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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찻집 쥔입니다. 이야기 좋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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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December 16,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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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찻집 화가 story] 종달새같은 여자
실레는 순간 박제라도 된 사람처럼 모든 동작을 멈추고 그 처연한 눈길로 황진이를 바라보았다. 황진이는 그의 시선에 못이라도 박힌 듯 쳐다보다가 결국 고개 돌려 외면하며 차갑게 말했다. “당신이란 사람 철면피로군요! 자신의 죄를 아버지의 피로 돌리다니! 비겁해요!” “그게 무슨 소리지? 당신이 나에 대해 뭘 아는데?” 황진이: 아까 뻔뻔스럽게 말했죠? 내가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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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찻집 화가 스토리] 에곤 실레-무서운 가족
“뇌출혈이었나요?” “아뇨! 급성폐렴이었대요. 아버지와 동생이 모두 뇌일혈로 보냈으니 본인도 그걸 가장 두려워했었는데...” “내가 그의 마지막을 보고 싶은데-들어가도 될까요?” 황진이는 갑자기 찻집으로 난입한 그 남자가 제임스 딘을 닮았다고 느꼈다. 황진이: 그는 아뜨리에에서 조용히 생을 마치길 원했어요. 당신은 누구죠? “난 에곤 실레라고 하오. 난 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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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찻집 화가 story] 아름다움으로 세상을 뒤덮다!
아직 꿈에서 덜 깬듯한 눈빛을 하고 황진이는 몸을 태아처럼 둥글게 만채 물었다. "당신의 예술세계는 결국 어디를 향해 가는건가요? 쾌락의 극치?" 구스타프: 그렇지 않아요! 난 내 나라 오스트리아를 아름다움으로 뒤덮어버릴거요! 그 모든 것을! 전시관에 붙은 그림만이 아니라... 음악도 그림으로 승화시킬것이며 도시 역시 아름다움으로 뒤덮을 것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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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찻집 화가 story] 찬란한 뉴런의 명멸
황진이와 에빵은 기다림에 지쳐 일어섰고 아뜨리에 문을 사알짝 밀었다. 거기에 놓인건 또 다른 포옹이었다. 에빵: 아...저건! 저 사람 내면의 우주가 폭발하는것만 같아요! 황진이: 남자의 의상 좀 봐요! 저렇게 아름다운 패턴은 본적이 없어요. 결국 오랜 친구에게 모든 걸 쏟아주시네! 구스타프 멋지다! 그런데 왜 내 몸이 달아오른댜? 구스타프: 내 사랑하는 여인들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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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찻집 화가 story] 마지막으로 남겨둔 클림트의 여친
에밀리와 에빵은 구스타프의 초절정 작품을 대하고는 한동안 멍하니 있었고-잠시 후 황진이가 먼저 입을 열었다. "이 이는 날 그리면서 계속 미친 사람처럼 포즈를 취했어요. 저토록 뜨겁게 입맞추는 남자...그리고 여자...제가 할 수 있는건 그저 꿈꾸듯 그의 시선과 포즈를 즐기는 것이었죠." 에빵: 당신이 구스타프 최고의 여인이야! 인정!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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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찻집 화가 story] 유디트-숫컷의 목을 베다.
구스타프가 영감이 떠올랐다며 찻집 부속 아뜨리에로 들어가자 황진이도 잠시 후 노릇하게 구워진 토스트를 쟁반에 받쳐들고 따라 들어갔다. 에빵: 화가가 작업하는 신성한 공간에 진이는 왜 쪼르르 따라 들어간데요? 저 여시.. 에밀리: 후...! 우리 둘이 운남커피나 한잔 합시다. 저 남자의 곁에 나만큼 오래 머문 여자는 없을거에요. 우린 분명 서로 사랑했죠. 지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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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찻집 화가 story] 클림트 생애 최고의 모델?
