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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도 실망도 하지 말자 세상은 그러기엔 너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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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08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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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무슨 꿈을 꾸었을까
2009년 2월이었나. 한 특이한 기사가 있었다 . 이탈리아 발다로라는 곳에서 발견된 신석기 시대 남녀 유골 기사였어. 발다로가 어디인가 하면, <로미오와 줄리엣>의 무대가 된 이탈리아 북부 베로나와 만투아 근처야. 베로나는 로미오와 줄리엣과 그 가문 문터규와 캐퓰릿 일가가 살던 곳이고 만투아는 로미오가 줄리엣의 오빠 티볼트를 죽인 뒤 추방당한 곳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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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현동 호프집 화재 그리고 세월호
인천 인현동 화재와 세월호. . 시사 프로그램의 조연출일 때 종종 청소년 탈선 문제나 방황하는 아이들을 취재할 때 으레 가는 곳이 있었다. 서울 노원구 중계역 근처나 화양동 일대, 수능 끝난 날 신촌 등등이었다. 그곳에만 가면 담배를 피우거나 술을 먹고 배회하는 불량한(?) 청소년들을 얼마든지 만날 수 있었으니까. 이런저런 인터뷰 와중에 “오늘 축제가 끝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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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적 호구의 역사는 흐른다
1903년 4월 15일 대한제국 첫 군함 양무호와 국제 호구 . <박물관이 살아 있다> 시리즈에 나오는 캐릭터 중 하나인 콧수염 난 ‘테디’를 기억하지? 그 ‘테디’는 미국의 26대 대통령 시어도어 루스벨트이고, 테디는 그의 애칭이야. 영화 속의 천진한 모습과는 별개로 그는 한국과 상당한 악연을 가진 사람이지. 필리핀은 미국이, 한국은 일본이 먹는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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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바다>를 보고
<그날 바다>를 보고 . 저도 바쁜 사람입니다. 이래저래 해야 할 일도 많고 마누라 심부름도 태산이고 읽어야 할 책도 쌓여 있고 봐야 할 영화도 줄 지어 섰다가 나중에 어둠의 경로로 다운도 못받아보고 그냥 지나가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 그런데 이 영화(라고 해야 하나 다큐라고 해야 하나)를 봤습니다. <그날 바다> 원래는 안보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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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권력자의 자녀들에 바침
고려 무신 정권 시대의 집권자였던 이의민. 전 임금 의종의 허리를 꺾어 죽인 이 사람의 권세는 실로 대단했다. 일자무식이었으나 힘은 장사여서 두경승 등과 함께 조정에서 힘 자랑을 하여 기물을 파손하여 주변 사람들 혼을 두려빼기도 했고 십팔자위왕설이라 하여 왕이 될 꿈까지도 꾸었다. 그런데 이 무소불위의 권력자의 집안은 그야말로 개판이었다. . 아들 이지영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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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타닉의 바이올린
1912년 4월 14일~15일 타이타닉의 바이올린 매우 부실한 신앙을 지닌 ‘날나리’ 기독교인이긴 합니다만 가장 좋아하는 찬송가가 무엇입니까 류의 질문을 받으면 하나 꼽는 노래가 있습니다. “내 주를 가까이 하게 함은”입니다. 이건 개신교 찬송가 제목이고 가톨릭에서도 동일한 가락의 노래가 있습니다. 곡조는 아일랜드 민요라고 합니다. 좀 엉뚱한 얘기지만 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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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두 자매
중국에 전연 후연이라 불리는 왕조가 있었다. 전연 시절에는 고구려와도 전쟁을 해서 고국원왕의 군대를 격파하고 수도를 함락한 뒤 미천왕의 시신과 왕의 모후와 왕비를 끌고 갔던 강국이었다. . 고구려에게 이런 수모를 안겼던 모용황의 손자 중에 모용희라는 이가 있었다. 격렬한 왕위 다툼 끝에 후연의 군주가 됐다. 왕이 되기 전 고구려를 공격하여 신성과 남소성을 함락시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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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 올라간 아시아의 물개
한국의 스포츠맨 시리즈 5 - 하늘로 올라간 아시아의 물개 올해는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해야. 아빠가 어렸을 때만 해도 아시안게임은 온 나라가 떠들썩한 이벤트였고 대회마다 ‘아시아의 ○○’라 불리는 스타들이 혜성과 같이 나타나 국민들을 열광시켰단다. 오늘 소개할 사람은 살짝 민망하면서도 그럴 수 없이 어울리는 칭호를 보유한 사람이야. .바로 ‘아시아의 물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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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여 잘 자라 - 현인 별세
2002년 4월 13일 가수여 잘 자라 - 현인 별세 일제 강점기 시절 그만큼 팔자가 좋은 사람도 드물었을 것이다. 그의 아버지는 스탠더드 석유 회사 직원 노릇도 하고 마이니찌 신문 기자도 할 정도의 인텔리였던 바, 일점 아쉬움도 부족함도 없이 성장할 수 있었다. 이 젊은이 자신도 다재다능했다. 후일 대여섯 개의 외국어를 능숙히 구사할 만큼 머리도 좋았고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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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를 향해 날아간 새 김상진
