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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일기] 회사 징계위에 출석해 "평생 회사 쓰레기통을 치우겠다"고 말했다
#2018년 5월22일 (화) 마약일기 (1) 오늘은 부처님 오신날이다. 휴일이구나. 휴일인데도 회사는 징계위원회를 열었다. 아니, 사실상 징계의 수위를 결정하려는게 아니라, 해고를 하기 위한 회의다. 신문에 버젓이 나를 해고하겠다고 먼저 발표한 상황에서 과연 오늘 징계위원회가 의미가 있을까? 그래도 최선을 다해 소명할건 소명하자. 마음을 다잡았다. 아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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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일기] 맹봉학 선생께 말했습니다 "이러다 제가 남자 김부선이 될 거 같아요"
맹봉학 선생님(왼쪽)과 함께 찍은 사진. 가운데는 최근 개봉한 영화 <앨리스죽이기>의 김상규 감독. 얼마전(7일) 배우 맹봉학 선생님을 뵈었습니다. 저와는 알고 지낸지 10여년쯤 되는데 오며가며 인사는 하고 지냈지만 같이 밥을 먹거나 오랫동안 이야기를 해본지는 꽤 되었습니다. 맹 선생님께서 최근 저의 처지를 안타깝게 여기고 밥을 사주시겠다고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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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일기] 징계위원회를 앞두고 내편에 서줘야 할 노동조합장이 잠적해버렸다
#2018년 5월21일 (월) 마약일기 회사에 제출할 탄원서가 대략 완성되었다. POP(power of pleasure·마약 연구모임) 활동가분들이 과거에 조사해둔 자료가 있어서 그것을 토대로 작성되었다. 내용을 보면, 기자인 나도 몰랐던 내용들이 너무나 많다. 유엔 인권대표가 2015년 11월 단순 약물 사용자에 대해 비범죄화 하고 약물 사용자에 대한 낙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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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재현TV] 미국인 학자의 일갈 "일본 양심세력과의 연대, 100년전보다 못해"
하버드 출신 미국인 학자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시 교수의 한국 사회 관찰기. <허재현TV>의 '리딩 코리아' 이번 편은 일본의 대한 경제제재를 극복하기 위한 해법을 들어보았습니다. '리딩 코리아'에서는 '대한 경제제재'의 분위기를 읽고 이미 지난 5월에 경고방송을 한 바 있습니다. 못믿으실 것 같아 증거 영상, 중간에 삽입했습니다. 임마누엘 교수는 일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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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일기] 내안의 ‘못난이 허재현’에게 말을 걸어야만 한다
2019년 7월26일 회복일기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타사 선배 기자가 있습니다. 성품이 워낙 점잖고 배려심이 깊어 제가 참 좋아하던 분입니다. 저는 저와 관련한 지라시가 돌아다니기 시작할 때 이분에게 거짓말을 했었습니다. 마약 한 적 없고, 다른 사람에 대한 소문이 저로 와전 된거라고요. 그때는 한겨레를 보호하기 위한 거짓말이었지만 얼마나 죄스러웠는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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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일기] 대학 은사님께 도움 요청했다가 거절당하니 가슴이 무너진다
2018년 5월20일 마약일기 “허기자님. 솔직히 내가 외국에 나가면 대마초 한번 안해볼까요? 저는 그거 죄라고도 생각 안해요. 탄원서에 제 이름 쓰셔도 돼요.” 모 변호사 단체의 회장이 나를 위로하며 해준 말이다. 법을 잘 아는 법조인들일 수록 마약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것 같다고 느낀다. 마약 관련 사법처리를 받는 사람들의 변호를 하다보면 이런저런 이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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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일기] "허재현 기자의 해고절차를 중단하라" 한겨레에 탄원서가 이어지다
#2018년 5월19일 (토) 마약일기 내가 아무런 잘못을 안했다는 게 아니다. 다만 회사가 내 책임을 묻는 과정이 과연 정당한가에 관한 의문이다. 법원이 내 죄의 양형을 결정한 것도 아니다. 필로폰을 투약했다고 모두 해고인가? 당연히 창피하긴 하지. 그런데 창피하니까 해고 해도 돼? 기자는 그러면 안된다고? 내가 기자로서 업무와 관련된 범죄에 연루라도 된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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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일기] "우리는 허기자가 걸어온 길을 잘 아니까 응원하는 겁니다"
사진설명. 세월호 타고 제주 강정마을 가던 때 왼쪽이 허재현, 가운데가 김진혁 선배. 이전에 제주 강정마을에 만드는 기적의 도서관 행사를 응원하려고 함께 가면서 찍었던 사진입니다. [2019년 8월2일 중독자의 회복일기] 지난달 25일 김진혁 한국예술종합대학교 영상원 교수(전 EBS 피디)를 만나고 왔습니다. 그간 김 교수는 언론계에서 드러내놓고 "허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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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일기] 아버지가 우셨다 … "아들, 네게 그렇게 대하는 한겨레 당장 그만 둬라."
