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워라밸'이라는 말을 듣고 참 황당했던 기억이 난다.
영어를 가지고 한글을 만들어 버리는 센스? 라고 해야할까...
이곳 스팀잇에 와서 다시 '스라밸'이라는 단어를 들었을때는
그 때처럼 심하게 황당하지는 않았다.
워라밸은 Work and Life Balance, "일과 삶의 균형"
스라밸은 Steemit and Life Balance, "스팀잇과 삶의 균형"
하지만 이 말은 다른 말로 바꾸어야 한다.
"워스라밸, Work, Steemit and Life Balance"
일과 스팀잇과 삶에 있어
모두 균형을 맞춰야 하는데 그것이 참 어렵다...
아래의 글을 읽은 적이 있다.
오늘의 포스팅은 아래의 글을 기반으로 정리해 본 것이다.
68세의 현역 IT인…그가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
http://www.ddaily.co.kr/news/article.html?no=167674
<회사 내부의 카페에서 환담을 나누는 이태호 실장(좌), 강병태 푸드테크 대표(가운데), 송근섭 유니타스 대표(우)>
68세의 나이에 현역으로 일을 한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예전 외국에 출장을 가서 그곳 엔지니어중에
60세의 나이를 가진 사람을 본 적이 있다.
당시 내 나이가 40도 안되었기 때문에
60이라는 나이를 가진 엔지니어는 잘 상상이 가질 않았다.
젊은 사람과 똑같이 코딩을 하고,
오실로스코프로 파형을 찍으면서 디버깅을 했다.
그는 그 일이 너무 즐겁고, 앞으로 10년을 더 일할 생각이라고 했다.
이제 그는 은퇴를 했을까? 갑자기 궁금해진다.
'현역'으로 일한다는 것, 그에겐 어떤 의미일까.
“나 자신에 대한 자존감입니다. 제 아내도 친구들을 만나면 당당한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아요. 지금 업무가 개발처럼 창의적인 영역은 아니지만 큰 성취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후배들 일을 봐주고, 조언하고 그런 일들도 소중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일"이 있어야 한다.
그것은 그 "일" 자체가 바로 "자신"이기 때문이다.
일은 무엇인가?
어떤 곳에 적을 두고, 무엇인가 해주고 돈을 받는 그게 일인가?
어떤 곳에 적이 없어도 돈을 많이 받지 못해도
내가 하는 그 일이 내 가슴을 뜨겁게 할수 있어야 한다.
전혀 돈을 벌수 없다면 좀 허무하기는 하다
하지만 돈이 중요하지만 돈만 쫓으면 괴롭다
"내 심장을 뛰게하는 일은 무엇인가?"
난 이곳 스팀잇에 글을 쓰는 것이 즐겁다
뿐만 아니라 심장이 뛴다
어쩌면 내 오랜 꿈이 실현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내려놓을 수 있는 용기가 있다면 행복한 일이 많다.
재취업 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은퇴자나 또는 조만간 은퇴를 준비하고 있는 IT업계의 후배들에게 그는 경험자로써 몇가지를 부탁했다. 그는 “내려놓아야만 그만큼 또 채워진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 막상 내려놓는 것은 별거아니다. 용기를 내보시라”고 조언했다. 비단 IT업계 뿐만 아니라 각 분야에서 실제로 은퇴후 재취업을 생각하게되면 자신이 그동안 쌓아왔던 명성과 명예, 사회적 평판때문에 선뜻 일을 하고 싶어도 주저하는 경우가 많다.
젊은 사람들은 느끼지 못하겠지만
나이를 어느정도 먹어서 40대 중반만 넘어가도
다니던 직장에서 나와서 다른 곳으로 옮기려고 하면
턱 막히는 부분이 바로 '나이'다.
마음은 완전히 아직도 청춘인데 많은 이들이 나이를 부담스러워 한다.
엔지니어로 그냥 개발일을 하는 것이라면 사실
나이가 문제가 되지는 않아야 정상인데...
아니 오히려 나이가 많다는 것은 보다 많은 경험을 통해서
점점 노후되어가는 머리를 상쇄시켜줄 수 있는
장점의 요소도 있기 때문에 좋을 수도 있는데...
문제는 자신을 고용할 고용주 혹은 이미 회사에 있는 팀장들의 나이가
점점 어려지고 있는 현실 때문에 나이 많은 사람을 고용하는 것을 꺼리게 된다.
