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형벌

yunta(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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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영화 이야기>

한 소녀가 누군가에게 쫓기는 느낌을 받는다. 그 불안함은 현실이 되어 어떤 남자에게 잔인하게 살해당한다. 그런데 정신을 차려보니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다. 그러다 또 그 남자에게 살해당한다. 그리고 또다시 일상으로 되돌아온다. 현실인지 환영인지 구분이 되지 않는다. 소녀는 자신을 여러 번 죽인 그 남자를 추적한다.

알고 보니 소녀는 바로 그 남자였다. 이곳은 지옥이었다. 그 남자는 소녀를 살해한 형벌로, 그 소녀 자신이 되어 그 소녀가 받은 공포와 고통을 그대로 끝없이 되돌려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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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수년 내로 이런 형벌이 실제로 가능해질지도 모른다. 현재의 뇌과학은 생각한 단어를 90% 정도 확률로 EEG 전극을 통해 상대방에게 전달할 수 있다고 한다. 더욱 섬세하게 발전한다면 단어뿐만 아니라 추상적인 감정도 전달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성추행, 성폭력 같은 정신적인 고통을 주는 범죄자들에게 꽤 적절한 형벌이 될 것이다. 그들은 자신이 상대방에게 어떤 고통을 주었는지 그 자체를 이해하지(공감하지) 못하는 뇌구조를 가졌다. 만약 실제로 뇌과학이 이런 수준으로 발전한다면 상대방이 받은 고통, 당혹감, 모멸감, 수치심, 절망, 분노를 한치의 가감 없이 그대로 돌려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