1975년 4월 12일 자유를 향해 날아간 새 김상진 . T.S 엘리어트는 한국 사람이었나 보다. 그가 왜 "4월은 잔인한 달"이라고 노래했는지는 모르나, 한국의 4월만큼 잔인한 4월을 가진 나라도 드물 것이기 때문이다. 오늘의 역사꺼리를 뒤적이다가 검색창마다 튀어나오는 음산한 이야기들에 진저리가 쳐질 정도다. 민청학련을 배후 조종했다는 혐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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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열과 이은상
19060년 4월.11일 김주열과 이은상 . 김주열이 주먹 부르쥔 모습으로 얼굴에 최루탄이 박힌 참혹한 모습으로 떠오른 것이 1960년 4월 11일이었다. 이름모를 낚시꾼은 역사를 건져 올렸다. 그리고 그 모습을 최초로 카메라에 담은 것은 부산일보 마산 주재 기자 허 종이었다. . "쉬고 있는데 평소 알고 지내던 사람이 다가 오더니 '중앙부두 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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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삼천구
<특명 아빠의 도전>을 연출할 때 일입니다. . 어느날 특명 아빠로 나선 분은 경기도 부천에서 용달업을 하시는 분이었습니다. 20평 서민 아파트에서 돈 들어갈 일 태산같은 대학생, 고등학생 딸을 거느리고 사시는 분이었죠. 그분에게 주어진 특명 과제는 어이없게도 골프 칩샷이었습니다. 골프채라고는 간혹 이삿짐 나를 때 만져만 봤을 용달차 기사님께 '칩샷'(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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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계를 만든 남녀
1953년 4월 10일 <사상계>를 만든 남녀 1953년 4월 10일 아직 전쟁의 포화가 계속되던 즈음, 임시수도 부산에서 역사적이라 불러도 무방한 한 잡지가 탄생했어. <사상계>지. <사상계>>를 설명할 필요는 없을 것 같구나. 짧게 설명한다면 장준하 선생이 자신이 관여하여 발행하던 문교부 기관지 <사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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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목사의 금반지
어느 목사의 금반지 . 1954년 한 젊은 미국인 전도사가 한국을 찾습니다. 이름은 조지 오글. 1954년 대한민국이면 그야말로 암울한 땅이었습니다. 전쟁은 끝났지만 가난과의 전투에서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쓰러져 가고 있었고 희망은 꺼진 담뱃불만큼도 보이지 않을 즈음이었죠. 조지 오글 전도사는 대전 지역에서 중고등학생을 영어를 가르쳤는데 함께 생활한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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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 사상 암흑의 날
1975년 4월 9일 사법 사상 암흑의 날 -인혁당 관련자 8명 사형 인혁당이라는 이름이 사람들의 시선 집중을 받은 것은 두 차례에 걸쳐서였다. 1964년 김형욱 중앙정보부장이 “북괴의 지령을 받고 대규모 지하 조직으로 국가 변란을 획책”했다는 어마어마한 ‘인혁당’ 사건의 개요를 발표한 것이 그 첫 번째였다. 중앙정보부장까지 나서서 발표한 ‘대규모’는 총 57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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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일본은 전쟁을 선택했다>를 읽고
산하의 오책 <그럼에도 일본은 전쟁을 선택했다>를 읽고 . 언론사 면접 보고 다니던 시절의 트라우마. 언론사마다 면접 분위기가 달랐다. 어느 신문은 소파 같은데 대여섯 명이 편안하게 앉아서 사랑방 정담하듯 보는 곳도 있었고 실기면접이니 뭐니 면접을 몇 번 치러 사람 진을 빼게 하기도 했다. 문화일보 면접의 경우 상당히 위압적이었다. 전형적인 면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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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크 아론의 외침
1974년 4월 8일 신이시여 끝났습니다. 행크 아론의 외침 야구는 투수놀음이다. 동네 야구에서는 똑똑한 투수 하나 있으면 만사가 끝나는 법이고 프로야구에서 골든글러브 팀을 꾸려도 투수가 시원치 않으면 그 팀은 구멍이 나게 마련이다. 그런데 야구 역사에서 최고 상좌를 차지하는 것은 삼진왕이 아니라 홈런왕이다. 20세기 전반기의 불세출의 홈런왕 베이브 루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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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우한 천재 남매 장현 장덕 이야기
불운한 천재 장덕 장현 남매 고 3때 저는 기숙사에 잠깐 있었습니다. 시내버스 안내양 제도가 사라지면서 학교 앞에 있던 버스 회사 안내양 기숙사가 비게 되자 학교 육성회장님이셨던 버스 회사 사장님이 학교에 기숙사 운용을 제안했던 거죠. 저도 집이 멀고 해서 들어가 있었는데 하루는 오락회가 열렸습니다. 콜라와 환타에 새우깡 놓고 빙 둘러앉았지만 술 한 잔 없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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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벌레를 죽여라 - 르완다의 비극
1994년 4월 7일 르완다 대학살의 시작 아프리카 중부에 자리잡은 르완다와 부룬디 일대에는 여러 부족이 어울려 살았다. 인구의 80퍼센트를 넘는 후투족과 15퍼센트 정도의 투치, 그리고 산악지대의 트와 족과 키 작은 종족으로 유명한 피그미까지. . 이 중 투치족은 이디오피아 쪽에서 남하한 용맹한 집단으로서 르완다 왕국을 형성하여 나머지 부족들을 다스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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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전야 개봉의 날
1990년 4월 6일 파업전야 개봉 “민주노조 깃발 아래 와서 모여 뭉치세 빼앗긴 우리 이 땅을....”로 시작하여 “너와 나 너와 나 철의 노동자”로 끝나는 노래가 있다. <철의 노동자>. <전대협 진군가>와 요상하게 짬뽕이 돼서 너와 나 너와 나 부르다가 ‘승리의 그 한길로’가 튀어나오거나 ‘투쟁으로 이룬 사랑’ 다음에 “아 전대협이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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