오늘 전해드리는 마약일기는 아프고, 슬픕니다. 가슴에 몽우리가 차는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1년전의 제 감정을 전하는 건 여전히 힘든 일입니다. 그래도 용기를 내어 공개합니다. 제가 겪은 모든 일들이 우리 사회 중독자들의 회복정책을 위한 공공재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뿐입니다. 아버지, 어머니. 절대 울지 마세요. 정말 죄송합니다. 저 지금 이렇게 다시 걷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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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일기] 나를 잘 아는 사람들은 반드시 나를 응원해준다. 힘을 내자
2019년 7월15일 허재현 기자의 회복일기 왼쪽은 조성봉 뉴시스 기자, 오른쪽이 허재현. "재현아, 난 니가 다른 기자들한테 어떤 비난을 당하더라도, 부당한 비난에는 좀 당당하게 맞서 싸웠으면 좋겠어." 뉴시스 노조위원장으로 있는 조성봉 선배 기자를 만나고 왔습니다. 점심을 사준다고 진작부터 연락주셨는데 제가 요즘 <리포액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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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대박론의 역사적 뿌리는 일제 때 유행한 약탈적 만주개발론”
*제가 요즘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시 교수와 함께 통일과 관련한 책을 하나 만들고 있습니다. 임마누엘 교수가 직접 쓰거나 저와 인터뷰한 내용을 제가 대신 정리해서 책 작업을 하고 있지요. 가제 <한국인이 잘 모르는 더큰 북한, 더큰 통일> 이라는 책인데, 올 가을에 나옵니다. 책 내용중 여러분께 미리 소개해드리고 싶은 글이 있어서 이렇게 올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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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일기] 마약사용자의 차별문제를 고민하는 사람들을 만나다
2018년 5월17일 마약일기 노사 협약에 의해 확립된 해고의 규칙이라는 게 있는데 일방적으로 해고를 통보한 회사를 어떻게든 바로 잡아야 한다. 직원이 큰 잘못을 저질렀더라도 그 직원 역시 노사 협약의 당사자다. 이권 인권침해다. 한겨레가 인권침해를 하다니. 내가 이 회사를 떠날 때 떠나더라도 이런 관행이 반복되게 해서는 안될 것 같다. 한겨레노동조합 대표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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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일기] 더 자숙하고 살라는 언론인 동료의 비판을 받다
얼마전 한 이메일을 받았습니다. 모 일간지의 전직 기자라는 분이었습니다. 제 트위터에는 여전히 저를 한겨레 기자라고 소개가 되어 있는데 이전에 이를 바꾸라고 자기가 메시지를 보냈는데 왜 아직도 안바꾸냐는 항의였습니다. 그러면서 1년만에 현업 기자로서 복귀하는 게 자숙하는 태도가 아니라고 비판하더군요. 일단, 그에게 해명을 했습니다. "제가 정신적 트라우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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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일기] 마약중독자가 1년만에 현직 기자로 복귀하다 … 네, 제 이야기입니다
안녕하세요. 허재현 기자입니다. 이제는 <리포액트>라는 대안 행동탐사언론의 기자입니다. 이글은 <리포액트>의 창간을 알리는 글입니다. 지난주에 누리집을 공개하였고 벌써 몇개의 기사도 올렸습니다. 국회에서 제가 쓴 기사 내용이 다뤄지고 민갑룡 경찰청장이 이에 대한 답변도 하는 등 성과도 있었습니다. 스팀잇 가족 분들께도 이 기쁜 소식을 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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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일기] “너 올해가 한겨레 30주년 창간 기념일인건 알지?” 회사 팀장의 뜻을 뒤늦게 깨닫다
