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Discover
Waves
Communities
Raidstead
Write
Login
Signup
gluer
@gluer
59
Followers
94
Following
197
Follow
Email digest
Resource Credits
Available
Used
Created
2019-02-06 02:31
RSS Feed
Subscribe
Blog
Blog
Posts
Comments
Communities
Wallet
gluer
kr
7y
[ KR](인사) 행복한 추석 보내세요
내일부터 추석 연휴라는 것을 아침에 알았습니다. 오늘은 이른 아침부터 교통상황도 다른 것 같습니다. 그냥 그렇게 느껴지는 것일까요? 아마 오후만 되어도 일찍 고향 가는 사람들이 보이겠지요? 표정만 봐도 알아볼 수 있겠더라고요. 명절 핑계로 오늘은 포스팅 대신 이렇게 인사글로 대신하겠습니다. 보잘것없는 이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 인사드립니다.
$ 0.270
15
8
gluer
kr
7y
[KR] 동지애
나 말고도 있었다. 이렇게 반가울 수가! 별다방 큰 테이블에 한 남자가 종이 신문을 펼쳐 읽고 있었다. 노트북이 아니고 분명 종이로 된 신문이었다. 나도 자리에 앉자마자 신문을 펼쳤다, 마치 동지애의 표현이라도 되는 듯이.
$ 0.314
32
6
gluer
kr
7y
[KR] 민망함
역시 사람은 눈치가 빨라야 돼! 버스 자리에 앉은 아줌마가 일어나려는 낌새를 제일 먼저 알아챈 덕분에,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그 앞자리를 선점했다. 버스 정류장에 다가갔을 때, 그 아줌마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앉으려고 재빨리 몸을 틀었다. 그런데 그 아줌마가 다시 자리에 앉았다, 바지 주머니에서 핸드폰만 꺼내고서는.
gluer
kr
7y
[KR] 은근슬쩍
오늘부터 이번 주 내내 비가 온다고 했다. '가을장마'라고 했다. 가을장마, 그런 말이 원래 있었나? 아니 그런 것이 있었던가? 잊어버린 것일까? 기억에도 없고, 내 몸도 모른다 한다. 원래 알고 있어야 하는 말인 것처럼 기사가 뜬다. 찾아보니 국어사전에도 나온다. 은근슬쩍 내 사전에 어휘 하나를 추가한다.
gluer
kr
7y
[KR] 좋은 하루
아침에 택시를 세웠는데, 기사가 물었다. "멀리 가시는 거 아니죠?" 교대 시간 다 되어가나 생각하며 대답했다. "강남역요." 택시를 타자마자 기사가 사정 얘기를 했다. "화장실이 급해서요." 중간에 화장실 들렀다 가도 된다고 말했지만, 중간에 적당한 곳도 없고 그 정도는 참을 수 있다고 했다. 긴장감이
gluer
kr
7y
[KR] 테이프 자국
헌책방에 책을 팔러 갔다. 점원이 친절하게도 비닐 책가위의 테이프 때문에 매입가가 떨어진다고 자국 남지 않도록 잘 떼어보라고 했다. 이게 있어야 책 오래 보관할 수 있고, 얼마 차이도 나지 않을 텐데. 이 책 사는 사람이 판단하게 그냥 두는 것이 낫지 않을까? 생각은 잠시 이러했는지 모르겠지만, 손은 벌써 테이프를 떼고 있었다.
gluer
kr
7y
[KR] 찻집 자리 #2
최근 매일 이른 아침 같은 시간에 같은 찻집을 찾았다. 가만히 찻집을 둘러보면 나만 그런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남들이 싫어할 만한 문 앞자리에 매일 앉는 사람이 있다. 그 자리에 계속 앉으려고 그런 자리를 택한 것일까? 남들이 안 앉는 자리로. 오늘 아침에는 그 사람이 다른 자리에 앉아 있다. 문 앞자리에는 다른 사람이 앉아 있고. 오늘 문 앞자리에 앉은
gluer
kr
7y
[KR] 고민의 시간
버스 정류장에 도착하니, 집으로 바로 가는 버스가 17분 후에나 온다고 했다. 전광판에 그렇게 나왔다. 5분 정도 걸어서 다른 정류장으로 가면 거의 곧바로 버스를 탈 수 있다. 물론 그 버스 타고 집에 가려면 중간에 한 번 갈아타야 한다. 다른 정류장으로 갈까 말까 고민하다 5분이 지났다. 이제는 그쪽으로 가 봐야 별 차이가 없다. 그래서 그냥 계속 기다렸다.
gluer
kr
7y
[KR] 기억 하나 #3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인도 위에 서 있던 사람들이 하나둘씩 도로에서 물러섰다. 무슨 일인가 싶어 스마트폰에서 길 쪽으로 눈을 돌려보니 살수차가 도로 위에 물을 뿜으면서 다가오고 있었다. 살수차에 붙은 “폭염 대응” 이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어릴 때는 자동차 그림책에만 있던 차였는데. 소방차랑 어떻게 다른지 한참을 물었던 기억이 난다.
