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yellowboy1010 입니다.
어제 사물인터넷 전시회가 있어서 하루종일 일하고, 끝나고 뒷풀이 했더니
집에 오자마자 뻗어버렸네요. ㅜㅜ
어제 감사의 글을 올렸어야 했는데, 조금은 늦어졌습니다.
그냥 평범한 감사의 인사말 보다 그래도 제가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 저에 대한 소개를 좀 드리는 것이 어떨까 생각합니다.
저는 2015년 블록체인 업계에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저는 인문학도 입니다. 전 직장은 IT와는 전혀 상관없는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회사가 문을 닫게 되었고, 저는 다른 일을 찾아야 할 위기에 놓였었습니다. 이런 저런 일들을 찾아보던 중에 우연히 비트코인으로 세계일주라는 기사를 읽게 되었습니다. 여행을 좋아해서 여러 나라들을 돌아다녔는데, 그때 마다 사기를 당했습니다. 예를들어 네팔에서 ATM기에 카드를 넣었는데 정전이 났습니다. 한참을 기다려 불이들어왔는데, 카드가 안나오는 것입니다.( 근데 니네 일부러 그랬냐 ??) 그래서 여행다운 여행도 못하고 카드찾아 삼만리 하다 끝난 적도 있습니다. 이런 경험들을 겪고난 후 가상화폐로 세계일주하는 기사를 보니 가슴이 설레었습니다. 그래서 전세계에 있는 ATM망을 다 바꾸겠다는 생각으로 발을 들였습니다. (아직 한 대도 못바꿈...)
제가 입사할 때에는 회사가 별로 없었는데, 그마저도 포지션이 금융쪽이 많아 선택의 폭이 좁았습니다. 그래서 마케팅 포지션으로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꿈과는 달리 현실은 매우 힘들었는데, 제가 IT에 대한 지식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IT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블록체인을 이해해야 하고, 대부분은 영문 자료들이 많아 고생을 많이했습니다. (주어 동사 목적어 which 관계대명사 등 온갖 수능 영어 지식들을 동원해도 안 되더군요... 나라 교육이 엉망입니다 정말 ㅎㅎ)
정말 1년 간은 너무 힘들었습니다. "OP_Return 값에 Message Digest 만들어 올려서 인증하도록 하자... "이런 얘기를 들으면 "얘지금 뭐라는 거니?" 이런 생각이 절로 들었었죠. 이거 따라가려고 새벽 5시에 일어나서 7시까지 출근한 후 9시까지 독서를 했습니다. 퇴근해서도 공부를 했고요. 그 과정이 너무 고되어서 두통에 시달리기도 했습니다. 그 때는 코인투자 이런 것들도 개념이 없었고 (비트코인 150달러였습니다. ㅜㅜ 아 안산 거 계속 후회됨) 회사가 과연 잘 될까란 의문도 계속 들었습니다. 그래도 제가 선택한 길이기에 미친듯이 일하고 공부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행사란 행사 다 나가고 기획하라고 하면 기획하고, 영업 나가라 그러면 영업을 나갔습니다.
그렇게 하여 ...
해외 송금 프로젝트, 거래소 프로젝트, 블록체인을 기반으로한 각종 인증, 전자 문서 인증, 상품권 거래 등 여러 가지 프로젝트를 하게 되었습니다.
공공 기관, 금융 기관, 정부 과제 등 이것 저것 많이 했었습니다. 프로젝트를 하는 과정도 쉽지 않은 과정이었습니다. "이거 사기 아니에요?" "아~ 괜히 이런 걸 가지고 와서 피곤하게 하네.. "등 여러 아쉬운 소리 들어가면서 영업을 했었죠. 또한 이 어려운 기술을 쉽게 설명하는 것도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2시간의 세미나를 준비하기 위해 2주일 간 미친듯이 자료조사하고 ,만들고 연습하고... 세미나 한 번 하면 그 뒤로 기업에서 연락 안오고...
이렇게 고된 과정을 거쳐서 지금에 이르게 되었는데요. 스팀잇도 회사 동료가 정말 잘 만든 서비스라고 추천해주어서 써보게되었습니다. 어떻게 이 공간을 활용할까 고민하는 순간에, 지난 과거의 일들이 떠올랐습니다. 제가 스팀잇 글을 읽으면서 쉽게 설명된 글이 많이 없다고 느꼈는데, 일반인 분들이 쉽고 재밌게 블록체인 기술을 이해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저처럼 고생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요.
저는 블록체인 기술을 좋아합니다. 권위가 없고 모두가 동등한 관계에서 만들어나가는 그 정신.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보상을 얻을 수 있는 구조. 노동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고,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고자 하는 철학이 너무 마음에 들어 지금까지 계속 일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가진 지식들도 당연히 공유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정보의 비대칭성이 권력이 만들어내기 때문입니다. 또한 제가 가지고 있는 지식을 다른 사람에게 공유해야 저또한 꾸준히 자기 발전을 위해 노력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글을 쓰면서 보상을 바란 적은 없고 다만 한 분이 됐든 두 분이 됐든 블록체인과 관련하여 쉽고 재밌게 이해했다는 피드백이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럼 제가 잘 소통하고 있다는 증거니까요.
그런데 감사하게도 여러 분들이 제 글에 공감을 해주시고 댓글을 남겨주셨습니다. 그런 분들을 보면서 제가 그간 걸어온 길이 헛되지 않았음에 뿌듯함을 느낍니다. 그래서 제가 더욱 더 쉽고 재밌는 컨텐츠를 만들기 위해 꾸준히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어제는 생각지도 못하게 @sochul 님께서 SI신규작가로 선정해주셨습니다. 두둑한 상금도 주셨고요. 많은 분들의 축하도 받았습니다. 저는 이 돈을 술사먹고 고기사먹는 데 쓰지 않고 파워업하여 더 많은 분들께 보상을 드리도록 쓰려고 합니다.
@sochul님께도 정말 감사드리고, 지금 생각나는 분들이 몇 분 계시네요.
@vimva님은 제 블록킹을 홍보해주셔서 많은 분들이 팟캐스트를 들을 수 있도록 해주셨고, 스팀잇에서 명성이 낮은 제가 좀더 포스팅을 노출시킬 방안들을 알려주셨습니다.
@nhj12311
@mastertri
@floridasnail
@louispark
@fhool 님들은 정말 꾸준히 제 글에 댓글도 남겨주셨습니다. (모든 분들을 언급드리지 못한 점 죄송합니다.!__!)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좋은 컨텐츠 공유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온라인 말고 오프라인 모임 같은 데 있으면 초대해주시면 온라인에서 하지 못하는 얘기들을 해드릴게요 ㅎㅎ
그럼 좋은 하루되세요~^^