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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eeunshin

Coco
사진과 예술, 심리치유와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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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ul/Busan
January 9,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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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 안의 당신을 응원하며.
우리는 혼돈가운데 살아간다. 찰나의 순간 그것을 잠시 잊을 수는 있으나 혼돈안에 거하는 우리 영혼은 결코 부정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것을 너무나 자주 잊고 살아간다. 내가 왜 이리 힘든 것인가, 내 삶은 왜이리 불안한 것이지 도무지 알 수 없다 느낀다. 실은 내가 불안한 것이 지극히 당연한 것이고 혼란스러운 이 감정 또한 내 것이 맞다. 그럼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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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 내린 눈. 짧은 시.
붉은 달이 떴다는 그녀의 말에 문득 창문을 열었다. 아름답게 지저귀는 새소리가 내 마음을 끈다. 바람은 세차게 불고 손은 시린데 창문을 닫을 수가 없다. 그 소리가 너무도 정다와 어슴푸레한 하늘과 얕게 남아있는 해질녘의 붉은 빛을 보며 소리가 사라지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오래동안 그것을 음미한다. 012219 am01:51 안녕하세요 코코입니다. 아주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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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지배하는 세상, 내가 지배하는 세상
이른 아침 기상, 비자 발급 전 서류 준비, 비자 발급, 투썸 커피에서 마신 아메리카노와 달았던 티라미수 그리고 잠깐의 사색., 결국 집으로 돌아가 무거운 노트북을 내려놓음, 충전, 해외 송금과 유로에 대해 살펴봄, 맥북의 윈도우에 카톡 피씨버전을 깔던 중 시간을 보니 어느덧 여섯시, 나갈 채비를 빠르게 하고 약속장소로 향함, 빽빽한 사람들 속에 숨이 막혔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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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의 증언.
이 사진이 마음에 든다. 그녀의 모자와 코트 그리고 표정과 손의 자태 모든 것이.. 나에게 또다른 영감을 준 영화 Testament of Youth: 청춘의 증언 testament of youth soundtrack 무엇을 증언할 것인가, 전쟁(1차 세계대전)에 대한 참혹했던 하지만 찬란했던 기억에 대한 베라의 증언. 전쟁의 참회록 중 단연 최고로 뽑힌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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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일기. 10월은 그 이름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답다.
Chopin-Etude no. 3 in E major, Op. 10 no. 3, "Tristesse" 배가 고프지 않았지만 뮤즐리를 향한 나의 열정이, 그것을 먹게 했다. 요즘 부쩍 다시 많이 먹는다. 운동도 열심히 하지만 먹는것도 잘 먹는다. 안된다. 나는 건강한 돼지가 되길 원치 않는다. 먹는것을 조금만 더 줄여야 해. 방법은 잘 모르겠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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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달링, 보셨나요?
나른한 저녁을 핑계삼아 영화 한편을 보았습니다. 앤드류 가필드, 클레어 포이 주연의 달링이란 영화인데요, 달달한 제목같이 샤라라한 감성을 심어주길 기대하고 침대에 기대었지요. 아름다운 여인과 용기있는 남자의 만남. 시작은 여느 영화와 같이 찬란한 배경가운데 둘의 사랑이 시작됩니다. 하지만 결혼 후 케냐에서의 삶 속에 갑작스레 그들의 환경을 뒤집는 일이 일어났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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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llo Deutschland :-)
글을 쓴다는 것이 이리도 쉽지 않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네요. 이 곳에 마지막으로 글을 남긴지 약 두어달 만에 독일이란 나라에서 다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독일에 온 것도, 글을 쓰는 것도 모든 것이 용기에서 비롯된 것임을 깨닫습니다. 마음은 한끝 차이라 어떤 생각이든 뒤집을 수 있는 것인데 그것이 어려워 매번 망설이고 고민하게 되네요. 아마도 내 자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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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높은 정신을 당신께 배웁니다.
사소한 일이든 큰 일이든 언제나 아빠에게 털어놓았습니다. 가장 좋은 친구이자 고민상담사였던 당신은 가끔은 엄한 말로, 가끔은 세상 가장 따뜻한 말로 내 마음을 만져주었습니다. 하지만 어느날 부터 인가 당신에게 터놓는 것이 어려워졌습니다. 내가 겪는 것 그 이상의 아픔을 안고 저를 걱정할 당신 생각에 더이상의 것들은 나눌 수 없었습니다. 좋은 일이 생기면 가장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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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떠나도 좋을 담양.
으으. 시간은 정말로 빠르게 흘러갑니다. 벌써 오월도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어요. 이 계절이 다 지나가버리는 것이 아쉬워 주말동안 짧은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 전라남도 담양 " 말로만 듣던 푸르른 초록의 땅 드디어 다녀왔습니다. 금요일 저녁, 할 일을 부랴부랴 끝내놓고 올랐던 ktx. 정말 이 여행을 가는 것이 맞나 오래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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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제 사람이 두렵다.