gluer
kr
7y
[KR] 연관성
버스 정류장에서 한 아줌마가 얘기했다. "나는 여행 가고 싶다니까?" 아들로 보이는 학생이 대답했다. "여행을 언제 가?" "그러면 그걸로 또 치킨 사 먹게? 쓸 게 그거밖에 없었잖아." 물어볼 수도 없고, 버스 타고 가면서 무슨 얘기인가 혼자 한참을 상상했다. 무슨 카드 포인트 얘기 아닐까? 여행? 비행기
gluer
kr
7y
[KR] 말이 많아졌다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대중적이라 생각하는 만년필을 사용한다. 심한 악필이어서 어떻게 좀 고쳐보려고 만년필 글씨에 도전 중이다. 아직 숙달되지 못해서 필기감에 글씨가 영향을 많이 받는다. 종이가 좀 거칠거나 미끄러우면 글씨가 아예 춤을 춘다. 심지어 만년필에 남은 잉크 양에 따라서도 글씨가 달라진다. 흘러나오는 잉크의 양이 달라져서 그런 것 같다. 만년필에 잉크가
gluer
kr
7y
[KR] 이러면 안 되는데
갑자기 예보에 없던 비가 제법 많이 왔다. 우산을 살까 잠깐 고민했었다. 편의점까지 들어갔다가 그냥 나왔다. 다행히 비가 그쳤다. 버스 정류장, 앞 사람의 손에 포장도 뜯어지지 않은 새 우산이 들려 있다. 사서는 한 번도 펼치지 못했음이 분명했다. 나도 저럴 뻔했다. 이러면 안 되는데, 왜 자꾸 웃음이 나올까?
gluer
kr
7y
[KR] 모른다
도서관 옆 길을 걷는데 보도블록 틈사이로 조그많게 쌓아 올려진 모래 더미가 여기저기 보였다. 개미집 입구였다. 도대체 몇 개가 있는 거야! 궁금해졌다. 얼마나 많은 개미가 여기 사는 걸까? 매일 밟고 다니면서도 모른다, 그 아래의 거대한 세계를.
gluer
kr
7y
[KR] 옛날 사람 #2
콜센터에 문의 전화를 했더니, 친절하게 답변해주었다. 그러고는 마지막에 한마디를 덧붙였다. "아버님,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도 나와 있습니다. 한번 들어가 보세요." 요즘 다른 사람들은 전화로 묻지를 않나 보다.
gluer
kr
7y
[KR] 반달가슴곰
어젯밤 자려고, 보던 TV 뉴스를 끄는데 화면 아래쪽 자막이 눈에 들어왔다. "...... 미등록 반달가슴곰 발견 ......." 천연기념물이고, 멸종위기종이고, 또 위험할 수도 있으니까. 곰도 주민등록번호 달아야 하는구나!
gluer
kr
7y
[KR] 경쟁력 #2
오늘 무슨 날인가? 이렇게 이른 시간인데. 하마터면 다른 곳으로 가야할 뻔했다. 찻집에서 콘센트 연결할 수 있는 마지막 자리에 앉았다. 의자에 가방을 올리자마자 뒤에서 짧은 탄식이 들렸다. 그도 노트북 가방 들고 있었다. 그야말로 간발의 차이였다. 이 찻집 자주 찾는 나는 어느 자리에 앉아야 하는지 잘 안다. 그래서 그보다 빠를 수 있었다. 이 경쟁력이 얼마나
gluer
kr
7y
[KR] 버스 앱 #2
아침에 버스 타고 나가는 데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자주 안 오지만 한 번에 가는 버스와 자주 오지만 갈아타야 하는 버스. 버스 앱을 이용했었다. 한 번에 가는 버스가 도착하는 시간에 맞추어 남은 시간만큼만 이빨도 닦고, 카운트다운 해가며 달리기도 했다. 요즘은 그냥 먼저 도착하는 버스 탄다.
gluer
kr
7y
[KR] 다행히
아침 알람 울리는 핸드폰을 집어 들다 깜짝 놀랐다. 핸드폰이 충전되지 않고 있었다. 배터리가 5% 남아 있었다. 그래서 알람 소리가 약하게 들렸던 것일까? 정말 다행히 잘 살아남았다. 아찔하다. 밤새 숨넘어갔으면, 말할 것도 없이 지각이다.
gluer
kr
7y
[KR] 분명했다
휴일, 도서관에 빈자리가 없다. 날씨 탓이다. 당장 나부터도 더워서 이곳에 왔으니까. 옆자리에 앉은 초등학생 꼬맹이가 내가 자리에 들락거릴 때마다 내 눈치를 살핀다. 왜? 이유는 금방 알 수 있었다. 자리에 앉아서 핸드폰 게임하고 있었다. 엄마 몰래가 분명했다.
gluer
kr
7y
[KR] 45초
"이 빵은 전자레인지에 45초만 데워서 먹으면 더 맛있습니다." 집에 도착해서 전자레인지에 빵을 넣으려다 보니, 우리 집 전자레인지에는 10초와 1분 간격으로 설정하는 버튼밖에 없었다. 40초가 나을까, 50초가 나을까? 50초로 설정했다. 기다리다가 깨달았다. 5초를 남겨두고 멈춤 버튼을 눌렀다.
← Latest
Old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