나 역시도 나보다 나이 많은 사람은 뽑지 않으려고 하니
내가 이런 사회적 현상에 투덜거릴 형편은 아닐지 모른다.
“내려놓아야만 그만큼 또 채워진다”
무엇을 내려놓아야 할까?
먼저 내려놓아야 하는 것은 역시 '돈'이다.
대기업에서 보너스 받은 것까지 다 계산해서
한달에 8~900만원을 벌었다고 하면,
중소기업으로 옮기려고 할때 그 금액을 아무리 주장해도 허무할 뿐이다.
아마도 그곳의 사장님도 그렇게 벌지 못하고 있을 가능성이 더 높다.
돈을 내려놓고나면 '명예도 자존심'도 내려놓아야 한다.
비단 은퇴자에게만 해당되는 말은 아닐 것이다.
많은 청년들이 일자리가 없다고, 실업률 높다는 말이 들려온다.
그런데 내 주위에서 사람을 뽑을 수 없다는 말이 훨씬 더 많이 들려온다.
그렇다. 나조차도 직원을 뽑는 일은 너무나 어려운 일이다.
작은 기업 적은 월급 불확실한 미래
물론 나도 회사의 미래를 100% 확신하지는 못한다.
결국은 부족한 사람들이 모여 미래를 만들어가는 것 뿐이다.
그 창조의 과정에 함께 할 것인가 말 것인가를 결심하는 것이다.
회사에 오려는 사람은 내가 마음에 들지 않고
내가 마음에 드는 사람은 회사에 오려하지 않는다...
나 역시 "내려놓아야" 하는데 그게 잘 안된다. ㅠㅠ
직장을 찾는가, 직업을 찾는가?
회사에 소속되지 않고도, 내가 할수 있는 일이 있는가?
여기에 자신있게 '예'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나도 '예'라고 말하기 참 어렵다... ㅠㅠ
회사가 나에게 시키는 내게 주어지는 일만 해내는 것도
사실은 엄청나게 능력있고 대단한 것이지만
회사의 울타리를 벗어났을때 내가 온전히 나 자신으로
내 능력을 발휘할 수 있어야만 진정 그 일은 내것이 된다.
많은 나이든 사람들의 문제는
회사의 능력을 내 능력으로 착각하는 경우이다.
나 역시 점점 "내 일이 없어지는 나"를 느끼게 된다.
어느 구인 사이트의 광고 카피처럼,
점점 '내 일'이 없어져서, 정말 '내일'이 없어질까 두렵다.
인생에 소중한 것들은 많다
그는 ‘워크 홀릭’이 아니다. 일을 사랑하지만 다른 가치들도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가족에게 밥을 사고 손주에게 용돈을 주는 것이 소소한 행복이라고 말했다. 요즘 '워라벨'에 대해 얘기를 많이 하는데 저는 그게 올바른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일도하고 동시에 여가도 즐기면서 균형있게 살아야 된다고 생각해요.”.
우리에게 소중한 것은 무엇일까?
사랑하는 배우자, 아이들, 또 가족들...
보고싶은 친구들, 함께 어려움을 극복했던 동료들...
소중한 것을 떠올리면 늘 아름다운 사람들이 생각난다.
스팀잇에서 소소한 글들과 댓글들로
관계를 맺어가는 스티미언들 하나 하나가
이제는 점점 소중한 사람의 영역으로 들어오는 듯한 느낌이 든다.
온라인 상의 글을 읽고 보팅하고 댓글을 쓰는 관계에 지나지 않지만
왠지 오랜 대화를 하면서 점점 친구가 되어가는 느낌?
어쩌면 나만의 일방적인 느낌일 수도 있다.
상대방의 그사람은 아무런 생각도 없을지 모른다.
하지만 스팀잇의 생활이 많은 위로가 될때가 있다.
그래서 더 스팀잇에 빠져드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워스라밸, Work, Steemit and Life Balance"
일과 스팀잇과 내 개인의 생활,
이 모든 것을 다 완벽하게 해낼 수 있을까?
결국은 균형이 중요할 것이다.
자꾸 스팀잇에 빠져드는 나를 조금은 밖으로 끄집어내야겠다...
내 일도 중요하고, 내 삶도 중요하다.
세가지의 밸런스를 잘 유지해 보려고 오늘도 결심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