대학동기 한명이 찾아왔습니다. 술과 사람을 좋아하던 그가 어느날 휴학한 뒤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전공을 살려 좋아하는 일을 하고 다양한 사람을 만나는 것이 늘 설렌다 말하던 그의 첫 시작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천진난만한 그의 외면과는 달리 속에는 늘 가족을 향한 책임감으로 가득차 있던 그를 보며 항상 안쓰러운 마음과 응원의 마음이 공존하던 저였습니다. 한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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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와 어울렸던 전시 [알렉스 카츠, 아름다운 그대에게]
어떻게 지나간 지 모를 4월, 그리고 찾아온 5월. 흩날리는 벚꽃처럼 지나가는 시간이 아쉬워 모든 것을 기록하고 싶었지만 결국 이렇게 또 약 한달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다행히 시기적절히 내려준 봄 비와 그에 맞게 제 마음에 들어온 그림들이 좋아 이곳 앞에 앉았습니다. 비가 왔던 어제, 무얼할까 오래 고민하지 않고 그림 전시하나를 보고 왔어요. 미국의 현대미술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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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매력.
Priscilla Ahn "Dream" 길 가다 스친 그 여자의 웃음소리가 좋았다. 얼굴도 모르던 그녀와의 아주 짧은 스침 속에 알지 못할 안정감을 느꼈다. 매력적인 사람은 이토록 짧은 순간에도 영향을 발휘한다는 놀라운 사실은 나를 생각에 잠기게 한다. 오늘 아침, 언젠가 끄적여 놓은 이 글을 다시 곱씹고 저는 어떤 사람인가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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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석을 생각하며 다시 글을 씁니다.
왠일인지 이곳에 글을 쓰는 것이 두려워진 어느날, 제 안의 두근거림을 무시한 채 그저 하루 하루를 살아갔습니다. 어느 것을 계기로 다시 이곳에 글을 쓸 수 있을까 한참을 고민하다 그러다 문득 김광석의 노래를 듣고, 스스로 쓴 일기 덕분에 다시 자판을 두드리게 되었습니다. 내 안의 감성을 뱉어내고 또 공감하던 그것이 그리워져 용기를 내 다시 왔습니다. 왜 용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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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eeun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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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의 제주 여행, 그리고..
저에게 제주는 좀 특별합니다. 중딩시절 선교활동을 한답시고 처음으로 제주를 가보았습니다. 그 시절의 제주는 사실 뜨거운 아스팔트 위에서 모락모락 끝없이 피어오르던 아지랑이에 대한 기억 뿐입니다. 아, 끙끙앓는 짝사랑을 했던 것 또한 불현듯 생각났습니다. 아무래도 그때의 제주는 제게 아주 뜨거운 곳이었던 것이 확실하네요. 다음으로는 20대가 되고 처음으로 국토대장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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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lonius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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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잇은 모두에게 똑똑해지라고 요구한다.
5500원짜리 치킨의 추억 모 마트의 5500원짜리 치킨이 화제가 된 적이 있었습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사람들은 줄을 섰습니다. 가격이 너무 쌌는데, 바로 그 이유 때문에 비난받았습니다. 다른 치킨을 파는 평범한 사람들한테 해가 된다는 이유였습니다. ‘할인 마트’ 의 번성으로 등장한 싼 가격. 그것은 사실 소비자들에겐 천국이었습니다. 협력업체들에겐 지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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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은 삶을 다시 보게 한다.
감사하게도 최근 책을 몇권 선물받았다. 그 중 한권은 시집, 한 권은 자기개발서, 한 권은 그림집, 두 권은 소설책이다. 소설책 중 한 권은 이미 읽었던 것이었으나 언젠간 꼭 소장하리라 생각해둔 것이라 선물해준 이의 센스에 아주 감동했다. 각각 다른 종류의 책이지만 나름의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데, 그것은 바로 사람이다. 그중 자기개발서에 해당하는 스튜어트 다이아몬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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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eeun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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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이라는 작은 언덕을 넘고 사회라는 사막으로 나아가는 지금.
핸드폰이 켜지지 않던 아침, 실감이 나지 않던 모든 것들 이 순간이 부디 그저 지나가기만을 바랐던 수많은 시간들 중 어떠면 가장 벅찬 순간. 순전히 흘러갈 것 같던 모든 것들도 결국 작은 어떤 것 하나로 모두 무너지기도 한다. 다정한 사람인줄로만 알았던 내가, 이토록이나 냉랭한 공기를 품고 다녔다는 것을 사뭇 깨닫는다. 어쩌면 평생 안고 고치기 위해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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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Day Black and White Challenge # 2 Day 📷
Here are the rules: Take 7 black-and-white images that represent an important part of your life Present a picture every day for 7 days No people No explanation Nominate somebody - though everyone can jo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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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울어진 운동장 > 워킹맘을 진정으로 이해해 본 적이 있는가?
요즘 업무가 너무 많아 어제는 새벽 다섯시가 넘어 퇴근했다가 잠깐 눈만 붙이고 아이들 밥해 주고 다시 출근을 했다. 그제는 새벽에 잠깐 나갔다가 아이들 아침 먹여서 등원시키려고 출퇴근에 필요한 왕복 30분을 추가로 길에서 소모해야만 했다. 내가 아이들 때문에 집에 올때쯤 남자동료들 몇몇이 출근을 한다. 피곤함 때문이었을까. 갑자기 억울한 생각이 든다.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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