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두 자매

sanha88(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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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전연 후연이라 불리는 왕조가 있었다. 전연 시절에는 고구려와도 전쟁을 해서 고국원왕의 군대를 격파하고 수도를 함락한 뒤 미천왕의 시신과 왕의 모후와 왕비를 끌고 갔던 강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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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에게 이런 수모를 안겼던 모용황의 손자 중에 모용희라는 이가 있었다. 격렬한 왕위 다툼 끝에 후연의 군주가 됐다. 왕이 되기 전 고구려를 공격하여 신성과 남소성을 함락시키는 등 한때 용맹한 모습을 보였으나 권력을 잡은 뒤엔 암군(暗君)의 본색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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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그는 부씨 성 가진 자매에게 미쳐 있었는데 이 자매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들어 주었고 좋아하는 일이라면 천지를 뒤져라도 구해 주었다. 산과 물을 좋아했던 부씨녀를 위해서 인공 정원을 만들고 인공 산을 쌓았다. 여름철에 이 공사를 벌이니 수천 명이 더위를 먹고 쓰러져 죽었다. 그러나 부씨 자매는 즐거울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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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매 중 한 명이 죽었는데 치료하던 의원을 토막내 불태워 죽였다. 남은 한 명은 인공 정원과 인공 산에 싫증이 났는지 천하의 산과 물을 주유하고자 했다. 겨울철에 후연 곳곳을 돌아다니며 여행을 했고 이들을 수행하던 군사 5천명이 얼어 죽었다.

이 남은 부씨녀는 특히 성격이 괴팍하고 입맛도 까다로웠다. 여름에 얼린 생선을 달라면 구해 주었고 천리 밖의 물고기도 가져다 주었으며 한겨울에 생지황을 구해 오라면 신하들 목숨을 쥐어짜서라도 대령해 놓았다. 그 정도는 유가 아니었다.

모용희는 전쟁에도 이 부씨녀를 데리고 다녔는데 하루는 먼 길을 달려와 전투를 하려다가 적군이 강성한 것을 보고 물러서려는데 부씨녀가 애교를 떨며 “전투가 보고 싶어요.” 하자 전군 뒤로 돌아! 돌격! 을 부르짖어 박살이 나기도 했다.

고구려의 요동성을 거의 함락할 지경까지 몰았지만 부씨녀가 “내가 먼저 성에 들어가겠다.”해서 부산을 떨다가 고구려군에게 시간을 주어 말짱 도루묵이 된 요동성 갑질 사건도 유명하다.

후연 백성들은 이 제멋대로 안하무인의 부씨 자매에게 분노했으나 그 버릇은 고쳐지지 않았고 목숨을 걸고 이 폐단을 간하려던 신하들은 목이 잘리고 토막이 나거나 울화병으로 죽어가기 십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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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참극의 원인인 부씨 자매를 두고 후연의 한 문신이 분을 참지 못하고 후연 궁궐 문 앞에 시를 내건 후 고구려로 망명하였다. 아쉽게도 이름은 전하지 않으며 사진과 본문은 관계가 전혀 없다. 참고로 사진 왼쪽은 한진그룹 회장의 딸 조현아 오른쪽은 역시 그 동생 조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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苦奴懋集鮟屠斬 고노무 집구석 참
고단한 노예 분주히 아귀 모아 죽여 베어 내기 바쁘고

寶桶引奴迷業擔 보통인 노미 업담
보물통 끄는 노예는 (너무 무거워) 짐질 때마다 헤맨다네

慨猩質腐林何難 개성질 부림 하난
개탄하노라 저 원숭이 같은 성질머리 온 숲을 썩히니 이 얼마나 재앙인고

壓道賊今妹撻減 압도적 금매달감
도리를 짓밟는 도적은 이제 이 자매라 (백성들을) 매질하고 (죽여) 줄일 뿐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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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두 자매 | Ec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