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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찻집 화가 story] 클림트 생애 최고의 모델?

자신의 스캐치를 보며 어린 소녀처럼 좋아하는 에빵을 보고 구스타프는 치열을 드러내고 미소를 지었다.
그 때 한 여인이 찻집 문을 거칠게 열고 들어오며 구스타프를 향해 시선을 내리 꽂았다.

"이 찻집에 뻔질나게 드나든다 했더니 여기 묘령의 여인을 숨겨두고 있었구만?"

"아! 에밀리! 여긴 어떻게 알고?"에밀리2.jpg
에밀리: 이 아가씨가 알려주더만요. 시장에서 만났어요.

그녀의 뒤로 바로 황진이가 들어오며 방싯 웃었다.

"아! 에밀리 착각하지 말어요! 이 찻집의 묘령의 아기씬 나니께. 저 이는 하루 알바여, 글구 아줌마고. 경계대상은 나랑게?"

구스타프: 오! 진이! 어서 와요. 소개하겠소. 에밀리는 내 오랜 친구요.
음..그러니까 여자친구랄까?

에빵: 유후! 요즘 말로 여자사람친구? 그런데 이 사람들이 날 시방 아줌마라고 띠엄띠엄 보네?
염장 좀 질러볼까나! 구스타프가 방금 날 스케치해준거 볼래요?
얼마나 여릿여릿한 소녀로 그려줬는지 호호홋! 으악! 이, 이 그림이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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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타프: 아! 미안....실은 당신이 철학 그림을 설명하는 동안 두 장을 그렸어요.
이 그림은 나 혼자 소장하려고 한건데...

에밀리: 얼씨구! 가슴 한쪽을 사알 드러내고 아유 좋네?

황진이: 오매오매! 구스타프! 이 양반아! 이런 그림은...나두 그려줘야징!
커피는 맨날 나한테 얻어먹구 그림은 다른 여인한테 주구...미워!!! ㅠㅠ

구스타프: 미안-실은 용기가 나지 않아서...

황진이: 괜찮아유! 난 쫌 더 관능적으로 그려줘유! 어디까지 벗으면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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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리: 흥! 저 양반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군! 구스타프는 상상으로 충분히 그릴 수 있다는걸!
난 저 이 앞에서 옷을 벗은 적이 한번도 없지만 내 누드는 그렸다오.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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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이: 흐미~멋지게 그렸구만유! 하지만....역시 실물을 보지 않고 그려서인지 관능미는 꽝이야.
구스타프! 당신 나에게 약속했죠? 당신 생애 최고의 관능적인 대작은 나를 모델로 완성할 것이라고!
부담갖지 말고 말해요! 원하는 포즈-뭐든 할테니께- 알것쥬?

에밀리가 눈물을 글썽이며 구스타프의 멱살을 틀어쥐고 소리쳤다.

" 정말이에요? 당신-나한테 열두번이나 이야기했잖아요.
나랑 결혼은 못해주지만 최고의 작품은 나를 통해 창조될거라고!
그리고 이미 스캐치까지 했잖아요!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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