▶지난 글 ( 이어 2018년 5월16일(수) 마약중독자의 일기 (2) 한겨레에 누를 끼친 것은 맞다. 하지만 분명 팀장은 내게 ‘너도 살고 회사도 살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고 했다. 난 그 말을 믿고 뭐든 회사에 가감없이 그동안 겪었던 이야기를 전하고, 심지어 타사 기자들에게는 거짓말을 자처해가며 회사를 보호했다. 그런데 이제 보니 한겨레는 나를 보호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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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일기] 마약 전력자가 기레기들앞에 당당하게 서는 이유
최근 어떤 이(모경제지 기자 출신)와 벌인 '마약과 자숙의 태도'와 관련한 논쟁글을 올려드립니다. 이걸 공개하는 이유는, 실제로 저를 뒤에서 조롱하는 기자들이 실제론 매우 많을 것이라 추측하기 때문이에요. 제가 그런 사람들에게 단체로 답변 드려보는 취지입니다. 저는 한국 사회와 평생 논쟁할 겁니다. 마약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죽음과 같은 고통과 비난을 감수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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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일기] 한겨레가 나와 아무런 상의없이 독자에게 사과를 해버렸다
2018년 5월16일(수) 마약중독자의 일기 (1) 낮 12시. 이은의 변호사에게 전화가 왔다. 한겨레신문, 아니 우리 회사가 내 모발에서 필로폰이 검출되었다는 기사를 썼다는 거다. 이럴수가. 내가 한 마약이 필로폰이었구나. 대마초나 프로포폴이 검출되는 정도이길 기대했는데. 역시 그렇구나. 대충 짐작은 했지만 난 마약 중에서도 가장 사회적 혐오도가 큰 필로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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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일기] 감히 뽕쟁이가 기자를 하겠다고?... "네 다시 시작해요"
2019년 7월2일 회복일기 오늘은 마약 중독자들의 이야기 모임이 있는 날이었습니다. 뭔가 꼭 얻어서 돌아온다기보다는 그냥 아무 말이나 하고 싶어서, 또는 아무 말이나 듣다 오고 싶어서 시간이 될 때마다 다녀오곤 합니다.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들의 눈만 보고 집에 돌아와도 뭔가 마음에 따뜻한 위로를 받는 느낌이 들어요. 중독자들은, 서로의 눈빛만 보아도 그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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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일기] 마약을 치사량만큼 구해서 한번에 먹고 죽는게 소원이다
2019년 7월1일 중독자의 회복일기. "전미선 배우가 죽었다. 자살했나보다. 부럽다. 나도 죽는게 소원이다. 마약을 치사량만큼 구해서 한번에 털어넣고 세상 끝내면 좋겠다는 생각을 심심찮게 한다. 죽고싶은데 어떻게든 살아야 한다는건 참 커다란 고통이다. 안겪어본 사람은 이해를 못할거다. 그래도 난 살거다. 부모님을 끝까지 책임질거다. 그냥 고통스럽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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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일기] 기자들이 거짓말까지 해가며 나를 취재하고 있다
#2018년 5월15일(화) 마약중독자의 일기 부모님 댁에 간지가 너무 오래 됐다. 부모님은 내가 왜 집에 잘 안오고 있는지 잘 모르신다. 그저 취재 때문에 바쁜줄 아실거다. 아무래도 부모님께 한번 가야겠다. 같은 서울인데. 우리 강아지 루시도 너무 보고 싶다. 남부순환로로 차를 몰고 가던중 잠시 셀프 주유소를 들렀다. 기름을 넣는 와중에 팀장으로부터 전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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