자신의 스캐치를 보며 어린 소녀처럼 좋아하는 에빵을 보고 구스타프는 치열을 드러내고 미소를 지었다. 그 때 한 여인이 찻집 문을 거칠게 열고 들어오며 구스타프를 향해 시선을 내리 꽂았다. "이 찻집에 뻔질나게 드나든다 했더니 여기 묘령의 여인을 숨겨두고 있었구만?" "아! 에밀리! 여긴 어떻게 알고?" 에밀리: 이 아가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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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찻집 화가 story] 클림트를 읽어주는 여인-에빵
구스타프가 스캣치북을 들고 신을 직직 끌며 찻집을 열고 들어오자 에빵 @energizer000 이 활짝 미소지으며 맞이했다. "어서 와요! 낡은 시대와의 단절을 꿈꾸는 또라이삐딱선예술가 구스타프!" "황진이는...? 당신은 누구?" "저는 이 찻집 단골 에빵이라고 해요. 당신보다 훨씬 선배죠. 저는 고호 시절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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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찻집 화가 story] 의학? 망각의 강물이 약이다!
황진이: 공무원들이 원하는대로 좀 그려주지 그랬어? 고집탱이 클림트같으니라구! 애고애고....의학은 어떻게 표현했는지 봅시다! 으이구...이게 의학이야? 어디 사람이 치유되고 낫는 과정이 있나요? 내가 미쳐! 이건 무슨 지옥도 같은걸? 구스타프: 잘 봤소! 의학은 인간의 생노병사에 대응해서 어찌 해보려는 물거품같은 노력이지! 거기서 지옥이 창조되기도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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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찻집 화가 story] 법학을 난도질한 화가
구스타프가 풀이 죽은 모습으로 신발을 직직 끌며 찻집 문을 열고 들어왔다. 황진이: 거 왜 고갱 쫓아보내고 나서 지래 풀 죽은 빈센트같은 꼴을 하고 오슈? 뭐 궂은 일 있어요? 구스타프: 교육부에서 나한테 주문이 들어왔는 이야기 했었지? 내 일생일대의 기회였소! 황진이: 아! 빈대학 강당에 [법학] [의학] [철학]을 상징하는 그림 주문 말이죠? 왜? 빠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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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찻집 화가 story] 관능과 모성의 하모니
황진이는 구스타프의 화집을 보며 눈에서 초록불이 가끔 튀곤 했다. "이 요염의 극치를 보여주는 여인네들은 누구죠?" 구스타프: 난 이 세상의 아름다움이 두 가지로 이뤄졌다고 봐요. 하나는 여성의 관능미! 또 하나는 모성이죠! 그림 중간에 숨은듯 자는 아기의 모습 보이나요? 황진이: 엇! 아기가 있었네? 완전 숨은 그림 찾기? 그래도 이런 야릇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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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찻집 화가 story] 요부는 고개를 옆으로 숙인다.
쥔장은 팔짱을 끼고 구스타프와 황진이를 번갈아 보며 물었다. "어디..어떤 예술품이 나왔나 봅시다? 진이 너 19금 포즈 허락했으면 죽음이야?" 황진이: 무서워요 쥔장샘! 그냥 전 누워 있었을 뿐이고요. 이렇게.... 승화: 어머....이뻐라! 저 몽환적인 표정 좀 봐! 쥔장: 무슨 표정이 저래? 저건 완전히 남자의 입술을 목덜미로 유인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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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찻집 화가 story] 클림트의 모델은 위험하다
황진이는 해가 기울녁이 되자 왠지 안절부절하는 모습을 보였다. 쥔장: 진이야! 너 왜 눈빛이 허공에 붕 떠 있니? 황진이: 구스타프가...절 그리고 싶대요! 어떡하죠? 쥔장: 그건 절대 안된다고 전해라! 그 친구 모델선 여자들은 모두 몸을 허락했다더라. 음...호랑이도 제 말하면 온다더니...어서 와요 구스타프! 구스타프: 아! 하루가 얼마나 길었는지....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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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찻집 화가 story] 클림트의 하늘은 귀하다.
