그게 무슨 사진이었는지는
thelu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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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인터뷰, 영화제, 뒷자리, 종합예술인.
그저께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에서 인터뷰 요청이 들어와 이선태 무용가와 함께 인터뷰를 했다. 나도 작품 촬영 이후에 거의 1년만에 그를 봤다. 인터뷰가 끝난 후에 까페로 갔다. 댄스필름, 렉쳐퍼포먼스, 우주, 공익적 예술, 그리고 근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최근 힘든 일을 겪고 우주를 알게 되면서(?) 다시 태어났다고 했다. <봄날>은 오늘
daramz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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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황
2개월 간 아무 것도 안 썼네요. 개인적으로 엄청 큰 일이 있었고 동시에 당시 난민/무슬림 혐오 이슈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을 보며 환멸이 심하게 느껴져 뭘 쓰고 공유할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엄청 큰 일은 무엇이었냐면, 병역거부를 선언했습니다. 벌써 두 달 전이네요. 아마 기존에 저를 알고 계신 분이나- 트위터와 같은 sns를 하시는 분이나- 이쪽
thelu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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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Painting] 명화 다시그리기 - 푸생
Oil on canvas / 65.1 ×53cm 이번에는 니콜라 푸생의 '성 바오로의 황홀경(Le Ravissement de Saint Paul)' 이라는 그림을 조져보았습니다. 푸생은 현란한 그림들이 난무했던 17세기 바로크 시대에 오히려 아카데믹한 고전주의 화풍을 고수했다고 합니다. 저도 방금 검색해서 알았습니다. 별 중요한 내용은 아닙니다. 날은 덥고
thelu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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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국제음악영화제 상영 후기
50여일동안 준비했던 공연.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일단은 "휴~ 끝났다!!!" 한번 외치고. '보이지 않는 도시들' 공연 스케치 영상 레버리 이번 공연을 앞두고 새롭게 연습한 곡은 드뷔시의 레버리였다. 유튭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발견했는데 곡이 너무 좋았고 작업과도 잘 어울리겠다 싶었다. 초반 2분만 연습했는데도 한달 반이나 걸렸다. 왼손 스케일이
roundyr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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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거창 그리고 에든버러.
등장. 14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제천 문화회관. 오재형 감독의 '보이지 않는 도시들'과 '봄날', 장 줄리앙 푸스 감독의 '울림' 세 편의 영화가 차례로 상영되었다. '보이지 않는 도시들'의 첫 번째 도시인 프로코피아 이야기에서부터 닭살이 자르르 돋았다. 보이는 것, 들리는 것 모두가 무서웠고 슬펐다. 오감독의 계획대로라면 그의 영화와 연주를 경험할 기회는
thelu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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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네의 붓질 vs 세잔의 붓질
구글아트프로젝트에서 모네와 세잔 그림을 클로즈업 해보았다. 모네의 붓질 뭐 원래 멋진 건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가까이 붓질을 보니 정말.. 할 말을 잃었다 ㅠ 이게 정녕 붓으로 그린 것이란 말인가!? 어떻게 저렇게 안그린듯 그릴수 가 있는거지? 전통적인 고전회화가 역시 '안그린듯' 붓질을 드러내지 않고 조각처럼 표현했다면, 모네의 그림역시 안그린듯 붓질을 드러내지
thelu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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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 두려움, 연습
밤마다 연습 중 1 사람들 앞에서 선보일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이런 내 모습 아직까지도 많이 어색하다. 공연하는 사람. 이십대의 막연한 바람이 현실이 되어버렸다. 어찌어찌 하다가. 갑자기. 갑자기! 라는 표현이 적확하다. 매번 무대가 당황스럽지만 '나는 진짜 야매인데..'라는 생각도 점점 무뎌질테고, 공연가로서의 정체성에 익숙해질 것이다. 아마. 그런데 아무리
thelu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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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꿈일지라도
꿈 속의 꿈 속의 꿈 깜빡 잠이 들었다. SF소설을 읽는 중이었다. 그 소설 속에서는 어떤 박사가 사람들이 겪는 임사체험을 영상으로 변환하는 기술을 발명하는 내용이 있었다. 그렇다면 우리가 밤마다 꾸는 꿈 역시 영상으로 변환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보았다. 그런데 갑자기 내 머리가 가로로 싹둑 잘라지더니, 머리 내부에 심어진 기계 장치에서 내가 간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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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Drawing] 수평과 수직의 세계
Helicon Forest / charcoal on paper / 65.5 × 50cm(3) 숲 속에서 목탄 휘날리며 그렸던 그림. 그렸던 당시의 작업노트를 살펴보았다. 같은 풍경이라도 빛에 따라 모습은 완전히 달라진다. 바라보는 자의 감성도 변한다. 오늘의 숲은 에너지를 불러일으킨다. 종이에 목탄 긋는 소리가 좋다. 그냥 가장 단순하게 생각했다. 땅과 나뭇잎은
thelu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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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Painting] 냇길이소
냇길이소 / Oil on Canvas / 91 ×116cm / 2014 해군기지 건설을 둘러싼 갈등으로 세상에 알려진 제주도 강정마을에는 '냇길이소'라는 신성한 명소가 있다. 이름도 참 이쁘다. 냇길이소. 여기에 잠시 머무르는 물은 강정천을 타고 흘러흘러 바다와 만난다. 해군기지 건설로 이미 폭파된 구럼비 바위와 더불어 냇길이소도 오래 전부터 마을 사람들이
thelu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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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 돌팔매질하기
한 미술 평론가가 이런 글을 썼다. 와!! 완전 소신 발언! 사이다!! 젊은 작가들의 고초를 이리 잘 헤아려주시다니..ㅠㅠ 정말 불공평상 세상! 너무 공감백퍼... 으아아앙!! 덮썩! 눈물이 주룩주룩... 라고 할 줄 알았나? 웃기고 자빠졌네. 진짜 이런 글을 보면 헛웃음밖에 안 나온다. 하정우는 대표적인 미술계(?)의 동네 북이다. 우리 존경하는 평론가 슨생님들과
thelu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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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감한 질문 3개
"그림 그려요" 라고 말하면, 초면인 자리에서 받게 되는 난감한 질문이 있다. 와! 그럼 예술가세요!!? 뭐라고 답해야할지...작가도 아니고 화가도 아니고 '예술가'라는 호칭을 스스로 사용해본 적은 한 번도 없는데 ㅋㅋ "아, 네! 저는 무려 예술가랍니다!!" 라고 답해야 하나ㅋㅋ 보통은 뭐라 답해야할지 몰라서 머뭇거리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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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외계인이다
우리는 모두 외계인이다 중학교 2학년 때다. 주말에 TV프로그램에서 UFO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보았다. 비행접시가 하늘에서 생생하게 날아다니는 동영상들을 접했을 때의 그 충격이란 이루 말할 수 없는 것이었다. 아니 정말 이럴수가 ! 이건 SF판타지영화 속 가상이 아니라 엄연한 현실이었고, 어린 나에게 그 영상들은 광활한 우주와 외계문명에 대한 호기심에 처음으로
thelu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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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국제음악영화제] 상영소식 전합니다
상영소식 알립니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서 제 작품 보이지 않는 도시와 봄날을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보이지 않는 도시>는 저의 라이브 피아노 연주와 함께 상영됩니다. 하여, 이 더운 여름날에 작업실에서 빤쓰만 입고 피아노 앞에서 매일 끙끙대고 있습니다 ㅎ 제천영화제에 휴가 계획하신 분들은 아래 스케줄 참고해주시길요. 8/12(일요일) 13:30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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