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출장 중인데 한국에서 연락이 왔다.
“일본 괜찮아?”
찾아보니, 규슈 구마모토에서 지진이 있었다는 소식 때문이었다.
일본에 온 뒤로 한국은 모르는 지진 소식이 꽤 많았다. 그런데 이번에는 내가 생활하는 곳에서도 실제로 진동을 느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다행히 나는 출장으로 일본을 떠나 대만에 있는 상황이었지만, 처음으로 지진을 느낀 한국인들은 처음 직접 지진을 느껴 꽤 무서웠다고 한다.
그동안 일본에서 무슨 일이 생기면 뉴스를 보며 ‘그렇구나’ 하고 지나쳤는데, 이제는 내가 이곳에 살고 있으니 한국에 있는 가족이나 지인들도 일본 관련 뉴스가 나오면 자연스럽게 내 생각을 하게 될 것 같다.
아마 나도 마찬가지겠지.
한국에서 무슨 일이 생기면 멀리 있는 가족과 친구들이 먼저 떠오르는 것처럼.
이번에는 출장 중이었지만, 일본에서 생활하는 동안에는 지진에 대한 안전에도 조금 더 신경 써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낯선 나라에서 살아간다는 건 이런 것까지도 익숙해져야 하는 일인가 보다.
무엇보다 큰 피해가 없기를 바라며, 일본에서 생활하는 동안 안전에 조금 더 주의를 기울여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