황진이가 며칠만에 찻집에 돌아왔다. 쥔장은 어떤 사내와 이야길 나누다가 황진이를 보고 말했다. "진이! 이제 기운 좀 차렸어? 얼굴 꼴이 그게 뭐냐? 이그...." "안녕하세요...전 안녕치 못하네요. 기분이 혹한이랍니다." 쥔장: 이 분의 그림을 보고 마음을 좀 풀어보지그래? 인사도 하고." "꾸벅!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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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찻집 화가 story] 고흐-자신의 죽음을 보다.
찻집 문을 열고 들어 온 사내를 보고 황진이는 커피잔을 떨어뜨릴 뻔했다. "여기 빈센트 반 고흐가...우리 형이..어디 있습니까?" 황진이: 당신이 테오? 빈센트는...이미... 쥔장이 테오에게 가서 악수를 하며 말했다. "먼 길을 오셨군요. 테오! 미리 말해두지만..너무 슬퍼하진 마세요. 이리로..." 쥔장은 테오를 찻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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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찻집 화가 story] 고흐-밀밭의 바람소리
고흐는 황진이가 말릴새라 밀밭 한가운데로 비척비척 걸어들어갔다. 그리고 속주머니에서 총을 뽑았다. 황진이가 벌떡 일어서서 뭐라고 소리쳤지만 목소리가 자신에게도 거의 들리지않았다. 그녀는 주변을 둘러보며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하려 했다. "여기 도와줘요! 사람이...사람이..." 실편백나무 아래로 두 여인이 지나가고 있었지만 다른 세상인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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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찻집 화가 story] 빈센트 최후의 극본을 쓰다.
황진이: 빈센트! 당신은 그래도 행복한 남자에요. 로트렉이라는 친구가 있었고, 테오라는 평생의 지원자 동생이 있었죠. 그 말을 들은 고흐는 약간 목소리가 바뀌면서 테오가 된 것처럼 말했다. "형! 내가 보내준 돈을 갚을 생각 따윈 하지마. 훌륭한 그림만 그리면 되. 오..최근 형의 그림엔 아무도 흉내 못낼 약동하는 색채가 있어! 형채의 표현방법은 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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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찻집 화가 story] 영혼의 화염- 싸이프러스나무
고흐는 밀밭과 사이프러스나무가 보이는 자리에 앉으며 손수건을 꺼내 옆에 깔아주었다. "앉아요. 여기-참 좋지 않소? 내가 좋아하는 것이 다 있어요. 사이프러스나무...밀밭...그리고 사랑하는 친구!" 황진이: 빈센트 은근 매너남이네? 손수건도 깔아줄줄 알고...나도 사랑하는 친구랑 여기 앉으니 당신이 좋아한 모든걸 같이 좋아할 수 있을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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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찻집 화가 story] 고흐-유일하게 팔린 작품-붉은 포도밭
황진이는 주머니 속에 있는 고흐의 손을 잡고 사이프러스 나무가 있는 길을 걸었다. 황진이: 빈센트! 당신에게 가장 소중한 친구가 있다면 누구에요? 나 빼고. 고갱? 고흐는 말없이 빙긋 웃으며 고개를 절래절래 저었다. "진이는 가장 소중한 친구가 어떤 친구라고 생각하오?" 황진이: 나를 가장 많이 도와준 친구? 아! 당신의 동생 테오? 고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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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찻집 화가story] 고흐가 밀밭을 사랑한 이유
고흐는 말을 꺼내지 못하고 몇번을 얼굴을 들었다 내렸다 하던 끝에 입을 열었다. "진이! 나에게 시간을 좀 내줄 수 있겠소?" 황진이는 커피와 빵을 내놓으며 피식 웃었다. "여긴 시간과 공간의 경계가 날아가버린 이야기찻집이죠. 얼마든지 가져가세요. 나의 모든 시간-빈센트의 것이랍니다. 그러고도 난 끝없는 시간 앞에 있죠. 어딜 가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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